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봉수 시집 『검은 해』'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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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봉수 시집 『검은 해』11

☆~詩가 된 音樂~☆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 이승철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천 번이고 다시 태어난 데도 그런 사람 또 없을 테죠 슬픈 내 삶을 따뜻하게 해준 참 고마운 사람입니다 그런 그댈 위해서 나의 심장 쯤이야 얼마든 아파도 좋은데 사랑이란 그 말은 못 해도 먼 곳에서 이렇게 바라만 보아도 모든 걸 줄 수 있어서 사랑할 수 있어서 난 슬퍼도 행복합니다 나 태어나 처음 가슴 떨리는 이런 사랑 또 없을 테죠 몰래 감추듯 오랜 기억 속에 단 하나의 사랑입니다 그런 그댈 위해서 아픈 눈물 쯤이야 얼마든 참을 수 있는데 사랑이란 그 말은 못 해도 먼 곳에서 이렇게 바라만 보아도 모든 걸 줄 수 있어서 사랑할 수 있어서 난 슬퍼도 행복합니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도 그대 웃어준다면 난 행복할 텐데 사랑은 주는 거니까 그저 주는 거니까 난 슬퍼도 행복합니다 이승철 .. 2023. 3. 26.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이별을 고다 / 성봉수 이별을 고다 / 성봉수 토종닭 한 마리를 압력솥에 구겨 넣고 불 꺼진 부엌 냉장고에 기대앉아 비탈리의 샤콘느를 듣는 우(憂)요일 활은 칼이 되어 내 심장을 자근자근 찢어대는데 부실한 내 사랑은 누구의 기억에 얹혀 이별의 복달임이 되고 있는가 문밖 호박잎의 푸름이 야속도록 속절없다 을미년초복날 ■ 시집『검은 해』에서■ -Vitali 'Ciacona in G Minor, OfraHarnoy Cello. MichaelBloss Cond'- 성봉수 시인님의 스토리글 흉통언제부터인지나에 기면 유도제가 된 흉통맷돌 반 짝쯤의 눌림간밤,돌짝을 들어낸 자리에누가 달구질을 하고 떠났나맷돌 반 짝쯤아니 맷돌 한 짝도 더 되게 ---------------... story.kakao.com ☆~[신간 시집] 검은 해 / 성봉.. 2022. 7. 27.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쐐기 / 성봉수 쐐기 / 성봉수 경추 추간판 탈출증 병원 다닌 지 일 년이 지났어도 한번 꺾인 고개는 고만고만 곧추서질 않는다 내가 바라볼 곳은 아래 돌아갈 곳은 땅이라고 뻣뻣한 어제를 꺾어 놓은 장엄한 중력 뭍으로 해탈한 강장동물처럼 허망한 물 다 뱉고 녹아들면 될 일인데 쐐기라도 되어 버텨볼 심산인지 바싹바싹 가분수가 되어가는 201904262638금 ■ 시집『검은 해』에서■ -조아람 E.V '봄날은 간다'- 검은 해 - YES24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시인이 걸어온 길,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과 죽음, 그 모든 시간의 흔적들을 좀 더 깊게 좀 더 멀리 사색 www.yes24.com *시집 『검은 해』 *제 3시집(2019.10.26.책과나무.180쪽.. 2022. 5. 5.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엄마의 춘분 / 성봉수 엄마의 춘분(春分) / 성봉수 장독 턱에 달래 순을 뽑아 된장국을 끓인 봄날 엄니는 털조끼를 걸치고도 등이 시려하시는데 쏘아붙이는 며느리의 타박이 장국에 썰어 넣은 청양고추만큼 독하네 여보게, 그러지 말게 어머니 한평생 하신 말씀 흰소리 한 번 있었는가 그른 말씀 한 번 있었는가 당신 지름 짜내 등불 만들어 들고 못난 아들 넘어질라 앞장서신 평생일세 거죽 뿐인 굽은 등에 볕이 쉽게 들겠는가 춘분이면 어떻고 하지인들 어떻소 엄니가 춥다시면 정말로 추운 게지 201703201312월춘분날쓰고 201704062534목깁고옮김 ■ 시집『검은 해』에서■ -Guiter(Jimmy Osmond) 'Mother Of Mine'- ☆~[신간 시집] 검은 해 / 성봉수 / 책과 나무 ~☆ ◀ 신/간/ 판/매/중 ▶ [시집.. 2022. 4. 7.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비 내리던 밤 / 성봉수 비 내리던 밤 / 성봉수 봄비가 사납게 뿌린 밤 잠들지 못하고 뒤척인 밤 섬진강 땅딸보 시인님은 달이 떴다고 전화를 받았다는데 혹시나 그대도 누구의 기별이 닿았을까, 욕심 없는 지금에 잠 못 이룬 밤 새색시 연지 같은 홍목단, 속곳 같은 백작약. 올해도 그대의 울에 병풍을 드리웠으리 향기는 없어도 수려했을걸…. 그대가 바라보는 꽃처럼 그러했을걸…. 칠월 장미 가시같이 뜨겁던 어제가 힘없는 한숨으로 빗속에 감추던, 잠 못 이루고 뒤척이던 밤 그리운 맘 빗물에 떠 덧없이 흘러가고 쓸쓸한 빈 가슴이 모로 누워 잠 못 이루던 그때 그 비 내리던 밤 201804141707토 ■ 시집『검은 해』에서■ -윤형주 '어제 내린 비'- ★~바/람/그/리/기~★ ♤~詩人 成奉洙의 獨白 ~♤ -2010/06/14/28:00-.. 2022. 3. 29.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산수유꽃 젖무덤 / 성봉수 산수유꽃 젖무덤 / 성봉수 그대가 그리운 날 산수유 가지 꺽어 ¹회주灰酒에 띄우네 겨울 끝의 벼랑에 머뭇거리던 그해 내 손 환하게 잡아주던 노오란 햇살 엄니의 젖무덤처럼 따숩기도 하였더니 잿간 같은 오늘 위에 봄은 다시 피어 보고팠던 산수유꽃 꺽어 담아 젖이 되었네 산수유꽃 젖무덤은 따숩기도 하지 ¹회주灰酒/막걸리 201703251737쓰고 201704012744깁고옮김 ■ 시집『검은 해』에서■ -정애련 작곡, 조혜리 첼로 '날마다 이별'- 검은 해 - YES24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시인이 걸어온 길,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과 죽음, 그 모든 시간의 흔적들을 좀 더 깊게 좀 더 멀리 사색 www.yes24.com 2022. 3. 25.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조건반사 / 성봉수 조건반사 / 성봉수 그대, 나의 파블로프여 사육된 허기의 침이 내 음부를 축축히 적십니다 그러고도 넘치는 식탐은 목젖을 쥐어뜯다 뜯다, 기다림의 제방을 범람하는 분노가 됩니다 당신이 들려 준 일탈의 휘파람에 온 몸의 강단 다 내어주고 소금기 없는 빈 그리움만 넘실거리는 개가 되고 말았습니다 2010가을끝쓰고 201311112412월깁고옮김. ■ 시집『검은 해』에서■ -Arthur Rubinstein Chopin 'Minute Waltz Op64 No1 in D flat'- 검은 해 성봉수 시집.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시인이 걸어온 길,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과 죽음, 그 모든 시간의 흔적들을 좀 더 깊게 좀 www.aladin.co.kr .. 2022. 2. 25.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사케를 마시며 / 성봉수 사케를 마시며 / 성봉수 혼자 사케를 마시는 것은 넋이 빠져 빗속에 서 있던 일탈을 등 돌려 잠재우는 일이다 옛사람을 감춘 희미한 미소 앞에 못 본 척 마주 앉던 절망을 천천히 곱씹는 일이다 눈 감고 귀 닫고 실없이 웃어만 주던 내 것이 아니었던 술잔, 천천히 식혀가는 일이다 혼자 사케를 마시는 것은 그때의 얼굴을 따뜻하게 데워 허무한 이별의 입술에 차갑게 적시는 쓸쓸함의 끝에 머무는 일이다 201710062412토대전투다리에서쓰고 201712172709일깁고옮김 ■ 시집 『검은 해』에서■ -미소라 히바리(조아람 EV) '슬픈 술'- 검은 해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시인이 걸어온 길,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과 죽음, 그 모든 시간의 흔적들을.. 2022. 2. 5.
★~詩와 音樂~★[ 시집『검은 해』] 겨울 선운사에서 / 성봉수 겨울 선운사에서 / 성봉수 내가 오고 간 길가 어디 연정戀情의 주검이 불붙고 있었다는데 도솔천 언 바람만 이승의 천왕문을 넘나들고 그 정이 어느 겁에 왔었는지 쫓을 길이 없어라 ■ 시집 『검은 해』에서■ -홍석영 대금 '초혼'- ☆~ 겨울, 선운사에서/바람 그리기 ~☆ 겨울비를 맞으며 선운사에 다녀갑니다. 경내로 들어서며 마주치는 사천왕은, 늘 경외함을 들게 합니다. 대... blog.naver.com 2022. 1. 30.
★~詩와 音樂~★[ 시집『검은 해』] 전주역에서 / 성봉수 전주역에서 / 성봉수 언뜻 졸고나니 전주란다 이 가까운 길이 흑산도 지나 저어 쪽의 외딴 섬보다 멀었구나 그뿐이겠나, 가난하고 홀대받았다니 그럴 만도 한 일이긴 해도 무식도 하였지.... 내가 아는 남도의 모든 곳이 호남선 철로 따라 한 줄로 있는 줄 알았다 언뜻 졸다 깨니 전주란다 안내방송이 끝나고 기차가 떠난다 나는 30년도 더 지난 오늘에야 네가 있던 곳에 가장 가깝게 닿았다가 늙은 고양이처럼 소리도 없이 떠나간다 언뜻 졸다가 닿을 곳을 배란이 끝난 늙은 오늘에야 스. 쳐. 가. 노. 니. 왜곡되었던 청춘의 그대, 용서하라. 201705122517금 남원행기차안에서 ■ 시집 『검은 해』에서 ■ -사월과 오월 '옛 사랑'- 2022. 1. 13.
★~詩와 音樂~★[ 시집『검은 해』] 겨울을 잊었다고 / 성봉수 겨울을 잊었다고 / 성봉수 문을 나서니 따뜻하였네 겨울을 잊었었지 돌아와 양발을 벗을 때야 되 돋는 서늘한 정적의 소름 튼 살처럼 심장에 쪼개지는 겨울의 뜨거운 불 아, 문밖은 눈부시게 달콤한 햇살의 거짓 웃음이었네 환각의 햇살에 커튼을 친 방에 웅크려 담배를 물고 혼자 앉은 맨발의 겨울을 걷는데 거기 꿈 같은 산 날맹이를 찢고 싸리 매질처럼 쏟아지는 눈발이여, 통곡이여, 기인 밤이여 아, 얼굴이여 201811073119수입동 □ 시집 『검은 해』에서 □ -음악 : 조아람 전자 바이올린 '보고싶은 얼굴'- 2022.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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