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14 Page)
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16

별을 보던 곳. "막걸리 한잔하고 가지?" 잡부 일당을 마치고 돌아오다가 작업 완료 알려줄 겸 시공주가 운영하는 업장에 덩달아 들어섰다. 저녁을 권했지만, 점심으로 먹은 짬뽕이 어찌나 짜고 맛이 없던지 당기지 않는다. 일단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시킨 굴전(정확하게는 굴 튀김)과 매실 막걸리. 미식가이자 편식가인 오야. 일단 내가 시켰으니 마주는 앉았어도, 굴전을 딱 두 개만 어쩔 수 없이 먹고 박지와 밑반찬만으로 안주 삼는다. "성시인, 많이 먹고 오늘 집에 가서 힘 좀 써" '오야님, 사리 서 대는 생긴 몸이올시다' 현장에서 챙겨 수선화가 담긴 비닐봉지를 덜렁거리며 밤길을 걸어오는데, 나도 모르게 입에서 터져 나온 김창완의 "독백" 아무리 빈 속이었지만, 막걸리 두 되에 술이 올랐나 보다. 1981년. 온통 논밭이었던.. 2021. 3. 14.
☆~詩가 된 음악~☆ 독백 / 산울림 독 백 어두운 거리를 나 홀로 걷다가 밤하늘 바라보았소 어제처럼 별이 하얗게 빛나고 달도 밝은데 오늘은 그 어느 누가 태어나고 어느 누가 잠들었소 거리의 나무를 바라보아도 아무 말도 하질 않네 어둠이 개이고 아침이 오면은 눈 부신 햇살이 머리를 비추고 해 밝은 웃음과 활기찬 걸음이 거리를 가득 메우리 하지만 밤이 다시 찾아오면 노을 속에 뿔뿔이 흩어지고 하릴없이 이리저리 헤매다 나 홀로 되어 남으리. 야윈 어깨 너머로 무슨 소리 들려 돌아다보니 아무것 없고 차가운 바람만 얼굴을 부딪고 밤이슬 두 눈 적시네 나 혼자 눈감는 건 두렵지 않으나 헤어짐이 헤어짐이 서러워 쓸쓸한 비라도 내리게 되면은 금방 울어 버리겠네 산울림 외출 코로나 유배의 시대.그렇지 않아도, 도식적인 외부 활동에 적극적이지 못한 개인적 .. 2021. 3. 14.
★~詩와 音樂~★[ 詩集 『바람 그리기』] 술 / 성봉수 술 / 성봉수  보았느뇨! 이 당당한 귀환을  권태의 손을 잡고 떠난 바다 일탈의 격랑을 헤치고 난 다시 항구에 닻을 내렸다 애초에 목적지 없이 떠난 망망대해, 나의 자아는 침몰하여 천 길 어둠의 심연으로 추락하거나 삶의 미련이란 부유물에 매달려 오늘을 애원할 꼬락서니였겠다 하지만 보아라, 나의 배는 난파하지도 침몰하지도 못하였구나 그저 별빛도 없는 절명의 어둠 속에 발가벗고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고함을 치다가 더러는 울기도 하고 낄낄낄 웃기도 하였을 뿐 나를 존재하게 하는 세상의 모든 오물로부터의 배반 왜곡과 가식의 서 푼 체면으로부터 철저하게 나를 버리고 퀭한 육체와 앙상한 관념의 실증에 충실하였을 뿐 나는 내게 기만되지 않음을 증거하여 어르었다 바다의 끝, 칠흑의 절벽에 닿을 때까지 아, 황홀한.. 2021. 3. 9.
[詩와 音樂] 비 그친 밤에 / 성봉수 비 그친 밤에 / 성봉수 오늘을 멎고 기다리던 꽃, 바람, 울음 같은 것들 어느 하나 나서지 않았는데 비가 그쳤다 이제 지금은 갔다 가고 말았다. 금단도 버린 자유낙하였지만 이쯤이면 기다림의 문을 닫고 돌아설 때다 끝내 가난할 줄 모르는 가련한 아집의 포망布網 뭐랄 수는 없는 일이다 비는 그치고 지금은 끝났다 난 오늘 안으로 되돌아 앉아 쓸쓸한 연민의 커피를 마셨다 20111016일2614 She's Gone / Black Sabbath ■ 시집 『 바람 그리기 』에서 ■ Black Sabbath 「She's Gone」& 성봉수 詩 낭송 「비 그친 밤에」 ▷낭송시로 보기 [신간] 바람 그리기 - 독서신문 [리더스뉴스/독서신문] 살아 있는 역사, 창간 61년의 현존하는 최고령 종합문예지 『백수문학』의 편집.. 2021. 3. 7.
☆~詩가 된 音樂~☆ 님의 노래 / 4월과 5월 님의 노래 그립은 우리님의 맑은 노래는 언제나 내가슴에 저저 있어요. 긴날을 문밖에서 서서 들어도 그립은 우리님의 부르는 노래는 해지고 저므도록 귀에 들려요. 밤들고 잠드도록 귀에 들려요. 고히도 흔들리는 노래 가락에 내잠은 그만이나 깁히 들어요. 고적한 잠자리에 홀로 누워도 내잠은 포스근히 깊히 들어요. 그러나 자다깨면 님의 노래는 하나도 남김없이 잃허 버려요. 들으면 듣는대로 님의 노래는 하나도 남김없이 닛고 말아요. 4월과 5월 김소월 시 ☆~ 님의 노래 / 김소월 / 바람 그리기 ~☆ 님의 노래 김 소 월 그립은 우리님의 맑은 노래는 언제나 내가슴에 저저 있어요. 긴날을 문밖에서 서서 들어도 그립은 우리님의 부르는 노래는 해지고 저므도록 귀에 들려요. 밤들고 blog.daum.net 2021. 3. 3.
그리움에 고하다. 밤부터 종일 내리는 비. 한해 농사를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가뭄의 염려를 덜어줄 만큼은 되는 듯 싶다. 빛을 막아 놓은 이 일상의 울 안에 웅크려 있는 것이 왠지 죄스럽다. 현관을 열어 놓고, 서재의 창도 열어 놓고 음악을 들으며 앉았다가 그마저도 가는 겨울과 맞을 봄에 대한 예의가 아닌듯싶어 처마 아래로 나선다. 빗소리와, 바람종과, 서재 창을 넘어서는 방미의 목숨을 들으며 담배를 먹는다. 왠지 모를 이 미안함과 죄스러움. 곰곰 생각하니, 그리움인듯싶다. 앙금처럼 가슴 저 아래에 얼어 웅크렸던 얼굴들, 이 비와 이 바람에, 경직된 망각의 외면이 스르르 녹아, 가슴 저린 기억의 물감이 되어 번져간다. 아, 이 비와 바람은 보고 싶음이다. 보고 싶음의 아우성이다. 나를 잊은 어제의 얼굴아…. 봄은 그리움으로.. 2021. 3. 1.
★~詩와 音樂~★ [ 시집 『너의 끈』] 내 꽃 / 성봉수 내 꽃 / 성봉수 야윈 빈 가슴 안고 초라하게 돌아누운 사람아 얼마나 더 많은 그리움의 두레박을 던져 사랑을 길어 인연의 빈 밭에 나를 던져야 한 겨울 동토 속 소진한 믿음을 뚫고 그대 내게 오시렵니까 오시는 길 부질없는 계절 떠나 보내고 미련스런 순종의 낙화의 기억도 다 떠나 보내고 구도자의 새 눈이 열리듯 처연한 빈몸이되어 질긴 바람의 시샘 앞에서도 초연한 웃음을 띄울, 어제의 아픔을 찢고 깡총깡총 오시렵니까 와서 내 꽃이 되시렵니까 20100511화1915 2021. 2. 28.
☆詩가 된 音樂☆ My Love / Westlife My Love ... 텅 빈 거리, 텅 빈 집 구멍 난 듯 허전한 내 마음 홀로 있는 이 방은 자꾸만 작아져만 가요 ... 어떻게, 왜 그렇게 됐는지 알 수가 없어요 우리가 함께 했던 그 날들이 우리 함께 불렀던 그 노래들은 어디로 사라져 버린 걸까요 ... Westlife 문득문득 당황스럽도록, 예상치 않았던 곳에서 찾아오지. 기억은……. 2021. 2. 26.
☆~詩가 된 音樂~☆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 잔나비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나는 읽기 쉬운 마음이야 당신도 쓱 훑고 가셔요 달랠 길 없는 외로운 마음 있지 머물다 가셔요 음~ 내게 긴 여운을 남겨줘요 사랑을 사랑을 해줘요 할 수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새하얀 빛으로 그댈 비춰 줄게요 그러다 밤이 찾아오면 우리 둘만의 비밀을 새겨요 추억할 그 밤 위에 갈피를 꽂고 선 남몰래 펼쳐보아요 나의 자라나는 마음을 못 본채 꺾어 버릴 수는 없네 미련 남길 바엔 그리워 아픈 게 나아 서둘러 안겨본 그 품은 따스할 테니 그러다 밤이 찾아오면 우리 둘만의 비밀을 새겨요 추억할 그 밤 위에 갈피를 꽂고 선 남몰래 펼쳐보아요 언젠가 또 그날이 온대도 우린 서둘러 뒤돌지 말아요 마주 보던 그대로 뒷걸음치면서 서로의 안녕을 보아요 피고 지는 마음을 알아요 다시 돌아온 계절도 .. 2021. 2. 23.
★~詩와 音樂~★[ 詩集 『바람 그리기』] 북향의 화단 / 성봉수 북향의北向 화단 / 성봉수 북향의 화단에는 봄이 오기 전에는 눈이 녹지 않으리라 겨울을 잡고 맞은 이별은 이별로 얼어 늘 떠나가고 그리움은 그리움으로 얼어 가슴 속을 아프게 긁는 시린 바람의 면도날이 되었다 귓불이 아리도록 서러운 어느 겨울 나는 북쪽으로 난 화단 옆에 발가벗고 앉아 겨울을 잡고 떠나지 못하였는데 그렇게 지키고 선 모든 사랑과 모든 증오와 모든 만남과 모든 헤어짐과 나서지 않는 겨울과 맞아 설 수 없는 봄도 한몸이면서도 서로 어우를 수 없는 막대자석의 이 끝과 저 끝이었으리라 내 마흔 몇 해, 북쪽으로 걷던 그해 겨울 북향의 화단 옆에 발가벗고 앉아 겨울을 잡고 떠나지 못하였는데 201101212431 배인숙/누구라도그러하듯이 ■시집『 바람 그리기 』에서■ 배인숙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 2021. 2. 22.
☆~ 詩가 된 音樂 ~☆ Maldicao(어두운숙명) / Amalia Rodrigues Maldicao Que destino, ou maldicao Manda em nos, meu coracao? Um do outro assim perdido, Somos dois gritos calados, Dois fados desencontrados, Dois amantes desunidos. 나의 마음이여, 그대가 우리에게 보내는 것이 운명인가 아니면 어두운 숙명인가? 이렇게 서로를 잃어버린 채 우리는 소리 없는 함성이며 이별을 고하는 파두이며 헤어지는 연인과 같구나 Por ti sofro e vou morrendo, Nao te encontro, nem te entendo, A mim o digo sem razao: Coracao... quando te cansas Das nossas mortas .. 2021. 2. 17.
★~詩와 音樂~★[ 시집『검은 해』] 시든 파 / 성봉수 시든 파 / 성봉수 조금이라도 실한 것을 고르느라 재켜보고 뒤집어도 보고 들었다 놓기를 몇 번 그렇게 사다 놓고 며칠 부엌 구석에 쑤셔박혀 꾸들꾸들 말라간다 감춰 둔 날개도 없고 독 오른 속살도 없으면서 어쩌자고 자꾸 껍질이 되어가나 누가 어제를 골라 사고 누가 오늘을 던져두었던가 이제부털랑, 남은 지금이라도 숭덩숭덩 아낌없이 썰어 미련한 어제를 해장할 일이다 201704052250수식목일쓰고 201705012835월깁고옮김 violinist 벅경하. □ 시집 『검은 해』에서 □ [월간문학(2018년 6월호)] -음악 : 박경하 바이올린 '시계 바늘'- ☆~ 詩와 音樂 ~☆ :: 플레이바에서 음원 다운로드 하는 법 (tistory.com) ☆~ 시든 파 / 성봉수 ~☆ 시든 파 / 성봉수 조금이라도 실한.. 2021. 2. 13.
★~詩와 音樂~★[詩集 『너의 끈』] 그리울 눈 / 성봉수 그리울 눈 / 성봉수 숭숭 뚫린 허기의 뼛속으로 채워지는가난의 눈꽃이여 그것은,불구녕으로 다져야 할 채념의 탄가루.반기지 못한오늘의 서글픔, 얼음 틀에 곱게 곱게 재워 놓았다삼복 더위 숨이 차는 쓸쓸한 여름날사실은....사실은....꺼내 보리니. 2008/12/5/금/귓볼이 떵어지라 그리운 날/쓰고 옮기다.계절이 익고,여름도 겨울도...모두 떠나고,그 겨울의 눈발 한점,내 가슴에 남겨져 있었다.  출간 도서[출간도서] 시집 『검은 해ㅣ2019』 『바람 그리기ㅣ2016』 『너의 끈ㅣ2014』sbs210115.tistory.com   ☆~ 너의 끈 / 성봉수 / 책과나무.2014년10월01일~☆세종특별자치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창작지원사업 선정 작가 성봉수 지음 ㅣ 너의 끈 성봉수 ㅣ 책과나무 ㅣ 20.. 2021. 1. 24.
[詩와 音樂] ★~苦獨 16 / 詩集 '바람 그리기' /성봉수 ~★ 苦 獨 16 / 성봉수 한 해의 끝 무렵 오늘은 지친 하늘이 웅크리었다 나는 내 감각의 모든 현실을 돌돌 말고 빈 기억의 끝자락에 공처럼 웅크리었다 그대 존재의 모든 달콤함이여 이 지겨운 통곡에 귀를 막고 초췌한 걸인의 동사凍死한 시체와 마주하라 불필요는不必要 당연히 회귀回歸하였거니 보아라 사내는 공처럼 말려 얼어 죽었다 비아냥의 침을 뱉고 조롱의 발길질로 해동의 어설픈 기대를 막아서라 유리된遊離 영혼까지 실없는 농담처럼 토닥일 일이겠나 사내야 실패한 타협의 모든 냉정으로부터 제발 철저히 죽거라 20101223한파의눈발아래서서 ■시집『 바람 그리기 』에서■ DJ KC 「Free_Storm」 ★~바/람/그/리/기~★ ♤~詩人 成奉洙의 獨白 ~♤ -2010/06/14/28:00- blog.daum.net ☆.. 2020. 12. 31.
☆~ 詩가 된 音樂 ~☆ 해바라기가 있는 정물 / 노고지리 해바라기가 있는 정물 조그만 액자에 화병을 그리고 해바라기를 담아놨구나 검붉은 탁자의 은은한 빛은 언제까지나 남아있겠지 그린 님은 떠났어도 너는 아직 피어있구나 네 앞에서 땀흘리던 그 사람을 알고있겠지 조그만 액자에 화병을 그리고 해바라기를 담아놨구나 검붉은 탁자의 은은한 빛은 언제까지나 남아있겠지 그린 님은 떠났어도 너는 아직 피어있구나 네 앞에서 땀흘리던 그 사람을 알고있겠지 그린 님은 떠났어도 너는 아직 피어있구나 노고지리 1984 너의 끈 - 교보문고 블로그 《바람 그리기》에서 영상시로 알려진 성봉수 시인이 2012년부터 E-Book으로 소개했던 시들을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예술창작 지원사업 작가로 선정되어 한 권으로 묶 www.kyobobook.co.kr 2020. 10. 23.
★~ 詩와 音樂 ~★시집 『 검은 해 』사과 / 성봉수 사과 / 성봉수 빨간 똥을 싼 일요일 기도하지 않았네 게으르게 설거지를 하고도 볕의 가시가 무뎌지기를 기다렸지 화장실을 청소하고, 개털을 쓸어 담고, 휴지통을 비우고, 낮과 밤의 정조기停潮期가 되어서야 오래된 집 마당에 홀로 앉아 앞선 이¹의 사과를 베어 물었네 물은 들고 나는 일인걸 사과하지 않았네 ¹스피노자(Baruch de Spinoza 1632 ~ 1677)네덜란드 출신의 철학자. 201706182828일쓰고 201706202849화깁고옮김 Tears/The Daydream ■시집『 검은 해 』에서■ The Daydream「 Tears 」 ★~바/람/그/리/기~★ ♤~詩人 成奉洙의 獨白 ~♤ -2010/06/14/28:00- blog.daum.net ☆~ 바/람/그/리/기 ~☆ : 네이버 블로그 .. 2020. 10. 13.
☆~ 詩가 된 音樂 ~☆ 사찌꼬 / 나훈아 사찌꼬 さちこ 어두운 술집의 구석에서 나는 너를 기다리고 있구나 사찌꼬 사찌꼬 너의 검은머리 나는 지금도 너의 이름을 부른다 부른다 차거운 바람속에서 오늘도 혼자서 나까가와 강을 걷고 싶은 나의 이 마음 사찌꼬 사찌꼬 너의 눈동자가 나는 지금도 너의 이름을 부른다 부른다 차거운 바람속에서 사찌꼬 사찌꼬 너의 모든것을 나는 지금도 너와의 일을 좋아하노라 좋아하노라 언제 언제 까지라도 나훈아 ☆~ Sachiko(さちこ) /Osamu Tanka & Nyc Nyusa/ 바람 그리기 ~☆ Sachiko さちこ 어두운 술집의 구석에서 나는 너를 기다리고 있구나 사찌꼬 사찌꼬 너의 검은머리 나는 지금도 너의 이름을 부른다 부른다 차거운 바람속에서 오늘도 혼자서 나까가와 강을 걷고 � blog.daum.net ☆~ さ.. 2020. 10. 11.
☆~ 詩가 된 音樂 ~☆ 님의 향기 / 김경남 님의 향기 밤새 갈바람 잠을 잔 듯이 조용한 바람인 듯 눈을 감으면 님의 모습인가 향기인듯한 생각에 눈시울 적셔옵니다 이별이 아닌데도 임이 떠난 후 텅 빈 가슴 어쩔 수 없어요 견디기 힘든 아픔만 까맣게 태워버린 밤 너무 허전해 뜨거운 가슴으로 길을 나서도 막상 갈 곳이 없어요 못 다 준 사랑의 아쉬움이 가슴에 남아 있는데 오직 그대 곁에 머물고 있는 사랑하는 내 마음 못 다 준 사랑의 아쉬움으로 남아 있는 그 얼굴. 같고도 다른 그때의 얼굴과 지금의 얼굴. 가슴 아픈 님의 얼굴… 김경남 싸니까 믿으니까 인터파크도서 “『너의 끈』, 『바람 그리기』에 이은 성봉수 시인의 세 번째 시집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창�� boo.. 2020. 10. 10.
★~ 詩와 音樂 ~★[시집_바람 그리기] 봉침 / 성봉수 봉침 / 성봉수 땡끼벌에 쏘인 손가락이 푸르딩딩 부었다 조곤조곤 아픔이 반갑게 달다 꼴리지 않는 내 거시기는 배반의 자침에自鍼 길든 절망의 내성耐性 장수말벌 같은 누구, 빈 들의 무너진 햇살에 매달린 희아리 같은 오늘의 굳은 정수리에 욱신욱신 숨이 멎을 침 한 방만 다오 201309231608월 포크를 찾는 사람들/가을 우체국 앞에서 ■시집『 바람 그리기 』에서■ 포크를 찾는 사람들 「가을 우체국 앞에서」 2020. 10. 8.
쌍화탕 쌍화탕 작년에 고생했던 생각에 쌍화탕을 함께 사서 돌아오며 아예 술 한 모금을 했다. 술기운에 아침까지 똑 떨어지면 그냥저냥 지나가겠지…. 라는 생각였는데, 눈을 번뜩 뜨니 1��blog.daum.net 폰에서 들어와 링크만 걸고 갑니다. 양해 바라고요, 오늘도 좋은날 되세요. 2020. 10. 6.
☆~ 詩가 된 音樂 ~☆ 첫차 / 서울시스터즈 첫차 .... 내마음 모두 싣고 떠나갑니다 당신을 멀리 멀리~ 이루지 못할 사랑이라면 내가 먼저 떠나가야지~ 꿈같은 세월 짧았던 행복 생각이 나겠지만 아쉬운 정도 아쉬운 미련도 모두 다 잊겠어요~~~~ 새벽안개 헤치며 달려가는 첫차에 몸을 싣고 꿈도 싣고 .... 서울씨스터즈/신상호사,곡. 울 안에서. '청탁받은 원고, 어느 것을 기워 보내야 할까?' 몸과 눈과 귀가 어느 곳에 무엇을 보며 들리건, 종일 잡고 있던 생각. 그렇게 종일 더듬다, 기억의 어레미를 빠져나온 덜 여문 씨앗들을 추� blog.daum.net 2020. 10. 5.
★~ 詩와 音樂 ~★[시집 『너의 끈』] 실뜨기 / 성봉수 실뜨기 / 성봉수 손가락이 엉켰습니다 엉킨 실은 서로의 손을 단단히 옭아맬 줄 알았습니다 반전이었습니다 꼬여버린 실로는 더는 줄 수도 받을 수도 없는 약속의 함몰이었지요 마주하던 관계의 상실이었습니다 날실과 씨실의 구분도 없는 이 허황된 직조織造。 엉키고 난 후에야 무모한 치기稚氣임을 알았습니다 알고 나면, 모든 것은 참 우습기도 합니다 한 사람이 잡으면 한 사람은 놓아야만 하는 명료한 시간 앞에 누가 심장의 반을 갈라 내게 주고 난들 누구에게 그리할 수 있겠습니까 201010060204청송막걸리 ■시집『 너의 끈 』에서■ Francis Lai 「A Man And A Woman 」 2020. 10. 3.
☆~ 詩가 된 音樂 ~☆ We don't talk anymore / BTS (Jimin_JK) We don't talk anymore BTS / Jimin & JK ☆~[신간 시집] 검은 해 / 성봉수 / 책과 나무 ~☆ ◀ 신/간/ 판/매/중 ▶ [시집]검은 해 성봉수 지음 ㅣ 책과나무 ㅣ 2019.10.26 ㅣ 180쪽. 11,000원 "가슴 속 시간의 흔적에서 피어난 꽃" [중도일보 2019.11.11.온라인판>문화] "눈에 띄는 새책" [경남. blog.daum.net ☆~ [신간 시집] 바람 그리기/ 성봉수/ 책과나무 ~☆ [시집] 바람 그리기 성봉수 지음 ㅣ 책과나무 ㅣ 2016.12.01 ㅣ 188쪽. 12,000원 "바람처럼...자유롭고 멈춤없는 사색" 금강일보2016년12월21일지면 "일상의 생각 통한 철학적 고민 탐구" 강원도민일보2016 blog.daum.net ☆~ 너의 끈 .. 2020. 9. 26.
☆~ 詩가 된 音樂 ~☆ 나 보다 더 나를 사랑하신 님이시여 / 김연숙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는 님이시여 (김/연/숙 노래) 외로움으로 나 여기섰네 허전한 마음 나 여기에 섰네 부풀어 오르는 이가슴에 물결과 그대사랑은 아직도 내 것이네 아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 는 님이시여 님이시여 님이시여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한마디만 당신곁에 남겨두고 나도 이제 는 연화장 저바다에 돌아가겠네 성봉수 | 작가 & 작품 - 교보문고 [교보문고 작가소개] 저자 성봉수는 1964년 충남 조치원(현, 세종특별자치시)에서 태어났으며, 1990년 백수문학에 으로 등단하였고, 1995년 한겨레문학 신인상을 받았다. 2014년 세종특별자치시� www.kyobobook.co.kr 검은 해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시인이 걸어온 길,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 2020. 9. 2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