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기억의 사슬 / 성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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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音樂/▒ 검은 해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기억의 사슬 / 성봉수

by 성봉수 2024.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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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의 사슬 / 성봉수


 그는 그 노래를 좋아했지
 그의 그가 좋아하던 그 노래를 듣는 그로 인해
 나도 한때 그 노래를 좋아했는데,
 그의 그가 그 노래를 좋아했기 때문에
 그가 그 노래를 좋아한 것을
 그때는 알아채지 못했어
 
 그해 겨울의 깊은 밤
 둘뿐이던 주점 문을 나섰을 때
 싸락눈 나리던 밤하늘을 올려 보며
 깔깔거리던 그의 휘청이는 울음 같던 웃음
 어쩌면 그와 그의 그가 마주하던
 그 노랫소리였다고
 
 모두가 떠난
 동화 같던 그 겨울의 마당
 지금 또 눈은 나리려는데
 나는 그의 그가 좋아해서 그가 듣던
 그 노래를 들으며
 나와 그와 그의 그를 꿰었던 이별,
 그 기억의 사슬 맨 끝에
 덩그러니 매달려있다



 20180109금대구엄마손동동주에서쓰고
 201811112850일깁고옮기다

 

■ 시집『검은 해』에서■

-Eagles 'Desperado piano Ver'- 

 

검은 해 | 성봉수 - 교보문고

검은 해 |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시인이 걸어온 길,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과 죽음, 그 모든 시간의 흔적들을 좀 더 깊게 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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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해 - 예스24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시인이 걸어온 길,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과 죽음, 그 모든 시간의 흔적들을 좀 더 깊게 좀 더 멀리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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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해

성봉수 시집.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시인이 걸어온 길,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과 죽음, 그 모든 시간의 흔적들을 좀 더 깊게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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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끈』, 『바람 그리기』에 이은 성봉수 시인의 세 번째 시집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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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봉수 詩人의 『바람종 우는 뜨락』

성봉수 시인의 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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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해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시인이 걸어온 길,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과 죽음, 그 모든 시간의 흔적들을 좀 더 깊게 좀 더 멀리 사색하며 쓴 시들을 담았다. 일상에서 느끼는 담담한 소회에서부터 존재의 근원을 고민하는 깊은 사색의 시까지 여러 형태의 다양한 깊이의 시들을 만날 수 있다.
저자
성봉수
출판
책과나무
출판일
2019.10.26

-by, ⓒ 성봉수 詩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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