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해태의 눈1 해태 외출때는 귀 따신 것이 습관 되어, 집에서는 구석마다 쌓여 뒹구는 머리칼 때문에, 손에 잡히는 대로 쓰는 벙거지. 그 만만한 벙거지를 찾아 헤메길 사흘. 거실에 안장 노트북 잡고 꼼지락 거리다가 새로 세 시가 넘어서며, 커피 한 잔 타들고 서재 문을 여는데... 의자 머리받이에 걸려 있는 내 벙거지. 눈이든 머리든 해태임이 분명하다. 나만 모르는 그 무엇, 남들 앞에 혼자 잘랐거니하며 얼마나 질질 흘리고 다니는 걸까? 202202162801수 ost - Just That Same Old Line (가방을 든 여인) 2022. 2. 1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