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와 音樂 ~★ [詩集 너의 끈] 이별의 변 / 성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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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音樂/▒ 너의 끈

★~ 詩와 音樂 ~★ [詩集 너의 끈] 이별의 변 / 성봉수

by 성봉수 2020.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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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별의 변 / 성봉수 
 
 사랑하는 이여
 재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겠어요
 지금은 맘이 아파도,
 그리움이 한소끔 지난 어느 기억의 그늘에 서면
 안을 수 없어서 아름다웠다고
 담담할 그 미소를 위해 떠나갑니다
 
 서럽겠지요
 문득문득 쓸쓸한 후회도 할거구요
 그래도 이별은 옳은 일이에요
 내 탓도 그대 탓도 아닌 헤어짐 앞에
 눈물을 흘리면 또 어떻습니까
 
 초록이 깊어 낙엽이 지고
 그 잎 진 자리에 사락사락 나리는 눈발처럼
 우리의 인연도 익어 낙엽이 되고
 가슴 아픈 그리움의 눈발 아름답게 쌓이는 일입니다
 
 사랑 앞에 할 수 있는 못난 나의 최선
 그대에게로의 이별을 용서하세요
 
 알듯 모를듯한 이별의 변이
 더러는 고막을 넘어 가슴에 닿기도 하고
 대부분은 튕겨져 돌아 나와 귓구멍을 떠다니는
 허무한 메아리가 되었다
 
 
 2010253010월
 

■시집너의 끈 에서■

조영남「낙엽은 지는데」

 

 

 

 

 

☆~ 너의 끈 / 성봉수 / 책과나무.2014년10월01일~☆

세종특별자치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창작지원사업 선정 작가 성봉수 지음 ㅣ 너의 끈 성봉수 ㅣ 책과나무 ㅣ 2014.10.01 ㅣ 10.000원 2014 세종시 문화예술 창작사업 성봉수 작가 시집 발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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