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용의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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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효용의 의문

by 성봉수 2024.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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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同牀異夢)

잡부 다녀와 씻고 나오니 여자가 퇴근해 있다. 건너와 로션 바르고 담배 한 대 먹고 다시 건너간다. 건너가는데, 여자는 마당에서 바지랑대를 기울여 놓고 빨래를 걷고 있다. 식탁에 좌정하고 지

sbs090607.tistory.com

 할머님 제사 모시고 탕국에 음복하고 건너와 "향로와 촛대 아예 정리해 치우자"라며 서재에 석유 온풍기 틀어 놓고 거실로 나와 식후 끽연하며 앉았었는데...
 김수미 아줌마 걸진 욕 기상 알람에 눈뜨니 아침이다.
 또 개처럼 쓰러져 잠들었었구나.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저리고 쑤시며 아프다.
 그제야 번뜩, 서재에 틀어 놓은 온풍기 생각,
 "염병, 며칠 치 지름 아깝게 헛 달궜네!"


 서둘러 서재에 들어와 확인하니 여분의 기름이 남았는지 아직 운전 중이다.
 온풍기를 끄고, 향로와 촛대 정리해 치우고 커피 타 담배 먹으며 습관처럼 컴으로 들어섰다.
 블로그 알림창에 뜬 읽지 않은 댓글들.
 거의가 스팸 함으로 자동 이동되었단다.
 다음이 돈만 아는 엿장수 이범수의 카카오로 합병된 후, 예상대로 블로그가 티스토리 시스템으로 강제 전환되었다. 다음의 이주민들(이라야 왕성했던 예전의 블로거들은 거의 편리한 SNS로 활동반경을 옮기고 비공개 계정으로 운영했거나 그마저도 티스토리와 합병 과정에 무관심으로 영구 삭제되었을 테니 실질적으로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지만)이 "수익형 블로그"의 재미에 빠진 듯싶다.
 그리하여 한 명이라도 더 방문객을 확보하기 위해, 이 방 저 방 기웃거리며 영혼 없는 댓글을 달고 있는데 어떤 경우는 매크로로 충분히 의심되기도 한다. 그런 부작용을 확인한 티스토리에서 며칠 전부터 "스팸 댓글 자동 차단 기능"을 도입해 "복붙"이나 "매크로 의심" 댓글들을 쥔장의 의사와 무관하게 스팸 함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고객 게시판에서는, 스팸에 해당하지 않는 댓글도 자동 차단된다며 볼멘소리 하거나 아주 유용한 기능이라고 칭찬하는 양가감정의 블로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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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노는 방에 누군가가 단 영혼 없는 댓글에 관심도 없고 귀찮아서 초장기를 제외한 대부분은 아예 댓글 작성 기능을 차단하고 지냈거나, 열었어도 내 맘 꼴리는대로 답글을 달거나 무시하며 지내는데...
 몇 군데 답방한 곳에 무심하게 남긴 갈매기 흔적을 타고 건너오는 건지, 요 며칠 아귀처럼 달려들어 달고 가는 복붙들.
 그런 댓글의 대부분이 스팸 함으로 자동 이동된 것을 보며, 혼자 밤을 지킨 서재의 온풍기에 얹어 생각한다.

 "허공으로 날아간 온기""스팸 함으로 이동된 댓글"

 그들이 만들거나 투자한 시간의 효용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었으며 존재는 하였던 것일까?

 장난감을 조르는 어린 아들처럼 늘 골 난 습온계의 이모티콘.
 처음으로 웃는다.
 온풍기 기름이 돈값했다.

 

 
 202401090900화
 -by, ⓒ 성봉수 詩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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