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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났다는 보도.
그러니 급하게 뛰어나가다 멈춘 걸음.
후드득 젖은 것이야 잠깐의 볕으로도 금세 마르리라...
내가 소모하는 에너지 효용이 더 이득 되는 쪽을 선택해, 이틀째 잡고 있는 깁던 시를 놓고 뛰어나가다 멈춘 짧은 순간의 판단.
"우다다다..."
멀리서 천둥 치는 소리가 들리고 바람종이 박자도 없이 울리기 시작한다.
오래된 마당 빨랫줄에 걸려 명태가 다 되었던 빤스 하나 수건 하나 바다로 돌아가니,
거둬들이기엔 이미 늦어 의도 없이 우화 속 백면서생이 되었다.
202307261429수
Franck_Pourcel-Mister_Lonely
세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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