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를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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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모기를 잡자

by 성봉수 2020.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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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젠 술밥을 먹고 비를 맞으며 돌아와 빤스 바람에 초저녁부터 고꾸라졌다.
모처럼 실컷 잠잤지만, 입 돌아가지 않은 게 다행이여.

내겐 참 인색한 잠.
주인 잘못 만난 육신이 늘 고생인데, 그 인색했던 잠을 포식했으니 5시쯤 눈을 떠 꼼지락거리다가 할 것도 없고 심심해서 6시 반쯤 밥 한술을 말아 앉았다.

부쩍 더워진 날씨.
그래서 별안간 많아진 모기.
그래서 <코로나 19의 매개체>가 되는 건 아닌지, 염려하는 내용의 뉴스가 흐른다.

귀는 뉴스로,
입은 밥으로,
눈은 상 앞으로 향하다 번뜩!


하...
귀곡성이 따로 없고, 긴급출동 24시의 주인공이 따로 없다.
이게, 사람 사는기가?


혹시 모르니,
코로나 치료제나 나오걸랑 치워야것다.


바퀴벌레 잡는 모기는 없나?
머리 좋은 KIST 연구원님들,
바퀴벌레 잡는 거미줄 치는 거미 좀 연구해보심은 어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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