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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낭독2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가을에 / 성봉수 가을에 / 성봉수 눈이 올게다 온 계절 다독여 왔던 헛된 정열들. 그 싸늘한 무상 앞엔 침묵하리라 박제된 기다림.이 허무를, 마침내 깨워 주리니 개망초. 솟대 된 주검위로. 나플 나플 흰 눈이 내려 올게다. 2006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Anna Geman 'Autumn Song'- '출간 도서/■ 바람 그리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 詩人 성봉수의 방 ■ sbs090607.tistory.com 성봉수 | 작가 & 작품 - 교보문고 시인 | 저자 성봉수는 1964년 충남 조치원(현, 세종특별자치시)에서 태어났으며, 1990년 백수문학에 으로 등단하였고, 1995년 한겨레문학 신인상을... www.kyobobook.co.kr 2022. 10. 5.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뗏목 / 성봉수 뗏목 / 성봉수 사실 어제는 죽으려로 곡기를 끊고 누웠다 열두 시간이 지났지만 사흘은 너끈 하게 살아 있을 것 같다 잊기 전에 따뜻하게 한 잔 먹고 싶다 도둑놈처럼 살금살금 물을 끓이고 커피를 마신다 설탕을 조금 넣었더라면 이것도 별것 아니게 옅어졌을 텐데 속이 쓰리다 죽기는 그른 모양이다 먹어야겠다 한 때의 거들먹거림 구겨진 오천원짜리를 찾아냈다 편의점으로 기어가 라면과 쐬주를 바꿨다 그러고도 담배 한 갑 값을 받았으니 또 어찌 핑계를 잡았다 라면에 먹는 쐬주는 참 맛나다 남은 멀국에 남은 술병을 비우며 괴나리봇짐을 베고 누운 길동이를 만났다 부르지도 떠나지도 꾸리지도 못하는 나 기가 막힌 노릇이다 메스껍다 돛도 노도 없는 능숙한 공전(空轉) 뱅뱅 맴돌다 언제나처럼 반푼이처럼 웃고 말 일이다 그래도 지.. 2022.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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