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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을 먹으며 / 성봉수
고것 참, 야들야들 잘도 삭혔다
초파리 한 마리 술독에 보일쯤에야
농익은 취기가 제격인 것처럼
괴기 맛도 썩기 전이 최고라 했던가
그리움이 이렇게도 감친 걸 보니
누군가 내 안에 곰삭고 있긴 한데,
사랑이 다해 이별이 되는 거라면
이별 앞의 사랑이야
얼마나 절절하게 아름다우랴
■ 시집『너의 끈』에서■
-David Garrett-'chopin nocturne'-
☆서울 지하철 안전문 2호선 잠실. 3호선 잠원. 7호선 장암역. 게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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