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 계절의 시2 ★~詩와 音樂~★ [ 시집 『너의 끈』] 겨울 산 아래에 서서 / 성봉수 겨울 산 아래에 서서 / 성봉수 시린 바람이 기억을 후리는 겨울 산에서야 감춰 두었던 골짝을 보았습니다 골마다 버티고 선 나무를 보았습니다 나무마다 밟고 선 낙엽을 보았습니다 햇살과 비와 바람의 순리로만 알았던 것들, 버린 줄 알았던 시간들을 차곡히 쌓아 켜켜이 쌓은 제 몸을 삭혀 거름을 만들고 그 힘으로 푸르름을 지키고 섰었음을 겨울 산 아래 서서야 나는 알았습니다 푸른 산을 바라보던 철없던 오만 겨울의 앙상한 밑둥이 되어서야 나에게 닿았던 모든 것들이 우연도 만약도 없었다는 것을 당신이 버린 줄 알았던 이별을 잡고 겨울 산의 나무 아래 마주 서서야 알았습니다 20120120쓰고壬辰元日0230옮김 ■ 시집 『 너의 끈 』에서 ■ 동요 「겨울나무」 2022. 1. 5. ★~詩와 音樂~★[ 詩集 『바람 그리기』] 천수국 / 성봉수 천수국 千壽菊 / 성봉수 입동立冬 무렵에 너를 보내네 언제고 환하게 웃던 과분한 햇살, 아름답던 나의 사랑. 내게 남은 계절 끝. 입동 무렵에야 너를 보내네 201511102820화 Tears/The Daydream ■ 시집 『 바람 그리기 』에서 ■ The Daydream 「Tears」 2021. 11. 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