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와 音樂 ~★ [詩集 바람 그리기] 뼈 없는 닭발 / 성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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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와 音樂 ~★ [詩集 바람 그리기] 뼈 없는 닭발 / 성봉수

by 성봉수 2020.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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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뼈 없는 닭발 / 성봉수

 

 나와 앉은 포장마차

 뼈 없는 닭발이 어딘지 싱겁다

 이놈이 내 몸이었을까

 발라진 뼈다구가 내 몸이었을까

 

 한참은 서로가 엉겨 하나였다가

 내 몸을 버리고 제 몸이 되었거니

 시림을 안고 입은 살과 뼈

 서로에게 측은한 일이다

 

 턱.

 턱.

 지키지 못한 내 뼈다구가 쐬주 잔에 가득하다

 

 

 20120201세원

 Le Concerto De La Mer/Jean Claude Borelly

 

 

 

 

■시집바람 그리기 에서■

Jean Claude Borelly 「Le Concerto De La 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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