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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이 무색하도록 바람 맵던 날.
잡부 다녀오며 고추전에 내려 영렬이네 들러 부직포 구입.
집에 돌아와 어둑한 옥상 올라가 배추 덮어주고 씻고 먹고.
부직포 사 끌어안고 오기 망정이지, 맞바람에 얼어 뒤질 뻔.
꼭 어릴 적 섭골 할머님 댁 가는 신작로 걷던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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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으로 걷는 길은 왜 언제고 이렇게 추운지 원....
냉장고 바지를 벗을 때가 되었나 봐.
202311102411금
Dominique_Fils_Aime-Adele-Mariah_Carey-Zhao_Peng_-_Birds-Million_Years_Ago-Without_You-The_Moon_Represents_My_Heart-오디오엑스포음원2023
잡부 마무리할 무렵 지하 주차장에서 둘째에게 받은 톡,
"아부지 첫 해외여행 가시는디 점심 값이라도 보내드리게 계좌 알려주세요"
늦게 독서실서 돌아오는 셋째가 내민 봉투.
"여기서 환전하지 마시고요, 도착해서 공항(사람들 몰려 있는 데 있어요)에서 조금 비싸도 편한데로 환전하셔요. 혹시 모르니 달러로 한 장은 가지고 계시고요"
난생처음 미국 돈도 만저보고ㅋㅋㅋ
어른 노릇들 하느라고 애들 쓴다.
-by, ⓒ 성봉수 詩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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