반응형 도미 비의 탱고1 ★~詩와 音樂~★ 비 오는 밤에 / 성봉수 비 오는 밤에 / 성봉수 아무리 빨아대도 중독의 포만을 외면하였다 구멍 난 식감에 퍼부은 어떤 것도 지린 오줌물처럼 흘러내렸다 자, 이제 생각해보자 애쓰지 않아도 잡히지 않는 작위의 모든 것을 말이다 말초 끝에 닿지도 못하는 니코틴 금단도 없는 이 중독의 자유낙하를 말이다 어떠냐? 꽃이거든 지금 잎이거든 지금 바람이건, 울음이건...... 설령 열매라도 이 빗속에 떨어져 굴러라 바로 지금. 이제 오려거든 가난하게 와라 너는 더이상 없다 너를 버리고 진짜 내게로 와 봐라 바로 지금. 미라 같은 이 좋은 밤에 말이다 20111021금2806병상에서 ■ 시집 『 바람 그리기 』에서 ■ 도미 「비의 탱고&비&바람종」 2020. 7. 1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