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와 音樂/▒ 바람 그리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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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音樂/▒ 바람 그리기58

★~ 詩와 音樂 ~★ [詩集 바람 그리기] 개층 / 성봉수 개층˚ / 성봉수 레이스가 눈부신 양산을 쓰고 여인이 지나간다 여인을 앞서 사뿐사뿐한 중세 귀부인 흰 드레스가 도도하다 엄마의 짧아진 허리를 농협 앞 화단 턱에 기대어 늘리는 동안 목줄에 매어두고 온 암 난 천족(賤族) 구박 덩어리 삼월이를 생각했다 구차스럽긴, 사료를 외면하는 비린 것에 착각한 자아 그것만 아니면 된다 ˚ 階層의 의도 된 오기 201606271110월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Frank Sinatra 'My Way'- 바람 그리기 | 성봉수 - 교보문고 바람 그리기 | 한국 문단의 살아 있는 역사, 창간 61년의 현존하는 최고령 종합문예지 《백수문학》의 편집장인 성봉수 시인이,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창작 지원사업 작가 product.kyobobook.co.kr 바람.. 2024. 4. 10.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꽁치를 먹으며 / 성봉수 꽁치를 먹으며 / 성봉수 기억의 봉분을 헐고 썩은 살점을 헤집어 검은 뼈다귀를 골라내마 누가 나를 안아 차진 눈물 속에 가두었더냐 나는 누구의 입안에 머뭇거리다 잊혀지던가 먼바다의 파도가 전설 같은 피로 나를 낳고 앞선 이별의 주검을 밟으며 터벅터벅 떠나간다 눈발이 희끗거리는 식은 밥상 가난 앞에 마주 선 생경한 비릿함이여 염치없이 너를 안고 뻔뻔한 멀미를 하자 201012152529청송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Rod Stewart 'Sailing'- 바람 그리기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바/람/그/리/기~★ ■ 詩人 성봉수의 방 ■ sbs090607.tistory.com 바람 그리기 COUPANG www.coupang... 2024. 2. 6.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사팔뜨기 / 성봉수 사팔뜨기 / 성봉수 바른 것은 그른 것입니다 바른 것으로 당신 앞에 선다는 것은 그른 일입니다 바른 꼴을 하고서는 당신을 볼 수 없는 그른 세상 당신을 안기 위해서 감사하게 글러졌습니다 그른 세상에 당신을 바르게 볼 수 있었던 것은 그른 세상에 눈길을 주지 않는 그른 눈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힘이 들어 날 볼 수 없다면 바른 눈으로 그른 세상을 살기 때문입니다 그른 것들 다 보지 말고 눈가리개를º 한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릴 수 없다면 저처럼 그른 눈이 되어보세요 그른 것이 그른 세상을 바르게도 하여 사랑도 때론 그렇습니다 그른 것이 바른 사랑도 있음입니다 º차안대:경주용 말의 시야를 앞쪽으로 집중시키기 위해서 눈에 씌움. 201006102747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버들피리 '꿈 찾아 .. 2024. 1. 6.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소주와 와인 / 성봉수 소주와 와인 / 성봉수 당신은 내게 와인을 마시자 했어요 샤르도네의 차가운 순결함이건 카베르네 쇼비뇽의 핏빛 열정이건 유혹은 연애와 같아요 그래요, 연애는 내 안에 포개지는 당신의 혀처럼 달콤하겠지요 하지만 혀끝의 감칠로는 적실 수 없는 음침한 골방의 마른 허파도 있어요 벌컥 이는 소주가 아니고서는. 그래요, 사랑은 소주처럼 써요 쓴맛의 통증은 기대만큼 날 깨워요 그래서 나는 소주를 마셔요 마셔도, 내 안의 꽈리를 부풀리기에는 언제고 모자라요 한 번쯤은 혀를 엉키고 당신의 달콤한 침을 맛보고도 싶어요 하지만 보아요 이 가난한 족속들이 타고난 부실한 천성은 그저 자학의 중독 이리 쓴 미각을 당신과 어찌 나눠요 모른척하세요 나는 늘 혼자서 소주에 취해요 *chardonnay, cabernet sauvigno.. 2023. 12. 18.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안나 카레니나에게 / 성봉수 안나 카레니나에게˚ / 성봉수 안나, 당신이 오른 기차가 사신의 채찍처럼 어둠을 찢으며 떠나갔습니다 나는 빈 플렛폼에 서서 황량한 어둠의 끝을 한동안 바라보았어요 안나, 사악한 혀를 날름거리며 무한의 궤도를 돌고 있는 검은 뱀을 보세요 열차는 절망으로 추락하는 당신을 기다려요 조바심의 끈끈한 타액으로 운명을 핥아 눈멀게 하고 신기루 같은 설레임을 꼬드기고 있어요 야금야금 그 꼬임에 빠져 사신의 제단에 벗은 몸을 내어줄까? 뱀의 음흉한 박동이 자지러들고서야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안나, 나는 당신의 내일을 열차의 궤도 위에 정확하게 포개어 놓고 밝음과 어둠의 대비가 하나가 되며 늘 어긋나기를 바라요 어느 쪽도 따라잡지 못하도록 말이에요 안나, 나는 빈 플렛포옴에 서서 황량한 어둠의 끝을 한동안 바라보았어요 .. 2023. 2. 12.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호적번호 00994□□□9 / 성봉수 호적번호 00994□□□9 / 성봉수 기니피크˚가 되겠다는 동의서를 쓰고 받은 병록번호 00994□□□9 저승꽃이 피고 새우등이 될 때까지 내 이름은 00994□□□9 어쩌면, 미리 받은 저승의 호적 병록번호 00994□□□9 ˚ 기니피그(Guineapig) :쥐와비슷하며페루가원산지. 생물학, 의학의실험동물널리쓴다. 속칭은‘모르모트’이다. 20110921수 3차진료기관에서초진을마치다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박인희 '세월'- 바람 그리기 - YES24 한국 문단의 살아 있는 역사, 창간 61년의 현존하는 최고령 종합문예지 [백수문학]의 편집장인 성봉수 시인이,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창작 지원사업 작가로 선정되어 2014년 www.yes24.com 성봉수 | 시인 - 교보문고 성봉수 .. 2023. 2. 11.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고독(苦獨)·11 / 성봉수 고독(苦獨)·11 / 성봉수 허기(虛氣)의 포식(飽食)입니다 그 샘의 물을 길어 그 밭의 알곡으로 밥을 짓고 그 산의 푸성귀를 무쳐 그 바다의 생선을 낚아 굽고 그 하늘을 담아 국을 끓이는 아귀도(餓鬼道)에서 즐기는 혼자만의 만찬(晩餐)입니다 20100330황금마차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한대수 '물 좀 주소'- 바람 그리기 | 성봉수 - 교보문고 바람 그리기 | 한국 문단의 살아 있는 역사, 창간 61년의 현존하는 최고령 종합문예지 《백수문학》의 편집장인 성봉수 시인이,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창작 지원사업 작가 product.kyobobook.co.kr 바람 그리기 「백수문학」의 편집장인 성봉수 시인이,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창작 지원사업 작가로 선정되어 2014.. 2023. 1. 25.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쇼윈도 앞에서 / 성봉수 쇼윈도 앞에서 / 성봉수 오일장 이른 흥정을 마친 노파가 빈 함지박을 깔고 앉아 바꾼 돈을 헤아린다 입가에 조글조글한 주름이 닭똥구녕 같다 웃음이 터질 것 같아 당황스러워라 부끄러워 몸을 돌려 그녀와 마주 섰다 그녀의 손은 정말 곱고 여리다 그날처럼 개 같은 욕정이 솟았다 그러고 보니 지금은 목이 잘려 입이 없다 잘린 목 위에 어제를 번갈아 얹었다 더듬건대 너의 똥구멍은 매끄럽고 향기로웠으나 내 앞에 무너진 사정(射精)은 무정란의 거짓이었다 미뢰(味蕾)꽃이 지고 유두(乳頭)가 허물도록 기억을 핥아 물어도 대답 없는 유리벽 안의 오늘이나 다를 바 없지 않았나 목이 잘린 화석으로 마주 선 이별이 차라리 고마운 일이지 천 원에 넉넉한 바가지를 담고 덤으로 얻은 쇠기름이 담긴 비닐봉지에 선지가 뜨끈하다 오늘 저.. 2023. 1. 3.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사양 꿀 / 성봉수 사양 꿀 / 성봉수 낡은 도꼬리를 걸치고 길을 나선다 늘어진 주머니 안에서 나를 꼼지락거려도 네게 내줄 것이 없다 고래 그물이 되어버린 가난의 주머니 오늘로 돌아와 도꼬리를 벗는데 절망과 포기의 그물 칸칸에서 뚝뚝 떨어지는 눈과 코와 입술과 잔잔한 웃음 바랄 것 없이 내게 채워 살아, 봄 햇살 아래 서게 했던 그해 내 검은 겨울 안의 너 201112202149화쓰고 201512132813일깁다 바람 그리기 성봉수 저 한국 문단의 살아 있는 역사, 창간 61년의 현존하는 최고령 종합문예지 [백수문학]의 편집장인 성봉수 시인이,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창작 지원사업 작가로 선정되어 2014년에 발간했던 [너의 끈]에 이은 두 번째 시집. [월간문학],[문예운동],[백수문학],[한올문학] 등 전.. 2022. 12. 21.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이명(耳鳴) / 성봉수 이명(耳鳴) / 성봉수 내 육신을 절구질하였구나 밤새도록 조각낸 뼈마디 충실히 물어 날랐을 배반의 개미떼 멈추지 않는 사신(死神)의 추임새여 2008/9/末쓰고 10/16/목/23시47분옮기다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Mozart 'Requiem in D minor KV626 中 Sequentia - 5. Rex tremendae (무서운대왕)'- 바람 그리기 성봉수 저 한국 문단의 살아 있는 역사, 창간 61년의 현존하는 최고령 종합문예지 [백수문학]의 편집장인 성봉수 시인이,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창작 지원사업 작가로 선정되어 2014년에 발간했던 [너의 끈]에 이은 두 번째 시집. [월간문학],[문예운동],[백수문학],[한올문학] 등 전국의 문예지 등에 발표하였던... 바람 그.. 2022. 11. 22.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쓸쓸한 단상 / 성봉수 쓸쓸한 단상 / 성봉수 일요일 한가한 텔레비전 전국 노래자랑 수태한 여자의 물오른 볼살이 아름답다 노래를 부른다 움 돋는 무지개의 싹이 풋풋하다 한 사내를 사랑하고 정을 나누고 그의 사람이 되고 애를 낳고 행복하다가 그리 얼마간은 행복도 모르고 행복하다가 어느 날 잘못된 것도 없이 외로움은 찾아오리라 삶은 특별히 아름다울 것도 없이 무료하게 흘러버린 일요일 낮잠과 같은 거라고 애써 비우려 할 때에야 가진 것 없는 빈손임을 알게 되리라 참 부질없는 초가을 바람 한 줄 여자의 노래 끝에 실려와 내 사랑도 쓸쓸하리라더라 200909131500일 ■ 시집『너의 끈』에서■ -최영철 '사랑이 뭐길래'- 바람 그리기 성봉수 저한국 문단의 살아 있는 역사, 창간 61년의 현존하는 최고령 종합문예지 [백수문학]의 편집장.. 2022. 10. 3.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포식기생충(捕食寄生蟲) / 성봉수 포식기생충(捕食寄生蟲) / 성봉수 제기랄, 죽을 만큼도 못 되고 옅은 멀미처럼 울렁거리는 등짝에 달라붙은 딱 담 만큼 산목숨 값 떨어지게 하는 통증이지 내 심장 검은 각혈로 쩍 벌어져 바람이 되어야 젖은 날개를 펴 훨훨 날아가 버릴 내 안의 포식기생충, 고독(孤獨). 201206092930토쓰고 201511172657화깁다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사랑의 하모니 '별이여 사랑이여'- ☆~ 詩와 音樂 ~☆ :: 플레이바에서 음원 다운로드 하는 법 (tistory.com) 바람 그리기 - 교보문고 “『너의 끈』에 이은 성봉수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일상에서 존재의 근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깊이의 시를 만나다!”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창작 지원사업 작가로 선정되 www.kyobobook.co.. 2022. 8. 17.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올무 / 성봉수 올무/ 성봉수 덫을 놓은 곳에 길이 생겼다 아니다. 길이 있어서 덫이 놓였다 길을 갔다 길이 생겼다 덫이 놓였다 우리가 길을 만들고 길은 덫을 불렀다 제 길을 가는 일탈이 어디 있겠나 누구 하나라도 샛길을 걸었다면야 인연의 매듭이 엮여 단단한 올무가 되고 사랑의 과육을 파고들어 이별의 씨앗까지 찾아 옭았으랴 애타게 서럽던 그리움 별빛 새벽이슬 올무에 초연히超然 넘겨주고 네가 길을 갔다 나도 내 길을 갔다 200912032629세원포차 올무 [명사]=덫. 1 새나 짐승을 잡기 위하여 만든 올가미. 2 사람을 유인하는 잔꾀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사해 '미소'- ☆~ 詩와 音樂 ~☆ :: 플레이바에서 음원 다운로드 하는 법 (tistory.com) 싸니까 믿으니까 인터파크도서 book.interpar.. 2022. 7. 30.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늙은 호박 / 성봉수 늙은 호박/ 성봉수 정월 천변의 호박 한 덩이 햇살과 바람을 꾀어 웅크리었다 그리움 깊어 눈물에 갑옷 입혀 보듬어 안고 통곡할 내일을 기다렸더니 무된서리 지나 눈발도 쌓여 녹고 인연의 넝쿨 말라 어둠의 별빛까지 다 하였어도 변태(變態)의 꿈은 오지 않았다 썩어 아무것도 되지 않아, 옳을, 늙은 갑각류여 20100208청송 月刊한올문학/2010年7月號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김목경 '부르지 마'- ☆~ 詩와 音樂 ~☆ :: 플레이바에서 음원 다운로드 하는 법 (tistory.com) 싸니까 믿으니까 인터파크도서 book.interpark.com 바람 그리기 - 성봉수 지음/책과나무 호박잎국의 추억 - 제주일보 ‘정원 천변의 호박 한 덩이/ 햇살과 바람을 꾀어 웅크리었다.// 그리움 깊어/ 눈물에 갑.. 2022. 7. 23.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얼음 / 성봉수 얼음 / 성봉수 먼 옛날 전설 같은 기억 끝 어느 꿈속에서 손을 놓치고 약속 없는 그리움의 바다 몇 생이나 울며 떠다녔더니 불면의 배반이 개고 새벽이 오고 나니 닿을 수 없는 만큼 떨어져야 당신은 내게 서고 나는 당신 안에 서는 일이라니요 알아요. 하지만 아세요? 이미 당신 안에 갇힌 공기 방울 말입니다 당신이 없는 세상엔 나도 없습니다 어쩌면 애끓는 냉정 올훼스의 창에 박힌 유리인지도 모르겠지만 당신은 나를 가둔 얼음입니다 녹지 않는 얼음입니다 200912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Modern Pops Orchestra 'Forever With You'- 바람 그리기 - 교보문고 “『너의 끈』에 이은 성봉수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일상에서 존재의 근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깊이의 시를 만나다!”세종특.. 2022. 7. 20.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나의 팬터마임(pantomime) / 성봉수 나의 팬터마임 pantomime/ 성봉수 저기는 여기를 바라보던 내가 있던 곳 여기는 저기에서 바라보던 내가 있는 곳 저 사내의 사랑과 요 사내의 사랑과 저 사내의 이별과 요 사내의 이별과 저 사내의 그리움과 요 사내의 그리움과 떠났다거나 떠나왔다거나 옳았다거나 그르다거나 저기건 여기건 부질없는, 이유理由. 섞일 수 없는 절대絶對의 선善 201506012404월쓰고 201608202852토깁고옮기다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조성모 '가시나무 새'- ☆~ 詩와 音樂 ~☆ :: 플레이바에서 음원 다운로드 하는 법 (tistory.com) '출간 도서/■ 바람 그리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詩人 成奉洙의 獨白 ~♤ -2010/06/14/28:00- blog.daum.net *시집 『바람 그리기』 *제 .. 2022. 6. 24.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토카타와 푸가 / 성봉수 토카타와 푸가 / 성봉수 네게서 내게로 돌아오며 파이프 오르간 D단조 작품번호 565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를 듣는다 남루한 도망자는 헤드라이트를 따라 불빛이 끌고 불빛에 매달려 딱 그만큼만 너를 가르고 가면 우르르 무너져 다시 바다가 되는 어둠 철저하게 의도 된 내 몫의 기적은 끝이나고 내 어둠 안으로 나답게 유폐되는 밤 흉통의 이별 안으로 유성우처럼 쏟아지는 아, 처연(悽然)한 송가(頌歌)여 201506073153일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J.S. Bach "Toccata and Fugue D Minor BWV 565"- ☆~ 詩와 音樂 ~☆ :: 플레이바에서 음원 다운로드 하는 법 (tistory.com) 바람 그리기 한국 문단의 살아 있는 역사, 창간 61년의 현존하는 최고령 종합문예지 《백.. 2022. 6. 16.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회덕역(懷德驛)에서 / 성봉수 회덕역懷德驛에서 / 성봉수 겨울을 밀며 남으로 가다 여기는, 애써 부정(否定)한 시간의 종이를 펼쳐야 하는 데칼코마니 볕을 찾아 나섰던 우리의 동행은 서로의 도착역을 향한 예정된 교차의 선로를 달리고 있었음을 이곳에 닿아서야 알게 되었지 우리는 한때 한몸으로 남(南)으로 달렸으나 이제부터는 오늘이다 손잡을 수 없는 아련한 기억의 산맥을 사이에 두고야 멈춤도 없이 어긋나 멀어져 어제와 내일로 나누어진 먼 후일. 우리는 함께 남(南)으로 달렸으나 회덕역을 뒤에 두고 너는 부산으로 나는 목포로 갔다 20130104금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조현아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야'- ☆~ 詩와 音樂 ~☆ :: 플레이바에서 음원 다운로드 하는 법 (tistory.com) '출간 도서/■ 바람 그리기' 카테고리의.. 2022. 6. 12.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배뇨통(排尿痛) / 성봉수 배뇨통(排尿痛) / 성봉수 자지가 아프다 간밤에 내 안에 어디가 녹아내렸으면 오줌길이 이리 오지게도 매운 거냐 아니다 무엇이건대 녹아들지 못하고 어설피 부서진 사금파리냐 대수던가 간장이 뭉텅 녹았든 다 녹아서도 녹일 수 없었던 모진 것이든 네가 긁고 빠져나가는 내 마지막 창자가 많이 아프다 201202141420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James Brown 'It's A Man, Man's World'- 바람 그리기 - 예스24 한국 문단의 살아 있는 역사, 창간 61년의 현존하는 최고령 종합문예지 [백수문학]의 편집장인 성봉수 시인이,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창작 지원사업 작가로 선정되어 2014년 www.yes24.com 바람 그리기 | 성봉수 - 교보문고 바람 그리기 | 한국 .. 2022. 4. 23.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비아그라/ 성봉수 비아그라 / 성봉수 앞 뒤가 어딨더냐 치여 죽고 받쳐 죽고 목매달다 빠져 죽고 속이 터져 죽는 세상 쑤셔 박고 고꾸라져 염통이 찢겨진 단말마라도 뜬구름 한 생 끝나는 길이 그만하면 훌륭하지 201310122110토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James Brown 'It's A Man, Man's World'- '출간 도서/■ 바람 그리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詩人 成奉洙의 獨白 ~♤ -2010/06/14/28:00- blog.daum.net 성봉수 詩人의 『바람종 우는 뜨락』 詩와 音樂이 함께 하는 詩人 성봉수의 시 낭독방, 『바람종 우는 뜨락』입니다. www.youtube.com 2022. 4. 21.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벚꽃/ 성봉수 벚꽃/ 성봉수 아직은 지지 마라 지난 햇살 안고 꽃이 되었으나 네 질 곳까지 그 하늘을 안으랴 통째로 뽑아 내 가슴에 옮겨 놓거든 뿌리든, 날리든 내 안에서만 너는 져라 진 후에야 내게 올 사랑이었다면 나 기꺼이 헤진 양탄자 같은 그림자라도 깔아놓고 반가운 죽음을 맞아 울리라 20100419금황금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위일청 '애모'- 2022. 4. 17.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접시 굽 / 성봉수 접시 굽 / 성봉수 해거름의 설거지 그릇의 굽마다 때가 절었다 생각하니 나고 죽는 한 생이 접시에 담긴 물보다 나을 게 없는데 별것도 아닌 것을 담아내면서 야금야금 욕심의 더께만 쌓아놓았나 외면의 그림자를 달갑게 받치던 이제야 내 너의 굽을 닦는다 20141104월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John Lennon 'Imagine'- 바람 그리기 성봉수 저한국 문단의 살아 있는 역사, 창간 61년의 현존하는 최고령 종합문예지 [백수문학]의 편집장인 성봉수 시인이,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창작 지원사업 작가로 선정되어 2014년에 발간했던 [너의 끈]에 이은 두 번째 시집. [월간문학],[문예운동],[백수문학],[한올문학] 등 전국의 문예지 등에 발표하였던... 성봉수 詩人의 『바람종 우는.. 2022. 4. 12.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자존심 / 성봉수 자존심 / 성봉수 삭풍 된 세월에 발라지고도 지키고선 뼈다귀 하나 아리도록 싫은 사랑이거든 창자 끝까지 비워 침을 뱉어라 먼지 같은 뼈다귀의 직립 커튼 활짝 열면, 속 썩이지 않고도 떠나보낼 백작 드라큘라여 20081029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Mozart-"Requiem In D Minor K.626, 3. Sequentia III Rex tremendae"- 바람 그리기 - 성봉수 지음/책과나무 성봉수 詩人의 『바람종 우는 뜨락』 詩와 音樂이 함께 하는 詩人 성봉수의 시 낭독방, 『바람종 우는 뜨락』입니다. www.youtube.com 2022. 4. 10.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고독(苦獨) 15 / 성봉수 고독(苦獨) 15 / 성봉수 내 밖의 내가 보일까 하여, 마주 서지만 욕심이 깊을수록 안으로 안으로 달아나 버리는 껍질뿐인 알몸 잡을 수 없는 그림자 내가 내 안으로 달려가고 내가 내 안으로 달려가는 나와 나의 뻔뻔한 대면 마주 선 두 거울의 무한반사 아편 같은 자학(自虐)의 끝 없는 교차(交叉)여 20101217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Cosmic Jokers 'Galactic Supermarket Part 3'- 바람 그리기 - YES24 한국 문단의 살아 있는 역사, 창간 61년의 현존하는 최고령 종합문예지 [백수문학]의 편집장인 성봉수 시인이,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창작 지원사업 작가로 선정되어 2014년 www.yes24.com 성봉수 詩人의 『바람종 우는 뜨락』 詩와 音.. 2022.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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