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러운 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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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서러운 신록.

by 성봉수 2023.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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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물 남은 것.
 쉬어버리기 전에 먹어 치우려고 귀찮음을 감수하고 불 앞에 섰다.
 충전기를 꽂아 놓은 폰에서 랜덤으로 흘러나오는 통곡.
 .
 .
 .

 

 
 202306201322화
 김인배 트럼팻, 방 미 - 내 사랑, 목숨, 운명 mix

 국수물이 끓어 넘치거나 말거나,
 오래된 집 화단의 신록을 바라보며 한참을 서 있었다.

 "서럽다"

 내가 잡은 신록의 지금이,
 "왜 이다지도 잔인하게 서러운가..."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이별을 고다 / 성봉수

이별을 고다 / 성봉수 토종닭 한 마리를 압력솥에 구겨 넣고 불 꺼진 부엌 냉장고에 기대앉아 비탈리의 샤콘느를 듣는 우(憂)요일 활은 칼이 되어 내 심장을 자근자근 찢어대는데 부실한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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