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시인의 가슴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 서러운 꽃의 기억들」' 태그의 글 목록
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가난한 시인의 가슴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 서러운 꽃의 기억들」2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그 많던 나방은 어디로 갔나 / 성봉수 그 많던 나방은 어디로 갔나 / 성봉수 아버지가 올라선 의자를 잡고 백열등이 '번쩍' 빛을 찾은 밤 삐걱이는 마루 위로 쏟아지던 익룡(翼龍)의 검은 그림자 문전박대의 문둥이 해코지 같던 퍼덕이는 두려움의 은빛 섬광들 지금은 어디서 어둠을 가르나 빛의 바다에 떠 있는 오늘, 보이지 않는 등대 아, 찬란한 망각은 무덤덤도 하여라 201707012411쓰고 201707142920금깁고옮김 ■ 시집『검은 해』에서■ 검은 해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시인이 걸어온 길,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과 죽음, 그 모든 시간의 흔적들을 좀 더 깊게 좀 더 멀리 사색하며 쓴 시들을 담았다. 일상에서 느끼는 담담한 소회에서부터 존재의 근원을 고민하는 깊은 사색의 시.. 2023. 4. 7.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바람 속으로 / 성봉수 바람 속으로 / 성봉수 모든 것이 바람 안으로 녹아든다 절대였던 것들 억지스럽지 않게 섞이고 녹아 바람이 되는 무존재. 그 순연(純然). 앞섰던 바람조차 새 바람이 밀어내고 또 밀어내고 해탈과 같던 망각마저도 또 무존재의 겁을 더해 바람이 바람 안으로 녹아든다 바람이 녹은 바람마저도 멈춘 아, 오늘의 정적 불었던 바람도 없고, 불어올 바람도 없는 바람 속의 바람으로 녹아드는 있었으나 없었던 것들 201709121530화대전성모7301에서쓰고 201709261838화대전성모7301에서깁다 ■ 시집『검은 해』에서■ -Lou Christie 'Saddle the wind'- 성봉수 | 시인 - 교보문고 성봉수 | 시인 | 저자 성봉수는 1964년 충남 조치원(현, 세종특별자치시)에서 태어났으며, 1990년 백.. 2023. 2. 1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