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큰누님 기일1 충격파. 먼 곳에서 불식간에 발생한 지진에, 잠깐 들썩 들렸다가 이내 가라앉은 방바닥에 누워 있는 것 같은. 변속할 틈도 없이 칠 벗겨진 과속방지턱을 무심코 건너서는 시내버스 뒷좌석에 앉아있는 것 같은. 먼 수평선의 정적을 바라보며 무풍의 해변을 따라 걷는 내게, '쏴아' 몰아친 집채만 한 너울성 파도처럼. 어젯밤, 그렇게 내게 닿은 충격파. 번개를 볼 틈도 없이 나타나 와당탕 흔적 없이 부서지고 만 뇌성(雷聲) 같은... 하지만 슬픈 것은, 지금의 물을 먹고 평상의 겔이 된 전분처럼. 더는 깊게 요동치지 않는 반고체의 덤덤해지는 심상과 그저 하늘에 떠 있는 무수한 별 중 하나가 되어가고 있는 그 얼굴에 대한... ☆~ 별 / 성봉수 ~☆ 별 / 성봉수 나는 내 안에서 너를 보나니 너도 네 안에 내가 있느뇨 나의.. 2023. 11. 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