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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2

고맙습니다. 잘 살아 있습니다. 비가 참 질기게도 오셨습니다. 해마다 겪는 장마지만, 며칠을 멈춤 없이 내리는 비는 처음 경험해 봅니다. 지척에서 지하차도 침수로 많은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늘 오가는 길이니 어쩌면 남의 일이 아닐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사람 살고 죽는 것이 참 찰나의 일이구나 새삼 생각했습니다. 주검을 수습할 아량이라도 베푸는 듯 잠깐 비가 멈춘 낮. 맨몸을 면하려고 걸치고 사는 망사조끼 터진 곳을 꿰매고, 때가 꼬잘 거리는 칠 부 냉장고바지와 함께 빨아 널었습니다. 그러고는 우산을 챙겨, 어제 도중 비가 너무 많이 와 포기하고 돌아섰던 물 구경을 나섰습니다. 시내와 천변 산책로를 연결하는 우회도로 위 육교. 로프를 들추고 올라섰습니다. 지금은 우회도로가 되어 있는 다리 아래 예전 제방 길. 장마가 멈추고 나면 시.. 2023. 7. 17.
이 사람 저 사람. 그리고 옛 사람... 브라운관에서 보고 모처럼 안부를 묻고. 여전히 파이팅 넘치니 보기 좋고... 몇 해전, 남들은 일부러 찾아가는데 문학관을 목전에 두고 일정상 들리지 못해 서운했는데, 집 떠나니 주점 벽면에 붙은 빛바랜 광고에도 반가운 마음. 어제 박은 사진 공유받아 정리하다 잊기 전에 오늘 안부를 여쭙고, 시간을 역산하니 작가 나이 30대. 나는 술만 퍼마셨지 이 나이 되도록 뭘 했는지 자조의 질문을 읊조리고... 202306182544일 김인배- 사랑해봤으면 봉수 할배, 지난 시간 자조 말고 청탁 온 거나 얼른 써서 보내셔! 잡부 나가려면 배고파지기 전에 일단 눕자. 매실장아찌+3Kg, 식초. 2023.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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