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립다,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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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졸립다, 자자.

by 성봉수 2023.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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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울이 무색하도록 바람 맵던 날.
 잡부 다녀오며 고추전에 내려 영렬이네 들러 부직포 구입.
 집에 돌아와 어둑한 옥상 올라가 배추 덮어주고 씻고 먹고.

 부직포 사 끌어안고 오기 망정이지, 맞바람에 얼어 뒤질 뻔.
 꼭 어릴 적 섭골 할머님 댁 가는 신작로 걷던 기분.

 

★~詩와 音樂~★[ 詩集 『바람 그리기』] 북향의 화단 / 성봉수

북향의北向 화단 / 성봉수 북향의 화단에는 봄이 오기 전에는 눈이 녹지 않으리라 겨울을 잡고 맞은 이별은 이별로 얼어 늘 떠나가고 그리움은 그리움으로 얼어 가슴 속을 아프게 긁는 시린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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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쪽으로 걷는 길은 왜 언제고 이렇게 추운지 원....
 냉장고 바지를 벗을 때가 되었나 봐.

 

 
 202311102411금
 Dominique_Fils_Aime-Adele-Mariah_Carey-Zhao_Peng_-_Birds-Million_Years_Ago-Without_You-The_Moon_Represents_My_Heart-오디오엑스포음원2023
 잡부 마무리할 무렵 지하 주차장에서 둘째에게 받은 톡,
 "아부지 첫 해외여행 가시는디 점심 값이라도 보내드리게 계좌 알려주세요"
 늦게 독서실서 돌아오는 셋째가 내민 봉투.
 "여기서 환전하지 마시고요, 도착해서 공항(사람들 몰려 있는 데 있어요)에서 조금 비싸도 편한데로 환전하셔요. 혹시 모르니 달러로 한 장은 가지고 계시고요"
 난생처음 미국 돈도 만저보고ㅋㅋㅋ
 어른 노릇들 하느라고 애들 쓴다.

 -by, ⓒ 성봉수 詩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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