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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든 파 / 성봉수
조금이라도 실한 것을 고르느라
재켜보고 뒤집어도 보고
들었다 놓기를 몇 번
그렇게 사다 놓고 며칠
부엌 구석에 쑤셔박혀
꾸들꾸들 말라간다
감춰 둔 날개도 없고
독 오른 속살도 없으면서
어쩌자고 자꾸 껍질이 되어가나
누가 어제를 골라 사고
누가 오늘을 던져두었던가
이제부털랑,
남은 지금이라도
숭덩숭덩 아낌없이 썰어
미련한 어제를 해장할 일이다
201704052250수식목일쓰고
201705012835월깁고옮김
violinist 벅경하.
□ 시집 『검은 해』에서 □
[월간문학(2018년 6월호)]
-음악 : 박경하 바이올린 '시계 바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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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든 파 / 성봉수 ~☆
시든 파 / 성봉수 조금이라도 실한 것을 고르느라 조릿대만 한 몇 개가 담긴 봉투를 재켜보고 뒤집어도 보고 들었다 놓기를 몇 번 그렇게 사다 놓고 며칠 부엌 구석에 쑤셔박혀 꾸들꾸들 말라간
blog.daum.net
검은 해 - 교보문고
“『너의 끈』, 『바람 그리기』에 이은 성봉수 시인의 세 번째 시집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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