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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무/ 성봉수
덫을 놓은 곳에 길이 생겼다
아니다.
길이 있어서 덫이 놓였다
길을 갔다
길이 생겼다
덫이 놓였다
우리가 길을 만들고
길은 덫을 불렀다
제 길을 가는 일탈이 어디 있겠나
누구 하나라도 샛길을 걸었다면야
인연의 매듭이 엮여 단단한 올무가 되고
사랑의 과육을 파고들어
이별의 씨앗까지 찾아 옭았으랴
애타게 서럽던 그리움 별빛
새벽이슬 올무에 초연히超然 넘겨주고
네가 길을 갔다
나도 내 길을 갔다
200912032629세원포차
올무 [명사]=덫.
1 새나 짐승을 잡기 위하여 만든 올가미.
2 사람을 유인하는 잔꾀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사해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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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그리기
성봉수 저
한국 문단의 살아 있는 역사, 창간 61년의 현존하는 최고령 종합문예지 [백수문학]의 편집장인 성봉수 시인이,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창작 지원사업 작가로 선정되어 2014년에 발간했던 [너의 끈]에 이은 두 번째 시집. [월간문학],[문예운동],[백수문학],[한올문학] 등 전국의 문예지 등에 발표하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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