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재떨이 앞에서 / 성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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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音樂/▒ 바람 그리기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재떨이 앞에서 / 성봉수

by 성봉수 2022.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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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떨이 앞에서 / 성봉수


 다 탔거나 못 탔거나
 적어도 여기서라면 효용의 시간은 멈췄다
 연속성을 잃은 사차원의 비움이
 삼차원의 오늘에 담겨 있는 모습이라니
 어느 깨달은 이의 해탈로 설명될까

 담배는 나로 하여 시간이 되었으나
 그 시간은 내 삶의 시간 안으로 꺼져가고 있다
 잠시 내가 만든 그것은
 과연 누구의 것이었는지
 있기는 하였던 것인지
 소멸을 먹는 블랙홀로의 찰라,
 사는 게 정말 재밌지 않은가

 서대전역 광장 한켠
 재떨이를 바라보며
 나는 꽁초가 되어간다



 20141216 1642목

 

■ 시집 바람 그리기에서 ■

Ace Cannon Tuff 「Tuff」

 

 

 

☆~ [신간 시집] 바람 그리기/ 성봉수/ 책과나무 ~☆

[시집] 바람 그리기 성봉수 지음 ㅣ 책과나무 ㅣ 2016.12.01 ㅣ 188쪽. 12,000원 "바람처럼...자유롭고 멈춤없는 사색" 금강일보2016년12월21일지면 "일상의 생각 통한 철학적 고민 탐구" 강원도민일보2016

blo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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