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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공주 / 성봉수 그녀의 유두는 꿈을 나서는 잠긴 문의 다이얼입니다 그리움은 내 혀를 뽑아 다이얼의 손잡이에 입을 맞추어 물고 사랑의 소원들을 조합합니다 꼭지는 말라 떨어질 삼 이레지난 아이의 탯줄이 될 줄 알면서도 º아라리(阿喇唎)같은 꿈의 언저리를 물고 빨고 돌립니다 혀가 해져 갈라지도록 꿈은 일상이 되어 있었습니다 퇴화한 촉수는 어둠의 거울 앞에서나 눈을 뜹니다 늙은 입맞춤으로 깨어나기엔 전설은 너무 깊이 잠들어있고 전설을 포옹하는 어리석은 입맞춤은 누구도 깨워 안을 수 없는 혼잣말이 되었습니다 20100330황금 º아라리 [阿喇唎] [명사]<불교> 넓은 들에 사람의 기척이 없는 지경. |
□ 시집 『너의 끈』에서 □
-음악 : 신유 '잠자는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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