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비 내리던 밤 / 성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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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音樂/▒ 검은 해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비 내리던 밤 / 성봉수

by 성봉수 2022.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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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내리던 밤 / 성봉수


 봄비가 사납게 뿌린 밤
 잠들지 못하고 뒤척인 밤
 섬진강 땅딸보 시인님은
 달이 떴다고 전화를 받았다는데
 혹시나
 그대도 누구의 기별이 닿았을까,
 욕심 없는 지금에 잠 못 이룬 밤
 새색시 연지 같은 홍목단, 속곳 같은 백작약.
 올해도 그대의 울에 병풍을 드리웠으리
 향기는 없어도 수려했을걸….
 그대가 바라보는 꽃처럼 그러했을걸….
 칠월 장미 가시같이 뜨겁던 어제가
 힘없는 한숨으로 빗속에 감추던,
 잠 못 이루고 뒤척이던 밤
 그리운 맘 빗물에 떠 덧없이 흘러가고
 쓸쓸한 빈 가슴이 모로 누워
 잠 못 이루던
 그때 그 비 내리던 밤




 201804141707토

■ 시집『검은 해』에서■

-윤형주 '어제 내린 비'-

 

 

★~바/람/그/리/기~★

♤~詩人 成奉洙의 獨白 ~♤ -2010/06/1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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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검은 해』

*제 3시집(2019.10.26.책과나무.180쪽)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시인이 걸어온 길,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과 죽음, 그 모든 시간의 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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