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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성봉수
아직은 지지 마라
지난 햇살 안고 꽃이 되었으나
네 질 곳까지 그 하늘을 안으랴
통째로 뽑아 내 가슴에 옮겨 놓거든
뿌리든, 날리든
내 안에서만 너는 져라
진 후에야 내게 올 사랑이었다면
나 기꺼이
헤진 양탄자 같은 그림자라도 깔아놓고
반가운 죽음을 맞아 울리라
20100419금황금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위일청 '애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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