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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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신사.

by 성봉수 2022.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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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 대학교수. 방송인. 정치인. 정치 평론가. 예능인.
● 1928년 10월 2일~2022년 10월 4일 (향년 94세)


 60년 묵은 산삼과 술밥을 먹다 텔레비전에서 접한 부음.
 "어이 친구, 저 냥반도 총각여!"

 우연하게 마주했던 어느날, 생각보다 큰 키에 멈칫 놀라며,
 나도 모르게 "신사"라고 읊조리게 했던.
 나비넥타이와 콧수염으로 기억 되는 이.

 파란만장했던 인생여정이야 어쨌 건,
아버님과 동갑이셨던 어른. 14년 더 사셨네.
한 시대가 또 이렇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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