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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 굽 / 성봉수
해거름의 설거지
그릇의 굽마다 때가 절었다
생각하니 나고 죽는 한 생이
접시에 담긴 물보다 나을 게 없는데
별것도 아닌 것을 담아내면서
야금야금 욕심의 더께만 쌓아놓았나
외면의 그림자를 달갑게 받치던
이제야 내 너의 굽을 닦는다
20141104월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John Lennon 'Imagine'-
바람 그리기
성봉수 저
한국 문단의 살아 있는 역사, 창간 61년의 현존하는 최고령 종합문예지 [백수문학]의 편집장인 성봉수 시인이,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창작 지원사업 작가로 선정되어 2014년에 발간했던 [너의 끈]에 이은 두 번째 시집. [월간문학],[문예운동],[백수문학],[한올문학] 등 전국의 문예지 등에 발표하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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