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산수유꽃 젖무덤 / 성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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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音樂/▒ 검은 해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산수유꽃 젖무덤 / 성봉수

by 성봉수 202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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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수유꽃 젖무덤 / 성봉수


 그대가 그리운 날
 산수유 가지 꺽어 ¹회주灰酒에 띄우네
 겨울 끝의 벼랑에 머뭇거리던 그해
 내 손 환하게 잡아주던 노오란 햇살
 엄니의 젖무덤처럼 따숩기도 하였더니

 잿간 같은 오늘 위에 봄은 다시 피어
 보고팠던 산수유꽃 꺽어 담아
 젖이 되었네

 산수유꽃 젖무덤은 따숩기도 하지




   ¹회주灰酒/막걸리


 201703251737쓰고
 201704012744깁고옮김


■ 시집『검은 해』에서■

-정애련 작곡, 조혜리 첼로 '날마다 이별'-

 

 

검은 해 - YES24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시인이 걸어온 길,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과 죽음, 그 모든 시간의 흔적들을 좀 더 깊게 좀 더 멀리 사색

www.ye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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