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조개잡이'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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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조개잡이4

오늘도 승리하소서 202307070630小暑 2023. 7. 7.
바램. 영등포역 노숙자 냄새 팍팍 나는 삼월이 우리에 고개들이 밀고, 밤새 사라진 쓰레빠 한쪽을 찾아 신고 오래된 집 마당을 휘이 한 바퀴 돌고 들어 와 첫 커피와 담배를 물고 시작하는 하루. 오전 잡부 마치는 대로 그제 예약한 치과 들려 상황파악하고, 저녁엔 C시 모임에 다녀와야 하고, 중간에 텀이 있으면 혈압약 타러 다녀와야 하고... 아쉬움 남기지 않는 하루가 되길. 202306230600금 늦은 봄에 전기매트 걷고 모기장 펴 놓고 출입 없던 안방. 뜬금 없이 떠오른, 이이의 자경문 4조 10조에서와 명심보감에서 이른 "혼자 있을 때 삼가라". 그 생각이 닿은 '그러니 자리는 가려 자야지'라는 생각에 기어들어 간 사흘째. 오늘에서야 불편함 없이 숙면. 술기운도 있었으려니... 2023. 6. 23.
시원하고 맛있는 맥주 모처럼의 잡부. 그렇지 않아도 어깨 통증이 다시 시작되었는데, 삼 층을 이틀 오르락거렸더니 삭신이 쑤신다. 하필이면 장아찌용 매실 주문한 날 잡부가 잡혀, 도착한 매실이 과숙될까 하루 김치냉장고에 넣어두었더니 조졌다. '온도를 낮춰 둘까?' 잠시 머뭇거리기는 했었는데, 비닐봉지에 박스채로 담아 넣어 두었는데도 반은 얼었다. 얼었다 녹으니, 과육이 코처럼 뭉그러지니 정말 조졌다. 안일했다. 그래도 어쩌나 버리기도 그렇고... 매실청도 담그는 마당에, 매실고추장 담그는 셈 칠 밖엔. 장아찌에 넣을 소주 사러 문밖을 나서니 본격적인 여름 볕이 대단하다. 나도 모르게 캔맥주에 손이 갔다.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제재 이후 자의 타의로 찾지 않고 사라졌던 아사히 맥주. 집에서의 대낮 혼술치고는 충분히 가볍고 적.. 2023. 6. 17.
무릉도원에 달팽이 납시다. 첫 수초가 활착에 실패해 녹아버려(₩3.000) 다시 구입해 이식한 수초(₩9.000). 자고 나면 눈에 띄도록 움쑥움쑥 버는 모습이 기특하더니, 근래 들어 줄기가 녹아 떨어지는 모습이 보인다. '이상하다?' 어항을 큰 것으로 새로 사는 바람에 이전에 쓰던 조명이 광합성하기에 조도가 모자라는가 싶어 어항 크기에 맞는 크기로 새로 장만했고, 산소 발생기도 새로 주문해-다이소에서 ₩3.000짜리 중국산 저가 상품을 사 사용했더니 소음이 어찌 심한지 경운기 굴러가는 소리가 난다. 그도 그렇지만, 소리 자체도 불규칙하게 자꾸 변하니 혹여 불이라도 날까 외출 때마다 불안하던 차다.-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는데... 물멍 중에 어항 유리에 붙어 있는 깨알 같은 것에 무심코 눈이 간다. '뭐가 묻었지?'.. 2021.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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