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늙은 호박 / 성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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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音樂/▒ 바람 그리기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늙은 호박 / 성봉수

by 성봉수 2022.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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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늙은 호박/ 성봉수


 정월 천변의 호박 한 덩이
 햇살과 바람을 꾀어 웅크리었다

 그리움 깊어
 눈물에 갑옷 입혀 보듬어 안고
 통곡할 내일을 기다렸더니

 무된서리 지나 눈발도 쌓여 녹고
 인연의 넝쿨 말라 어둠의 별빛까지 다 하였어도
 변태(變態)의 꿈은 오지 않았다

 썩어 아무것도 되지 않아, 옳을,
 늙은 갑각류여



 20100208청송
 月刊한올문학/2010年7月號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김목경 '부르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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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그리기 - 10점
성봉수 지음/책과나무

 

 

 

호박잎국의 추억 - 제주일보

‘정원 천변의 호박 한 덩이/ 햇살과 바람을 꾀어 웅크리었다.// 그리움 깊어/ 눈물에 갑옷 입혀 보듬어 안고/ 통곡할 내일을 기다렸더니// 무된서리 지나 눈밭도 쌓여 녹고/ 인연의 넝쿨 말라 어

www.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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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그리기
한국 문단의 살아 있는 역사, 창간 61년의 현존하는 최고령 종합문예지 《백수문학》의 편집장인 성봉수 시인이,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창작 지원사업 작가로 선정되어 2014년에 발간했던 《너의 끈》에 이은 두 번째 시집.《월간문학》,《문예운동》,《백수문학》,《한올문학》 등 전국의 문예지 등에 발표하였던 글들과 미발표 신작 시들을 모았다. 특히, 《물 한잔》.《차 한 잔》.《술 한 잔》.《하얀 밤》으로 나누어 실은 시들에서 알 수 있듯, 일상에서 느끼는 담담한 소회에서부터 존재의 근원을 고민하는 깊은 사색의 시까지 여러 형태의 다양한 깊이의 시들을 만날 수 있다. 등단 26년의 시작 활동에도 불구하고, 정형화되지 않은 시인의 창작 기법은 《대중과의 소통》을 이유로 《친절한 해설서》로 변질한 요즘의 시작 풍토에 고민을 던져주는 《진솔한 울음》들을 담고 있다.시집의 발간이, 성봉수 시인의 울음을 통해 치유를 경험한 독자와 지인들에 의해, 《더 많은 사람에게 감정의 정화》를 맛보게 하려는 요구와 참여로 반강제적으로 이루어진 이유이다.
저자
성봉수
출판
책과나무
출판일
201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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