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와 音樂 ~★ 별 후 / 성봉수
본문 바로가기
詩와 音樂/▒ 바람 그리기

★~ 詩와 音樂 ~★ 별 후 / 성봉수

by 성봉수 2020. 7. 27.
반응형


別 後 / 성봉수

 

  
착상되지 못한 염원의 시간들이
뭉텅뭉텅 쏟아지고 있다
미련의 허리를 자근자근 비트는
통증은 참으로 서럽다
  
어차피 내 것이 될 수 없는
구름 같은 바람 한점 스쳐 간 게지만
내 안 구석구석 깊은 골마다
어김없이 남겨진 너의 온기가
어처구니없도록 또 서럽다
  
신경돌기 저 끝의 무조건 반사이거나. 혹은
지친 오후의 하품 끝에 맺힌 눈물 같은
기억의 뒷몸이 아니던가
  
그러한 쭉정이를 잡고 어르는
망령妄靈이다
알면서도 문득문득 맥을 놓아버리는
줏대없는 냉정이 정말 서럽다
  
왈칵왈칵
내 안으로 쏟아지는 너의 에스트로겐
어금니를 단단히 깨물지 못한다면
외로움은
차라리 달콤한 고통의 자해가 되리라
  
나는 너의 빈 그림자를 안고 생리 중이다


  
201103282730
그사람/이승철


 

■시집바람 그리기 에서■

이승철 「 그 사람 」

 

 

 

★~바/람/그/리/기~★

♤~詩人 成奉洙의 獨白 ~♤ -2010/06/14/28:00-

blog.daum.net

 

 

 

시인 성봉수의 마당

시집 '너의 끈'. '바람 그리기' '검은 해'의 저자, 성봉수 시인의 열린 방.

pf.kakao.com

 

 

 

성봉수 시인님의 스토리

소소한 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성봉수 시인님의 스토리를 확인해보세요.

story.kakao.com

 

 

 

바람종 우는 뜨락

詩人 '성봉수'의 방입니다.

sbs210115.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