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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고다 / 성봉수
토종닭 한 마리를 압력솥에 구겨 넣고
불 꺼진 부엌 냉장고에 기대앉아
비탈리의 샤콘느를 듣는
우(憂)요일
활은 칼이 되어 내 심장을 자근자근 찢어대는데
부실한 내 사랑은 누구의 기억에 얹혀
이별의 복달임이 되고 있는가
문밖 호박잎의 푸름이
야속도록 속절없다
을미년초복날
■ 시집『검은 해』에서■
-Vitali 'Ciacona in G Minor, OfraHarnoy Cello. MichaelBloss Cond'-
성봉수 시인님의 스토리글
흉통언제부터인지나에 기면 유도제가 된 흉통맷돌 반 짝쯤의 눌림간밤,돌짝을 들어낸 자리에누가 달구질을 하고 떠났나맷돌 반 짝쯤아니 맷돌 한 짝도 더 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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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시집] 검은 해 / 성봉수 / 책과 나무 ~☆
◀ 신/간/ 판/매/중 ▶ [시집]검은 해 성봉수 지음 ㅣ 책과나무 ㅣ 2019.10.26 ㅣ 180쪽. 11,000원 "가슴 속 시간의 흔적에서 피어난 꽃" [중도일보 2019.11.11.온라인판>문화] "눈에 띄는 새책" [경남.
sbs090607.tistory.com
검은 해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시인이 걸어온 길,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과 죽음, 그 모든 시간의 흔적들을 좀 더 깊게 좀 더 멀리 사색하며 쓴 시들을 담았다. 일상에서 느끼는 담담한 소회에서부터 존재의 근원을 고민하는 깊은 사색의 시까지 여러 형태의 다양한 깊이의 시들을 만날 수 있다.
- 저자
- 성봉수
- 출판
- 책과나무
- 출판일
- 201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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