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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밥 먹고 와 샘에 가서 물 좍좍 뿌리고 나가기 전에 씻어 물 잡아 놓아던 밥솥 취사 버튼 누르고 누웠다가 까뭇 잠들었습니다.
"증기 배출이 시작됩니다"
까지는 들었는데 그냥 모르쇠 잠들었습니다.
잠들었다가 하도 더워 눈 뜨니 새로 한 시 반이 지나고 있습니다.
에어컨을 켜놓고 물 뿌리러 밖에 나오니 날이 시원합니다.
3:30~ 6:30.
며칠 전 올 들어 딱 한 번 튼 것을 빼고 에어컨 의지 없이 잘 버텼는데 이 선선한 밤에 트니 전기 닳는 것이 아깝습니다. 다시 들어가 에어컨을 끄고 현관문 활짝 열고 모기향 새로 펴 놓고 다시 샘으로 가 시원하게 물 좍좍 뿌리고 들어왔습니다.
들어와서 모처럼 코 묻은 돈 적선하는 포스팅 하나 올렸고요.
지금부터는 부탁받은 원고 교정 보고 여유 시간이 되면 깁다 만 시 한 편 마무리해서 창고에 넣어 둘 생각입니다.
마당으로 나와 하늘을 보니 동쪽 하늘에 정확하게 반으로 나뉜 달이 보입니다.
"저 달이 차는 언저리에 할아버님 댕겨가시고, 만월이면 아버님 젯밥 잡수시러 오시것네"
202308080400화입추
James_Last-La_Playa
치과실밥제거/ 다이소(액자2. 온습도계. 밥냉동용기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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