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밥하는 여자 / 성봉수
본문 바로가기
詩와 音樂/▒ 검은 해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밥하는 여자 / 성봉수

by 성봉수 2024. 11. 3.
반응형

 밥하는 여자 / 성봉수


 꽃 순을 삭혀 감주를 담고
 바람을 얽어 조청을 고아서
 주섬주섬 밤을 입고 길을 나섰어
 기웃기웃 집 앞을 어슬렁거리는데
 무쇠솥이 걸린 아궁이에 불을 지피며
 탁 탁 탁 탁 부지깽이를 두드리는 사람
 이름 한 번 속 시원히 부르지 못하고
 문설주만 쓰다듬다 돌아섰다네
 감주는 쉬어서 기억쯤이 되고
 조청은 굳어 후회쯤이 되려나
   
 무쇠솥에 연을 넣고 달이는 여자
 부지깽이로 제 가슴만 패대는 여자
 뒤돌아 앉아 밥하는 여자

 201202112659

 

■ 시집『검은 해』에서■

-사랑의 듀엣(김재성-안혜경) '영상'-

 

검은 해 | 성봉수 - 교보문고

검은 해 |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시인이 걸어온 길,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과 죽음, 그 모든 시간의 흔적들을 좀 더 깊게 좀 더

product.kyobobook.co.kr

 

검은 해 - 예스24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시인이 걸어온 길,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과 죽음, 그 모든 시간의 흔적들을 좀 더 깊게 좀 더 멀리 사색

www.yes24.com

반응형
 

검은 해

성봉수 시집.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시인이 걸어온 길,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과 죽음, 그 모든 시간의 흔적들을 좀 더 깊게 좀

www.aladin.co.kr

 

검은 해 - 한국 시 | 쿠팡

쿠팡에서 0.0 구매하고 더 많은 혜택을 받으세요! 지금 할인중인 다른 0 제품도 바로 쿠팡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www.coupang.com

반응형
 
검은 해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시인이 걸어온 길,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과 죽음, 그 모든 시간의 흔적들을 좀 더 깊게 좀 더 멀리 사색하며 쓴 시들을 담았다. 일상에서 느끼는 담담한 소회에서부터 존재의 근원을 고민하는 깊은 사색의 시까지 여러 형태의 다양한 깊이의 시들을 만날 수 있다.
저자
성봉수
출판
책과나무
출판일
2019.10.26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