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보고 짖다.
본문 바로가기
문득

달을 보고 짖다.

by 성봉수 2023. 8. 8.
반응형


 술밥 먹고 와 샘에 가서 물 좍좍 뿌리고 나가기 전에 씻어 물 잡아 놓아던 밥솥 취사 버튼 누르고 누웠다가 까뭇 잠들었습니다.
 "증기 배출이 시작됩니다"
 까지는 들었는데 그냥 모르쇠 잠들었습니다.
 잠들었다가 하도 더워 눈 뜨니 새로 한 시 반이 지나고 있습니다.
 에어컨을 켜놓고 물 뿌리러 밖에 나오니 날이 시원합니다.


 3:30~ 6:30.
 며칠 전 올 들어 딱 한 번 튼 것을 빼고 에어컨 의지 없이 잘 버텼는데 이 선선한 밤에 트니 전기 닳는 것이 아깝습니다. 다시 들어가 에어컨을 끄고 현관문 활짝 열고 모기향 새로 펴 놓고 다시 샘으로 가 시원하게 물 좍좍 뿌리고 들어왔습니다.
 들어와서 모처럼 코 묻은 돈 적선하는 포스팅 하나 올렸고요.
 지금부터는 부탁받은 원고 교정 보고 여유 시간이 되면 깁다 만 시 한 편 마무리해서 창고에 넣어 둘 생각입니다.




 

★~詩와 音樂~★ [ 시집 『너의 끈』] 안갯속에서 / 성봉수

안갯속에서 / 성봉수 안갯속에 서 있는 나를 유리벽 안의 그녀가 바라보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애당초 나란 존재는 보이지 않았을 수도 있었겠다. 초점을 맞출 수 없는 희미한 피사체 같은 그

sbs150127.tistory.com



 마당으로 나와 하늘을 보니 동쪽 하늘에 정확하게 반으로 나뉜 달이 보입니다.
 "저 달이 차는 언저리에 할아버님 댕겨가시고, 만월이면 아버님 젯밥 잡수시러 오시것네"

 

 
 202308080400화입추
 James_Last-La_Playa
 치과실밥제거/ 다이소(액자2. 온습도계. 밥냉동용기 12)/

 

반응형

'문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악일지어도...  (0) 2023.08.16
감사하는 밤.  (0) 2023.08.09
"피부 좋다"  (0) 2023.08.06
지금은 알 수 없는 이유이겠으나....  (0) 2023.08.04
깨진 바가지  (1) 2023.07.2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