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벚꽃/ 성봉수
본문 바로가기
詩와 音樂/▒ 바람 그리기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벚꽃/ 성봉수

by 성봉수 2022. 4. 17.
반응형

 

 


 벚꽃/ 성봉수


 아직은 지지 마라
 지난 햇살 안고 꽃이 되었으나
 네 질 곳까지 그 하늘을 안으랴
 통째로 뽑아 내 가슴에 옮겨 놓거든
 뿌리든, 날리든
 내 안에서만 너는 져라
 진 후에야 내게 올 사랑이었다면
 나 기꺼이
 헤진 양탄자 같은 그림자라도 깔아놓고
 반가운 죽음을 맞아 울리라



 20100419금황금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위일청 '애모'-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