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도는 / 성봉수 ~★
본문 바로가기
詩와 音樂/□『검은해 』이후 발표 시

★~ 파도는 / 성봉수 ~★

by 성봉수 2025. 5. 4.
반응형

 파도는 / 성봉수


 수평선이었지
 단정한 평안의 정적이었다가
 어쩌다 와르르 몰려와 마주 서서
 가늠 없이 치솟고 무너지던 마그마
 
 수평선에 있었지
 사위지 않는 목마름의 신기루를 좇던
 까막눈 외곬의 숨 가쁜 두달음질
 착한 순례자의 미투리가 되어
 잘못도 없이 헤지고 말아
 
 뜨겁고 차갑게 애끓던 부대낌
 억 겹으로 무너지고 또 쪼개져
 처음이고 끝인 거기,
 침묵의 획(劃)으로 돌아간 것이지



 202503282727금쓰고
 202503203103일깁고옮기다

 

▣ 季刊 『白樹文學』 107집(2025 봄)에서 ▣

-윤수일 '타인'-

-by, ⓒ 詩人 성봉수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