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무시하는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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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개무시하는 개.

by 성봉수 2021.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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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월아, 나이 먹으면 소화력이 떨어지니 양보다는 질이 우선이라는 것 잘 안다.
 현실 파악 못 하고 마냥 욕심부렸다가는 똥구녕 찢어질 수도 있다는,
 그래서 절제된 선택적 취식을 하는 중이라는 것 잘 안다.
 참 현명하다.
 나잇값을 하니, 천년 목숨 욕심으로 사는 사람보다 낫다.
 기특하다.

 

 

 

 

 삼월아,
 그래도 그렇지!
 내가 "밥 먹어!" 소리도 못 하니?
 '밥 먹어!' 소리했다고 눈을 그 지랄로 홉뜨고 올려다볼 일이니?
 나쁜 년!
 개가 사람을 개무시하면 되것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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