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가을2 ☆~詩가 된 音樂~☆ 허무한 마음 / 정원 허무한 마음 마른 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지던 지난 가을날 사무치는 그리움만 남겨놓고 가버린 사람 다시 또 쓸쓸히 낙엽은 지고 찬 서리 기러기 울며 나는데 돌아온단 그 사람은 소식 없어 허무한 마음 정원 2021. 11. 6. 훑고 매달리다. 새로 박은 이빨 진료 예정일. 전날 잡부 나가던 아침까지 푸르던 가로의 은행잎이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아, 하루 사이에...' 진료를 마치고 되돌아 나오는데, 아침부터 불편했던 속 때문에 방앗간에 맘이 가지 않는다. 그렇다고, 하룻밤에 뒤바뀐 이 계절의 감흥을 그냥 지나치기는 서운하고... 천변 산책로를 천천히 한 바퀴 돌고 커피숍에 들렸다가 귀가. 그리고 사달이 났다. 사흘째 계속되는 몸살과 복통. 곰곰 생각하니, 평소와 달랐던 것은 그제 잡부 마치고 먹은 점심 갈비탕에 매운 다진 양념을 풀었던 것 하나뿐이었는데... 잠을 설치도록 이런 통증은 처음 겪어보니 당황스럽다. 별수 없이 약을 사다 먹었더니, 지난밤엔 조금 나아진 듯도 싶고. 참 적절하고 정확한 표현, "훑고 매달린다." 한국어의 위대.. 2021. 11. 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