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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속으로 / 성봉수
모든 것이 바람 안으로 녹아든다
절대였던 것들
억지스럽지 않게 섞이고 녹아
바람이 되는 무존재.
그 순연(純然).
앞섰던 바람조차 새 바람이 밀어내고
또 밀어내고
해탈과 같던 망각마저도
또 무존재의 겁을 더해
바람이 바람 안으로 녹아든다
바람이 녹은 바람마저도 멈춘
아,
오늘의 정적
불었던 바람도 없고, 불어올 바람도 없는
바람 속의 바람으로 녹아드는
있었으나 없었던 것들
201709121530화대전성모7301에서쓰고
201709261838화대전성모7301에서깁다
■ 시집『검은 해』에서■
-Lou Christie 'Saddle the wind'-
성봉수 | 시인 - 교보문고
성봉수 | 시인 | 저자 성봉수는 1964년 충남 조치원(현, 세종특별자치시)에서 태어났으며, 1990년 백수문학에 <신인작품 당선>으로 등단하였고, 1995년 한겨레문학 신인상을 받았다. 2014년 세종특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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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해
성봉수 시집.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시인이 걸어온 길,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과 죽음, 그 모든 시간의 흔적들을 좀 더 깊게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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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해 - YES24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시인이 걸어온 길,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과 죽음, 그 모든 시간의 흔적들을 좀 더 깊게 좀 더 멀리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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