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생멸 인연의 유감1 그 밥에 그 나물. 일요일 늦은 밤. 여자가 안채 부엌에 건너와 덜그럭거린다. ? "내가 지난번에 일요일 제사라고 말했잖아요? '??? 뭔 소리여?' 아니라고 말 안 했다고 혼났다. 오늘 초야. 어제 지어 놓은 메와 탕을 고인다. '말 안 했어?' "했는데..." 바로 전까지 켜져 있던 방위병 아드님 방 불이 꺼져있다. 그 나물에 그 밥. 종갓집 맏며느리 참 훌륭하다. 내가 소멸하는 날, 방안 젯밥을 나에게 물려주고 먼 조상이 되실 어른, 고조부님. 그 생멸의 인연을 생각하면 기제사를 모실 때마다 매번 감회가 새롭다. 비가 한차례 제법 쏟아졌다. 2021. 5. 2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