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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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묻어둔 便紙

충격파.

by 성봉수 2023.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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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 곳에서 불식간에 발생한 지진에,
 잠깐 들썩 들렸다가 이내 가라앉은 방바닥에 누워 있는 것 같은.
 변속할 틈도 없이 칠 벗겨진 과속방지턱을 무심코 건너서는 시내버스 뒷좌석에 앉아있는 것 같은.
 먼 수평선의 정적을 바라보며 무풍의 해변을 따라 걷는 내게,
 '쏴아' 몰아친 집채만 한 너울성 파도처럼.

 어젯밤, 그렇게 내게 닿은 충격파.

 번개를 볼 틈도 없이 나타나 와당탕 흔적 없이 부서지고 만 뇌성(雷聲)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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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슬픈 것은,
 지금의 물을 먹고 평상의 겔이 된 전분처럼.
 더는 깊게 요동치지 않는 반고체의 덤덤해지는 심상과 그저 하늘에 떠 있는 무수한 별 중 하나가 되어가고 있는 그 얼굴에 대한...

 

☆~ 별 / 성봉수 ~☆

별 / 성봉수 나는 내 안에서 너를 보나니 너도 네 안에 내가 있느뇨 나의 너란 늘 아득하고 서럽고 쓸쓸하여 너도 그러할까, 마음 아픈데. 그러다가도, 어디쯤 웅크렸다 스러져간 무량겁의 하 많

sbs090607.tistory.com


 
 202311050642일
 Phil_Coulter-Any_Dream_Will_Do
 큰 누님 기일(삼월이 언니와 묘소 참배/유성, 은하수)

 -by, ⓒ 성봉수 詩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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