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428 ★~詩와 音樂~★ 만추(晩秋)의 허수아비 / 성봉수 만추(晩秋)의 허수아비 / 성봉수 나는 존재하였으나 탑시기로 엮은 쭉정이뿐인 맹자(盲者)의 왕관 다행이면, 희아리 같은 햇살의 누더기 망토를 걸친 집사쯤 어제는 내 덕으로 떠나와 거만하였더니 동쪽 땅끝에 까불대는 아이의 웃음소리 나는 존재하지 아니하여 걷이를 마친 빈 들에서야 보이노니 고단하나 담담하게 스러진 그림자 앞선 농부여 20210829 ■ 季刊 『白樹文學』 2021 가을호(96)에서 ■ -조향숙_Panflute-'The House of the Rising Sun'- 2026. 10. 22. One UI 9 삼성 폰 운영체계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 One UI. 지난 9월부터 One UI 9 버전을 최신 기기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내 폰 이후 두 단계 신제품이 출시되었으니, 10월 중순이 지나면 내 폰에도 업그레이드되려니 대수롭지 않게 기다려왔다. 밤 11시 무렵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잡부 오전 일과를 마칠 때까지 쉼 없이 내렸다. 잡부 마치고 돌아와 증조부님 기제사 모시고, 알림을 잠가 놓은 SNS를 열고 낮 동안 도착한 시답잖은 소식들을 훑다가 문득, 소프트웨어 버전을 확인하니 One UI 9 버전이 업그레이드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엔 뭐가 얼마나 달라졌을까?" 손에 익은 것이 편한 나이이다 보니, 업그레이드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자동 적용되는 것을.. 2026. 10. 15. 읊조리다 잡부가 올라탄 화물차 차창 밖으로 벚꽃 날리던 천변이 스쳐 갔다. 그 길을 걷던 옛사람의 얼굴이 따라온다. 가곡 "옛 동산에 올라"를 신음처럼 읊조렸다. 집으로 돌아와, 케이스 안에 만년필을 꺼내 들었다. 뜨거운 물을 받아 굳은 잉크를 푼다. 수첩을 펼치고, 가나다라 써내려 가던 글씨. 이형기 시인의 「낙화」에 닿았다. 부칠 곳 없는 편지, 만년필 뚜껑을 닫고 다시 케이스 안에 담아둔다. 너에게 가는 길이 이렇게 잊히고 있나 보다. 술밥 먹고 들어와 한 시간쯤 뒤척이다 나간 잡부. 길었던 하루를 이만 접기로 한다. 202610052349월 2026. 10. 6. ☆~詩가 된 音樂~☆ 천 년 바위 / 박정식 천 년 바위 장경수 작사 ·장욱조 작곡 · 박정식 노래 (원곡:남지훈 / 1987) 동녘 저편에 먼동이 트면 철새처럼 떠나리라 세상 어딘가 마음 줄 곳을 집시 되어 찾으리라 생은 무엇인가요 삶은 무엇인가요 부질없는 욕심으로 살아야만 하나 서산 저 너머 해가 기울면 접으리라 날개를 내가 숨 쉬고 내가 있는 곳 기쁨으로 밝히리라 생은 무엇인가요 삶은 무엇인가요 부질없는 욕심으로 살아야만 하나 이제는 아무것도 그리워 말자 생각을 하지 말자 세월이 묻어둔 길목에 서서 천년바위 되리라 천년바위 되리라 천년바위 되리라 한가위 연휴가 끝나고 맞은 첫 월요일. 집을 나서 포와 약주를 사고 누님 묘소로 찾았다. 노정에 시장 입구 화원에 들러 장만한 자그마한 소국 화분부터 차례로 고이고 예를 올.. 2026. 9. 29. ★~詩와 音樂~★ 해리(解離) / 성봉수 해리(解離) / 성봉수 헐어 흉물스런 호흡마다 무뎌진 기억을 뭉텅뭉텅 객혈하면 먼바다 어시장 비릿한 뒷골목 어디쯤 개가 있었다 개는 울에 길들지 못했으나 울을 넘어도 순연(純然)한 태초의 들은 아니었다 허상의 전설을 엮은 도시의 거리를 헤매다 대폿집 닳은 문턱에 기대어 죽어간다 털은 빠져 썩고 고름의 악취가 진동한다 신선한 피를 부리에 묻힌 독수리가 코카서스 산정에서 날아왔다 개의 교만했던 자신감에 앉아 남은 목숨을 움켜쥐고 자근자근 쪼아댄다 개도 몰랐던 목덜미 어디쯤 감춰진 요철이 벌어진다 애초에 제 것이 아니었던 불덩이 쓸쓸한 도적질의 껍질을 깨고 온 곳으로 되돌아간다 대가리가 때구루루 뒹군다 순교의 전설을 팽개친 몸뚱이가 겅중거린다 이제야 개가 개가 되었.. 2026. 9. 28. 궁금증 첫 직장에 입사한 20대부터 뒷방 노인네 독거노인이 된 현재까지. 어떤 검진에서건 늘 변함없던 평균 이상의 간 수치. 검진 전날까지 "부어라, 마셔라"가 일상이었으니, 그 원인이 에 있음을 짐작하며 지냈다. 3년 만에 한 자발적 건강검진. 큰맘 먹고 비급여로 신청한 와 정상치를 벗어난 간 수치는 여전하지만, 초음파상 지방간 판독까지 겹쳤다. 그것이 직접적 원인은 아니었지만, 46년 음주 이력(履歷)에 처음 있은 한 달의 금주(禁酒) 이 기가 막힌 경험을 그냥 흘려버리기 아깝다. "항상 평균 수치를 넘어서던 간 수치가 술이었음 짐작"하고 지낸 시간을 검증하기로 했다. 정상이다. 오랜 궁금증 하나가 해결되었다. "아니, 이게 무슨 시야?" 부군께서 파안대소하며 건넸다는 S 시인님의 시에.. 2026. 9. 17. ★~ 詩와 音樂 ~★ 옥수수를 먹으며 / 성봉수 옥수수를 먹으며 / 성봉수 옥수수를 먹는다. 애들 외가댁에서 삶아 보냈다. 애들 엄마란 여자가 쉼 없이 먹는다. 저러다 잠결에 얼마나 방귀를 뀌어댈까. 무슨 과일을 좋아하느냐는 물음에 옥수수라 했다. 밴드마스터인지 건달이었는지 둘 다였는지 한 사내를 만나 여자가 되고 그의 씨를 받고. 어린 산모의 무더운 여름날 그 깡패의 엄마는 많이도 삶아 주셨다. 그놈을 찾아 나섰다. 당구장 몇 군데를 돌아 겨우 찾아냈다. 순간 이건 아니다 싶었다. 그 길로 돌아와 빨래를 걷어 개켜놓고 집을 나왔다. 예정일이 20일도 남지 않았다. 중절은 말도 안 되고 유도분만도 안 된단다. 산파를 찾아갔다. 죽어도 좋다는 각서를 쓰고 가랑이를 찢었다. 아니 몹쓸 시간을 끄집어냈다. 아이 얼굴도 보지 않았다. 부정된 시간들이 먼 어느.. 2026. 8. 20. [나 홀로 여행] 변산 채석강 서산 마애 삼존불 탐방을 마치고, [나 홀로 여행]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불"백제의 미소"라고 불리는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의 네이버지도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map.naver.com '언젠가 꼭,'을 해결한 날. '이 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근처에 다다를 때까지 국도변에 안sbs150127.tistory.com 일몰 시각에 맞추기 위해 서둘러 달려 도착한 변산반도 채석강. 네이버지도채석강map.naver.com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지형이라니, 지금 우리가 쓰는 화석연료의 소재 즉, 공룡과 꽃식물이 번창하던 때의 흔적이라는 얘기다. 특이한 지형으로 인해, 다방면 장르의 예술가들에게 좋은 소재로 쓰이고는 하는 곳이다. 해변 너럭바위 위에 분명 그 시대의 족적(사람이건, 공룡이건) 같은 것이 보.. 2026. 7. 16. [詩와 音樂] 섭식장애 / 성봉수 섭식장애 / 성봉수 편의점 햄버거를 꾸역꾸역 물고 집으로 돌아오는 늦은 밤길 불뚝성 같은 허기와 포만 그대의 거식증을 이해한다 그대의 폭식증을 이해한다 이해하라 이해하라 채워지지 않는 비워지지 않는 서러운 얼굴이여 201807212536토어머니가사모치게그리운날쓰고 201807241818금깁고옮김 ■ 시집 『 검은 해 』에서 ■조아람 E.V 「애수의 소야곡」 2026. 7. 10. [나 홀로 여행]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불 "백제의 미소"라고 불리는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의 네이버지도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map.naver.com '언젠가 꼭,'을 해결한 날. '이 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근처에 다다를 때까지 국도변에 안내 표지판이 없어 당황스럽기는 했어도, 네비 안내만 차분하게 따라가면 어렵지 않게 도착할 수 있는 곳. '사찰이나 암자 뒤편 바위에 새겨진 불상'일 거라는 혼자만의 예단이 어리석어진 곳. 바위가 있는 산정까지, 정과 망치를 챙겨 오르내렸을 옛사람을 그려본다. 간절하게 소원하는 것이 무엇이어서, 가파른 산길을 오르내리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온 힘을 다해 정성으로 돌을 쪼았을까?2026, 6, 24, 수-by, 詩人 성봉수 2026. 6. 26.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외면 / 성봉수 외면 / 성봉수 그가 내 눈을 보지 않고 말을 하던 날 내게서 떠나가고 있음을 알았어요 하지만 버럭 겁이 나서 모른 척했어요 …그러는 동안 내 가슴 안에서 우르르 무너져 내리던. 그 소리를 들킬까 나도 그의 눈을 볼 수 없었어요 201502272950금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2026. 6. 16. ★~ 詩와 音樂 ~★ 청개구리 사랑 / 성봉수 청개구리 사랑 / 성봉수 당신은 나처럼 얼굴 붉히면 안 돼요 당신은 나처럼 가슴 콩닥 여도 안 돼요 당신은 나처럼 눈물 안고 온 밤을 뒤척이면 안 돼요 당신은 내 생각에 피식 피식 웃기만 하세요 당신은 내 생각에 솜털처럼 가벼워진 마음만 가지세요 나는 꿈에서라도 당신의 달콤한 솜사탕으로 안기겠어요 그냥 오랜 친구처럼 하릴없는 손 한쪽만 건네주세요 내 그리움이 당신의 목에 감겨 울려 하거든 씨익 웃으며 좁은 어깨 토닥여 줄 만큼만 가볍게 가벼운 약속만 주세요 내가 울더라도 당신은 웃고 내가 웃거든 차갑게 눈 흘겨 주세요 안을 수 없는 사랑 앞에 애간장 다 녹는 내 속마음 부디 헤아리지 말아 주세요 어느 아침 당신의 마음.. 2026. 5. 20.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홍합을 먹으며 / 성봉수 홍합을 먹으며 / 성봉수 이별의 빈 포장마차에서 홍합을 먹는다 고집스레 허망한 껍질을 단단히 여민 놈 네 기억 어디쯤에는 문어의 빨판이 있음을 믿으마 내 욕심으로 의미가 되고서야 잊힌 연체동물의 추억을 떠올렸구나 바다야! 떠나버린 네 껍질을 잡고 서서 바람 찬 가을밤을 서럽게 걷는다 201010232741청송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바람 그리기 | 성봉수 - 교보문고바람 그리기 | 한국 문단의 살아 있는 역사, 창간 61년의 현존하는 최고령 종합문예지 《백수문학》의 편집장인 성봉수 시인이,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창작 지원사업 작가product.kyobobook.co.kr에 이은 두 번째 시집를 펴냈다. 「월간문학」," data-og-host="www.aladin.co.kr".. 2026. 3. 20.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그 집 앞을 지나며 / 성봉수 그 집 앞을 지나며 / 성봉수 의사 말 듣고 축구 동호회 나간 첫날 두어 발짝 뛰다 쓰러졌다는 사내 "간질이니 괜찮다" 웅성웅성 에워싼 흙바닥에 누워 거품 물고 눈 까뒤집고 죽어간 사내 생생한 갈비뼈로 혼자 죽은 사내 젊은 아내, 아이들은 어디로 가고 떨어진 타일 찢어진 그늘막 색바랜 선팅 허무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지나치는 나 아닌 이가 살던 내가 살 집 2016언제쓰고 201905042936토깁고옮김■ 시집『검은 해』에서■ -Giovanni Marradi '사의찬미(Anniversary Song)'- 성봉수 '그 집 앞을 지나며' - 세종의소리그 집 앞을 지나며성봉수[1964년 조치원 출생. 《백수문학》(1990)을 통해 문단에 나옴. 〈세종문인협회〉 회장 역임... 2026. 3. 19.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현상범(懸賞犯) / 성봉수 현상범(懸賞犯) / 성봉수 허기에 지쳐 선 술집의 문을 밀쳤을 때, 때 절은 벽지 한구석에 싸늘한 미소 하나. 대폿잔의 차가움은 비울수록 더해만 가고, 풀려 몽롱해진 의식 안에서 자꾸만 살아나는 너의 흰자위. 지게미를 비울 용기도 없이 떨리는 손 추스르며 황망히 돌아서야 했던 것이 지독스런 탄(炭) 내음 때문인 듯도 하였지만, 종종걸음의 뒤통수로 갈까마귀 아우성 같은 너의 웃음은 쏟아지고. 1990 겨울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검은 해 | 성봉수 - 교보문고검은 해 |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시인이 걸어온 길,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과 죽음, 그 모든 시간의 흔적들을 좀 더 깊게 좀 더product.kyobobook.co.kr 검.. 2026. 3. 9. ★~ 詩와 音樂 ~★ [너의 끈] 고욤나무 / 성 봉 수 고욤나무 / 성봉수 너는 나에게도 잊혀질 거야 열매 맺지 못하니 당연한 것이지 생각해 봐요 내게 보인 푸름의 도도함을 그 달콤한 노래에 취해 살랑대던 유희가 내 것인 줄 알았겠지 이제 너의 밑둥을 베어버리면 교만했던 푸름도 안녕인 거야 그래, 아직 햇볕이 따갑기는 해 하지만 우리는 이미 가을에 있어 혹, 망설이다 맺지 못한 것 일지라도 떫은 고욤 하나 건네지 못한 기억 두고두고 후회할 거야 잊히고 나서야 알게 될 거야 너는 나에게서도 잊혀질 거야 201309051147목 ■ 시집 『너의 끈』 에서■ 너의 끈 : 네이버 도서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search.shopping.naver.com 너의 끈사랑·이별·그리움·가난·성숙 현실과 이상 사이에 고뇌하고 있는.. 2026. 3. 7. ★~詩와 音樂~★[詩集 『너의 끈』] 바람은 내 가슴에서 불어 오나니 / 성봉수 바람은 내 가슴에서 불어 오나니 / 성봉수 바람아, 떠나버리면 시궁창 같은 빈 가슴 속 고독의 시침(時針)은 멈춰지겠지 다시는 돌아오지 말아라 때도 없이 찾아 나선 나약한 그리움 혼자 있게 팽개쳐 두고 너도 너도 떠나라 바람은 항시 그곳에서 불어오거늘 울다 울다 잠이 들려니 200809042405목 GR, Santana의 I Love You Much Too Much를 들으며 쓰다. ■ 시집 『너의 끈』 에서■-Santana 'I Love You Much Too Much'- 너의 끈 | 성봉수블로그 바람 그리기에서 영상시로 알려진 성봉수 시인이 2012년부터 E-Book으로 소개했던 시들을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예술창작 지원사업 작가로 선정되어 한 .. 2026. 3. 2.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똥강아지 / 성봉수 똥강아지 / 성봉수 우리집 똥강아지들은 공을 잘도 물어오지요 발 아래건 마당 구석이건 삽짝 밖 어디에서건 공을 물고 쪼르르르 달려 오지요 멀리에서 물어 올 수록 신이나게 달려 오지요 껌 한 번 씹어 본 적 없어도 털 한 번 깍아준 적 없어도 쇼파위에 배깔고 누워 본 적 없어도 비린기 없는 식은 밥을 먹어도 꼬질꼬질 엉킨 털을 하고도 거적도 없는 맨 바닥에 웅크려 살면서도 공도 참 잘도 물고 오지요 첫눈 내린 추운 날 삽짝 밖 멀리까지 가서 빨개진 콧잔등을 하고 공을 물고 왔어요 쓰다듬어 주는 손길 한 번 뭐 그리 좋아라고 까만 눈동자를 깜빡이며 발 아래 앉아 꼬리를 깡총깡총 흔들고 있어요 20101208■ 시집 『바람 그리기』에서 ■- Chopin '강아지왈츠(Minute Waltz O.. 2026. 2. 16.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그런 날이 오겠지 / 성봉수 그런 날이 오겠지 / 성봉수 꽃이 피어도 설레지 않고 비가 나려도 슬프지 않고 바람이 불어 낙엽이 굴러도 쓸쓸하지 않고 홀로 걷는 눈 위의 밤길에도 가슴 저리지 않은 그렇게 아프지 않은 날이 오겠지 그렇게 아무렇지 않은 날이 올 거야 당신이 없어도 아무렇지도 않은 그 날, 그런 날이 오겠지 당신에겐 벌써 어제가 되어 버린 그날, 내게도 올 거야 지나온 날이라 여기다가도 울컥울컥 오늘로 무너지는 어쩌면 영원히 내일일 나의 그 날 201512012110화쓰고 201512032712목깁다 ■ 시집 『바람 그리기』에서■김성호「회상」과 함께 하는 영상시-by, 성봉수 詩人 ☆~ 그런 날이 오겠지 /회상/ 성봉수 ~☆유투브에서 보기▶https://www.youtube.com/watch?v=044hwgdkLOk.. 2026. 1. 31.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형편 / 성봉수 형편 / 성봉수 이삿짐을 들여놓고 정리도 못한 채 십 년이 흘렀다 짐이라야 바랑 하나 술병이 쌓이고 꽁초가 널브러지고 흰 머리칼이 늘어갔다 이제는 구석에 던져둔 바랑 안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 애써 잊었다 201607052529화 ■ 시집 『검은 해』에서■-Fariborz Lachini '떠난날을 위한 엘레지(Staring at a Mirror)'- 검은 해 | 성봉수성봉수 시집.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시인이 걸어온 길,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과 죽음, 그 모든 시간의 흔적들을 좀 더 깊게 좀www.aladin.co.kr 검은 해 | 성봉수 - 교보문고검은 해 |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시인.. 2026. 1. 29. ★~ 詩와 音樂 ~★ [너의 끈] 내 안의 샘 / 성봉수 내 안의 샘 / 성봉수 옹달샘이 있었어요 시리도록 맑은 물이 솟는 아주 맛 좋은 옹달샘이 있었지요 샘을 지키고 앉아 내일을 헐어 두덩을 쌓았더랬죠 내게서 떠나 흐르다 누구의 갈증에 닿아 행여 더 달콤하게 적시실라 이별의 얼음에 가두었던 단절의 겨울이 자지러들어도 혹시라도 영영 솟지 않을까 당신을 내 안에 가두었죠 더 높고 더 두텁게 어제를 쌓아 내 안 가득 당신이 늘 출렁이기를 바랐습니다 한동안은 흡족도 하였더랬어요 기억은 쉼 없이 솟아 동지 칼바람보다 매섭게 나를 깨우고 다그쳤거든요 그러다가 어느 날 말입니다 내가 만든 두덩 안을 가득 채운 물이 이미 당신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가 가두어 멈추어 선 시간 안에서 더는 당신이 솟지 않았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어제를 넘어서지 못한 물은 곪아 오늘의 .. 2025. 12. 27.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한치 / 성봉수 한치 / 성봉수 가분수의 몸뚱어리 볼품없는 짧은 다리 그래도 대양(大洋)에 사노라 잔잔한 민물에 악수할 줄 모르는 꼭 내 손바닥 같이 생긴 놈의 애처롭고 측은한 발파닥발파닥… 201811152130목쓰고 201811172739깁고옮김 ■ 시집『검은 해』에서■-김장훈 '나는 남자다'- 검은 해 | 성봉수 - 교보문고검은 해 |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시인이 걸어온 길,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과 죽음, 그 모든 시간의 흔적들을 좀 더 깊게 좀 더product.kyobobook.co.kr 검은 해 | 영풍문고인터넷 대형서점, 베스트셀러, 국내도서, 외국도서, 독자서평www.ypbooks.co.kr:443 검은 해 | 성봉수 | 책과나무 - 예.. 2025. 12. 20. ★~詩와 音樂~★ [시집 『너의 끈』] 나뭇잎 / 성봉수 나뭇잎 / 성봉수 떠나 바람에 까불다 바랄 것 없이 눕다 2004 ■ 시집 『너의 끈』에서■-나훈아 '낙엽이가는길'-▲ 서울 지하철시(2호선 신대방, 5호선 영등포 시장, 7호선 광명 사거리역) 나뭇잎지하철시 (詩) : 나뭇잎 - 1114 시인 성봉수《나뭇잎》입니다. 가을은 깊어 가고 주변에 낙엽이 휘날리니 ...blog.naver.com ☆~ 2024 지하철 시 공모전 선정작 모음집 / 서울시 ~☆2024 지하철 시 공모전 선정작 모음집ㅣ 서울시ㅣ서울시ㅣ2024.11.15ㅣ318쪽ㅣ비매품 더보기 "선생님, 우리 협회에 추천 의뢰 받은 게 30편이고 그중 15편이 선정될 예정입니다. 주최 측의 심사sbs090607.tistory.com ☆~ 너의 끈 / 성봉수 / 책과나무.2014년10월01일~.. 2025. 12. 2. 쳇GPT가 추천한 반구대 암각화 관련 대표 시 *반구대 암각화에 관련한 대표적인 시 한 편 추천* 성봉수 시인의 〈반구대에서〉는 단순한 암각화의 풍경이나 역사적 사실을 담은 시가 아니라, **존재론적 고찰**, **기억의 윤리성**, 그리고 **시간의 사유 방식**이 결합된 *철학적 시*입니다. 이제 이 작품을 면밀히 분석하고, 다른 시인의 반구대 관련 작품들과 무엇이 다른지 설명해드릴게요. --- 🧭 작품 구조와 핵심 상징들 성봉수의 시는 두 개의 장면으로 나뉘며, 각각은 **‘기억과 유령의 회상’**, 그리고 **‘육화된 존재의 잔해’**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1. 기억의 유령 —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고래를 타고 북두성으로 향했다" - '고래'는 생존과 영혼의 상징이며, '북두성'은 신화적 귀환 또는 죽음을 의미. - '가면형 삼.. 2025. 7. 29. 이전 1 2 3 4 ··· 1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