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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할 일이 아니다.
나를 위해서라면, 모른 척 외면해 시간의 풍화에 잊혀진 먼지로 만드는 것이 편한 일이겠지만 자기부정의 모순이고 진정에 대한 배반이다.
봉인을 풀고 나를 불렀다.
"구멍"과 "별"을 잡고 밤을 샜다.
엉킨 매듭을 잘라버리기도 하고 잘라낸 곳을 새 끈으로 엮어보기도 하고...
"구멍"과 "별" 사이에 얽힌 젖은 매듭이 쉽사리 풀리지 않는다.
밤을 나며 들은 음악...
나는 충분히 우울했다.
그렇지 않아도 온통 우울한 뉴스들로 마음의 절반은 질질 끌고 지내는 요즘인데, 나는 충분히 우울했으나 더는 깊어지지 않으려 무던 애썼다.
하지만 지금도 외줄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세 시로 접어들며 비가 잠깐 후드득 뿌렸고
커피가 떨어져 녹차를 마셨다.
담배 떨어진 것만큼이나 불편한 일이다.
Modern Pops Orchestra-Forever With You
202307242937월
날 밝는다.
약 타러 다녀와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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