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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늦은 저녁상을 차려 앉았는데 뭐가 자꾸 힐끗힐끗 어른거린다.
귀신이라도 돌아다니는지 다급하게 고개를 돌리면 현관문 밖에 펄럭이는 빨래.
도통 얼씬하지 않던 사람이 발뒤꿈치를 들고 현관 앞을 희끗희끗 들락거린다고 했더니...
![](https://blog.kakaocdn.net/dn/eJaVO5/btsshrXVNjD/qoMCtxktnOuVKHoxtnnc91/img.gif)
삼월이는 어느결에 똥 싸놓고 내빼고,
삼월이 언니는 빨래 널고 내빼고,
위리안치 문지기도 아니고 원.
오고 감에 소리소문 없음이 구신과 다름없네.
삼월이 모가지엘랑 워낭을 매달고,
삼월이 언니 슬리퍼를 뽁뽁이 신발로 바꿔야 하는지...
202308272540일
Disturbed-The_Sound_Of_Silence
-by, 詩人 성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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