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그리기'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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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그리기28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꽁치를 먹으며 / 성봉수 꽁치를 먹으며 / 성봉수 기억의 봉분을 헐고 썩은 살점을 헤집어 검은 뼈다귀를 골라내마 누가 나를 안아 차진 눈물 속에 가두었더냐 나는 누구의 입안에 머뭇거리다 잊혀지던가 먼바다의 파도가 전설 같은 피로 나를 낳고 앞선 이별의 주검을 밟으며 터벅터벅 떠나간다 눈발이 희끗거리는 식은 밥상 가난 앞에 마주 선 생경한 비릿함이여 염치없이 너를 안고 뻔뻔한 멀미를 하자 201012152529청송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Rod Stewart 'Sailing'- 바람 그리기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바/람/그/리/기~★ ■ 詩人 성봉수의 방 ■ sbs090607.tistory.com 바람 그리기 COUPANG www.coupang... 2024. 2. 6.
재미들리다. 아홉 시에 혼자 울었을 부재중 전화와 그보다 앞서 여덟 시 오십 팔분에 도착한 sns. 그러니 똑 떨어진 시간이 최하 여덟 시 오십칠분이었다는 얘기인데... 묵힌 설거지 막 끝낼 무렵 전화 받았을 때, 때맞춰 쏟아지는 비. 덕분에 좀비 영화 속 군중 안에 숨어든 보균자처럼 유령 같은 자폐의 초췌한 나를 우산 안에 감추고 길을 걸어 작년 연말 이후 새해 들어 마주한 첫 술상. 아직 탄성계수를 회복하지 못한 쪼그라진 창자. 안주도 남기고, 칼국수 저녁상도 비우지 못하고, 차도 마시지 않고 우산 질질 끌며 귀가. 옷 갈아입고 이 벅벅 닦으며 서재 기웃거리다 오늘을 접으며 내려앉은 안방 난방텐트 안. 번쩍 눈 뜨니, 새로 네 시 반도 아니고 새로 두 시 반도 아니고 열두 시 반이다. "낮여? 밤여?" 낮이건 밤.. 2024. 1. 4.
☆~詩가 된 音樂~☆ 사랑의 종말 / 박경애 사랑의 종말 외로워 외로워서 못 살겠어요 하늘과 땅 사이에 나 혼자 사랑을 잊지 못해 애타는 마음 대답 없는 메아리 허공에 지네 꽃잎에 맺힌 사연 이루지 못해 그리움에 타는 마음 달랠 길 없어 이렇게 가슴이 아플 줄 몰랐어요 외로워 외로워서 못 살겠어요 외로워 외로워서 못 살겠어요 하늘과 땅 사이에 나 혼자 사랑을 잊지 못해 애타는 마음 대답 없는 메아리 허공에 지네 꽃잎에 맺힌 사연 이루지 못해 그리움에 타는 마음 달랠 길 없어 이렇게 가슴이 아플 줄 몰랐어요 외로워 외로워서 못살겠어요 박경애 원곡 '차중락' ☆~ 詩와 音樂 ~☆ :: 플레이바에서 음원 다운로드 하는 법 (tistory.com) -by, ⓒ 성봉수 詩人 '궁시렁 궁시렁/ㅁ니나노' 카테고리의 글 목록 ■ 詩人 성봉수의 방 ■ sbs090.. 2023. 12. 30.
★~詩와 音樂~★ 영일만의 비 / 성봉수 영일만의 비 / 성봉수 그때 사람으로 서성이던 지독히도 쓸쓸한 땅끝 낯선 비가 뿌리는 오늘 그대 간다니 더는 바람도 눈물도 되지 못할 젊은 날의 달콤한 방황의 꽃, 쉼 없이 밀려들던 뜨거운 노도, 완경(完經)의 포화(泡花)로 우수수 져 사람은 이제 곰이 되었다고 별일 없이 떠나가는데 바람결에 문득 고개 돌리고 마주하던 사람은 떠나갔고 끝내 잊히리오만 내 청춘의 유일, 애틋한 그리움이 무너져 흩뿌리는 가혹한 이별의 난발(爛發)이여 20220615목영일만에서쓰고 20220830화깁고옮김. ■ 『세종시향 2022』■에서 ■月刊『충청문화예술』 2022, 11월 호■ 에서 -이광조 '가까히 하기엔 너무 먼 당신'mix 영일만 파도- 검은 해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2023. 4. 16.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토카타와 푸가 / 성봉수 토카타와 푸가 / 성봉수 네게서 내게로 돌아오며 파이프 오르간 D단조 작품번호 565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를 듣는다 남루한 도망자는 헤드라이트를 따라 불빛이 끌고 불빛에 매달려 딱 그만큼만 너를 가르고 가면 우르르 무너져 다시 바다가 되는 어둠 철저하게 의도 된 내 몫의 기적은 끝이나고 내 어둠 안으로 나답게 유폐되는 밤 흉통의 이별 안으로 유성우처럼 쏟아지는 아, 처연(悽然)한 송가(頌歌)여 201506073153일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J.S. Bach "Toccata and Fugue D Minor BWV 565"- ☆~ 詩와 音樂 ~☆ :: 플레이바에서 음원 다운로드 하는 법 (tistory.com) 바람 그리기 한국 문단의 살아 있는 역사, 창간 61년의 현존하는 최고령 종합문예지 《백.. 2022. 6. 16.
★~詩와 音樂~★ [시집 『너의 끈』] 등대 / 성봉수 등대 / 성봉수 햇살 푸르러 갈매기 날고 고요한 물결 위로 은 비늘 찬란하면 님은 내 곁을 떠나갔겠다 절망이 비바람 치던 거친 어둠 속 희미한 호롱불 같던 마음 빛 한 점 살기 위한 몸부림의 기도였겠다 아프지 않으면 다가갈 수 없는 아프지 않고는 보아주지 않는 님의 기억 끝 잊힌 오늘 위에 이 밤도 쓸쓸한 불을 지핀다 혼자서 혼자서만 불을 밝힌다 20090812수해질녘쓰고2823옮김 ■ 시집『너의 끈』에서■ -홍수철 '등대불이 왜 켜 있는지 그대는 아시나요'- '출간 도서/■ 너의 끈' 카테고리의 글 목록 ♤~詩人 成奉洙의 獨白 ~♤ -2010/06/14/28:00- blog.daum.net 2022. 6. 9.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변색 / 성봉수 변색 / 성봉수 주점 지중해의 벽면에 걸렸던 터줏대감 같은 액자 하나 어느 술꾼이 휘청이다 떨어지고 말았는데 잊었던 시간이 새하얗다 내 주름살 어느 곳을 가르면 저 속살 같은 다짐들 풋내나는 설렘으로 울렁이겠나 20172월어느날겨울의끝에서쓰고 201705052626금깁고옮김 ■ 시집『검은 해』에서■ -The Daydream 'Tears'- 검은 해 - 교보문고 “『너의 끈』, 『바람 그리기』에 이은 성봉수 시인의 세 번째 시집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창작 www.kyobobook.co.kr ☆~[신간 시집] 검은 해 / 성봉수 / 책과 나무 ~☆ ◀ 신/간/ 판/매/중 ▶ [시집]검은 해 성봉수 지음 ㅣ 책과나무 ㅣ 20.. 2022. 6. 3.
☆~詩가 된 音樂~☆ Pennsylvania Polka / Frankie_Yankovic & His Yanks Pennsylvania Polka Strike up the music the band has begun The Pennsylvania Polka Pick out your partner and join in the fun The Pennsylvania Polka It started in Scranton. It's now number one It's bound to entertain ya Everybody has a mania to do the polka from Pennsylvania While they're dancing Everybody's cares are quickly gone Sweet romancing This goes on and on until the dawn They're so carefr.. 2022. 5. 31.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비 내리던 밤 / 성봉수 비 내리던 밤 / 성봉수 봄비가 사납게 뿌린 밤 잠들지 못하고 뒤척인 밤 섬진강 땅딸보 시인님은 달이 떴다고 전화를 받았다는데 혹시나 그대도 누구의 기별이 닿았을까, 욕심 없는 지금에 잠 못 이룬 밤 새색시 연지 같은 홍목단, 속곳 같은 백작약. 올해도 그대의 울에 병풍을 드리웠으리 향기는 없어도 수려했을걸…. 그대가 바라보는 꽃처럼 그러했을걸…. 칠월 장미 가시같이 뜨겁던 어제가 힘없는 한숨으로 빗속에 감추던, 잠 못 이루고 뒤척이던 밤 그리운 맘 빗물에 떠 덧없이 흘러가고 쓸쓸한 빈 가슴이 모로 누워 잠 못 이루던 그때 그 비 내리던 밤 201804141707토 ■ 시집『검은 해』에서■ -윤형주 '어제 내린 비'- ★~바/람/그/리/기~★ ♤~詩人 成奉洙의 獨白 ~♤ -2010/06/14/28:00-.. 2022. 3. 29.
★~詩와 音樂~★ [ 시집 『너의 끈』] 걱정 / 성봉수 걱정 / 성봉수 날이 추워지니 걱정이다 아픈 몸보다 뼛속을 저며 드는 가난한 내일보다 더 걱정이다 산바람 휘돌다 강물에 닿아 여린 가슴에 부딪는 철썩철썩 시린 문양이 되어 살얼음 같은 기억의 파문, 위태롭게 밟고서 동지 기인 밤 내 아파할까 그게 더 걱정이다 □ 시집 『너의 끈』에서 □ -음악 : 임응균 '표정'- 2021. 12. 29.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첫눈 / 성봉수 첫눈 / 성봉수 히득히득 이 시답지 않은 것이 첫눈이란다 첫눈이 오는 날이면 세상의 빠듯한 허리띠를 반쯤은 풀어도 좋을 일이다 아무렴, 멀었던 약속을 당기고 잊혔던 기억을 꺼내고 따끈한 사께나 찻잔을 마주할 이 기똥찬 핑계 익숙한 얼굴에 묻어 둔 아린 이름이 눈으로 날리면 잡은 손도 없는 이별의 잔을 만들어 휘청이는 헛발도 아름답다 첫눈이 나린 이 좋은 날 나는 선지 한 바가지를 천 원에 사 들고 가을을 나서는 어머니의 허리춤을 바짝 움켜쥐었다 하늘을 볼 수 없는 나의 오늘 눈은 땅에서 솟는 고드름 아, 너는 언제부터인가 시답지 않은 가난의 돌부리가 되어버렸나 20181118월 ■ 시집 『 바람 그리기 』에서 ■ 닥터 지바고「라라 테마」 ☆~ 바/람/그/리/기 ~☆ : 네이버 블로그 【 공식 】 ㅁ 詩人.. 2021. 12. 18.
☆~詩가 된 音樂~☆ Love On The Brain / Cassidy Wales Cover Love On The Brain And you got me like, oh What you want from me? (What you want from me?) And I tried to buy your pretty heart, but the price too high Baby you got me like, oh, mm You love when I fall apart (fall apart) So you can put me together And throw me against the wall Baby you got me like ah, woo, ah Don't you stop loving me (loving me) Don't quit loving me (loving me) Just start loving .. 2021. 7. 25.
☆~詩가 된 音樂~☆ Goodbye my love Goodbye / Demis Roussos Goodbye my love goodbye ​Hear the wind sing a sad, old song 바람이 부르는 슬픈 옛 노래를 들어보세요. It knows I'm leaving you today 내가 오늘 당신을 떠나는 걸 바람은 알고 있나 봐요. Please don't cry 울지 마세요 Or my heart will break 당신이 울면 내 맘이 찢어질 거에요 When I go on my way 내가 길을 떠날 때 말이에요 ​ Goodbye my love goodbye 안녕 내사랑 Goodbye and au revoir 잘 있어요 As long as you remember me 당신이 날 잊지 않는다면 I'll never be too far 나 또한 멀리 있지 않을거에요. ​ Goodby.. 2021. 7. 15.
☆~ 詩가 된 音樂 ~☆ 님의 향기 / 김경남 님의 향기 밤새 갈바람 잠을 잔 듯이 조용한 바람인 듯 눈을 감으면 님의 모습인가 향기인듯한 생각에 눈시울 적셔옵니다 이별이 아닌데도 임이 떠난 후 텅 빈 가슴 어쩔 수 없어요 견디기 힘든 아픔만 까맣게 태워버린 밤 너무 허전해 뜨거운 가슴으로 길을 나서도 막상 갈 곳이 없어요 못 다 준 사랑의 아쉬움이 가슴에 남아 있는데 오직 그대 곁에 머물고 있는 사랑하는 내 마음 못 다 준 사랑의 아쉬움으로 남아 있는 그 얼굴. 같고도 다른 그때의 얼굴과 지금의 얼굴. 가슴 아픈 님의 얼굴… 김경남 싸니까 믿으니까 인터파크도서 “『너의 끈』, 『바람 그리기』에 이은 성봉수 시인의 세 번째 시집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창�� boo.. 2020. 10. 10.
쌍화탕 쌍화탕 작년에 고생했던 생각에 쌍화탕을 함께 사서 돌아오며 아예 술 한 모금을 했다. 술기운에 아침까지 똑 떨어지면 그냥저냥 지나가겠지…. 라는 생각였는데, 눈을 번뜩 뜨니 1��blog.daum.net 폰에서 들어와 링크만 걸고 갑니다. 양해 바라고요, 오늘도 좋은날 되세요. 2020. 10. 6.
☆~ 詩가 된 音樂 ~☆ 널 보낸 후에 / 이정섭 널 보낸 후에 널 보낸 내 마음을 이해하겠니 미워서 그런것이 아니었는데 한번도 너에게는 말을 못했어 내게는 하나뿐인 사랑이라고 때론 너의 이름 부르다 지쳐 잠이 들겠지 아픈 마음이 너무 힘들어 숨조차 못 쉴테지 이별이라 하지마 이 세상은 잠시일뿐 다음 세상에 너를 만나서 다시 널 찾을꺼야 Good Bye Lady 이제 널 볼 수 없어 하지만 나는 참아야겠지 다시 만날 날까지 Good Bye Lady 사랑하는 너를 보낸 뒤에 그저 잠시도 잊을 수가 없었어 이정섭 ☆~ 널 보낸 후에 /이정섭/ 바람 그리기 ~☆ 널 보낸 후에 > 널 보낸 내 마음을 이해하겠니 미워서 그런것이 아니었는데 한번도 너에게는 말을 못했어 내게는 하나뿐인 사랑이라고 때론 너의 이름 부르다 지쳐 잠이 들겠지 아픈 마 blog.daum... 2020. 9. 3.
★~ 詩와 音樂 ~★ [詩集 바람 그리기] 뼈 없는 닭발 / 성봉수 뼈 없는 닭발 / 성봉수 나와 앉은 포장마차 뼈 없는 닭발이 어딘지 싱겁다 이놈이 내 몸이었을까 발라진 뼈다구가 내 몸이었을까 한참은 서로가 엉겨 하나였다가 내 몸을 버리고 제 몸이 되었거니 시림을 안고 입은 살과 뼈 서로에게 측은한 일이다 턱. 턱. 지키지 못한 내 뼈다구가 쐬주 잔에 가득하다 20120201세원 Le Concerto De La Mer/Jean Claude Borelly ■시집『 바람 그리기 』에서■ Jean Claude Borelly 「Le Concerto De La Mer」 ☆~ 바/람/그/리/기 ~☆ : 네이버 블로그 【 공식 】 ㅁ 詩人 성봉수 ㅁ ... 의 열린 방. blog.naver.com 성봉수 시인님의 스토리 소소한 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성봉수 시인님의 스토리를 확인.. 2020. 8. 28.
★~ 詩와 音樂 ~★ [바람 그리기] 수수깡과 대나무 / 성봉수 수수깡과 대나무 / 성봉수 아들은 초등학교 5학년 아빠는 인생 5학년 두 곱슬이 마주 보고 잠을 잔다 밤새도록 팔베개에도 저림이 없네 아직도 수수깡 아직은 대나무 온 날이 고맙고 올 날도 고맙다 20120129일3027 Papa / Paul Anka ■시집『 바람 그리기 』에서■ Paul Anka 「PaPa」 ☆~ 바/람/그/리/기 ~☆ : 네이버 블로그 【 공식 】 ㅁ 詩人 성봉수 ㅁ ... 의 열린 방. blog.naver.com ★~바/람/그/리/기~★ ♤~詩人 成奉洙의 獨白 ~♤ -2010/06/14/28:00- blog.daum.net 바람종 우는 뜨락 詩人 '성봉수'의 방입니다. sbs210115.tistory.com 2020. 8. 10.
★~ 詩와 音樂 ~★ 옥수수를 먹으며 / 성봉수 옥수수를 먹으며 / 성봉수 옥수수를 먹는다. 애들 외가댁에서 삶아 보냈다. 애들 엄마란 여자가 쉼 없이먹는다. 저러다잠결에 얼마나방귀를 뀌어댈까. 무슨과일을 좋아하느냐는 물음에 옥수수라했다. 밴드마스터인지건달이었는지 둘 다였는지 한 사내를 만나 여자가 되고 그의 씨를 받고. 어린 산모의 무더운 여름날 그 깡패의 엄마는 많이도삶아 주셨다. 그놈을찾아나섰다. 당구장 몇 군데를 돌아 겨우 찾아냈다. 순간 이건 아니다 싶었다. 그 길로 돌아와 빨래를 걷어 개켜놓고 집을 나왔다. 예정일이 20일도 남지않았다. 중절은말도 안 되고 유도분만도 안 된단다. 산파를 찾아갔다.죽어도 좋다는 각서를 쓰고 가랑이를 찢었다.아니 몹쓸 시간을 끄집어 냈다. 아이 얼굴도 보지 않았다. 부정된 시간들이 먼 어느 나라로 팔려간 건지손.. 2020. 8. 2.
★~ 詩와 音樂 ~★ 별 후 / 성봉수 別 後 / 성봉수 착상되지 못한 염원의 시간들이 뭉텅뭉텅 쏟아지고 있다 미련의 허리를 자근자근 비트는 통증은 참으로 서럽다 어차피 내 것이 될 수 없는 구름 같은 바람 한점 스쳐 간 게지만 내 안 구석구석 깊은 골마다 어김없이 남겨진 너의 온기가 어처구니없도록 또 서럽다 신경돌기 저 끝의 무조건 반사이거나. 혹은 지친 오후의 하품 끝에 맺힌 눈물 같은 기억의 뒷몸이 아니던가 그러한 쭉정이를 잡고 어르는 망령妄靈이다 알면서도 문득문득 맥을 놓아버리는 줏대없는 냉정이 정말 서럽다 왈칵왈칵 내 안으로 쏟아지는 너의 에스트로겐 어금니를 단단히 깨물지 못한다면 외로움은 차라리 달콤한 고통의 자해가 되리라 나는 너의 빈 그림자를 안고 생리 중이다 201103282730 그사람/이승철 ■시집『 바람 그리기 』에서■ .. 2020. 7. 27.
★~ 詩와 音樂 ~★ 바람의 꽃 / 성봉수 바람의 꽃 / 성봉수 언제 꽃이 더 이쁘다 했나요 꽃보다 이쁜 게 당연한걸요 배시시 웃지만 말고 바람을 좀 보아요 꽃을 박제한 바람 말입니다 그래서 꽃이 된 바람 말이어요 꽃이 열리는 입술마다 툭 툭 버는 바람을 좀 보세요 긴 머리칼 끝을 살랑이던 바람 말이에요 푸른 들판의 한가운데에서 자유롭던 날 남겨두고 돌아서던 바람 말이에요 봄은 온통 꽃이에요 꽃은 파르르 떨리는 바람 끝에 피어요 정갈한 화분은 바람을 잊어도 바람은 겨울의 빈 들에서 늘 피고 있어요 201403213145금 꽃이바람에게전하는말/박강수 ■시집『 바람 그리기 』에서■ 박강수 「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 」 ☆~ 바/람/그/리/기 ~☆ : 네이버 블로그 【 공식 】 ㅁ 詩人 성봉수 ㅁ ... 의 열린 방. blog.naver.com 바람.. 2020. 7. 22.
★~ 詩와 音樂 ~★ 청개구리 사랑 / 성봉수 청개구리 사랑 / 성봉수 당신은 나처럼 얼굴 붉히면 안 돼요 당신은 나처럼 가슴 콩닥 여도 안 돼요 당신은 나처럼 눈물 안고 온 밤을 뒤척이면 안 돼요 당신은 내 생각에 피식 피식 웃기만 하세요 당신은 내 생각에 솜털처럼 가벼워진 마음만 가지세요 나는 꿈에서라도 당신의 달콤한 솜사탕으로 안기겠어요 그냥 오랜 친구처럼 하릴없는 손 한쪽만 건네주세요 내 그리움이 당신의 목에 감겨 울려 하거든 씨익 웃으며 좁은 어깨 토닥여 줄 만큼만 가볍게 가벼운 약속만 주세요 내가 울더라도 당신은 웃고 내가 웃거든 차갑게 눈 흘겨 주세요 안을 수 없는 사랑 앞에 애간장 다 녹는 내 속마음 부디 헤아리지 말아 주세요 어느 아침 당신의 마음에서 내 사랑 다 떠내려가면 그제야 통곡할 청개구리 사랑입니다 ■시집『 너의 끈 』에서■.. 2020. 7. 19.
[詩가 된 音樂] 남몰래 흐르는 눈물 / 마리오 란자 남몰래 흐르는 눈물 Una Furtiva Lagrima -Donizetti, Gaetano 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L'Elisir d'amore》2막에서 Una furtiva lagrima negli occhi suoi spunto One lonely tear steals down thy cheek, Secretly here in the dark. 외로이 그대 빰에 흐르는 눈물, 어둠속에 남몰래 흐르네. Quelle festose giovani invidiar sembro Ah! but to me it seems to speak It has much to tell... 아! 나에게만 무언가 말하는 듯 하네 할말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Che piu` cercando io vo? Why then d.. 2020. 6. 20.
[詩가 된 音樂] 가시 / 버즈 가 시 너 없는 지금도 눈부신 하늘과 눈부시게 웃는 사람들 나의 헤어짐을 모르는 세상은 슬프도록 그대로인데 시간마저 데려가지 못하게 나만은 널 보내지 못했나 봐 가시처럼 깊게 박힌 기억은 아파도 아픈 줄 모르고 그대 기억이 지난 사랑이 내 안을 파고드는 가시가 되어 제발 가라고 아주 가라고 애써도 나를 괴롭히는데 아픈 만큼 너를 잊게 된다면 차라리 앓고 나면 그만인데 가시처럼 깊게 박힌 기억은 아파도 아픈 줄 모르고 그대 기억이 지난 사랑이 내 안을 파고드는 가시가 되어 제발 가라고 아주 가라고 애써도 나를 괴롭히는데 너무 사랑했던 나를 그게 두려웠던 나를 미치도록 너를 그리워했던 날 이제는 놓아줘 보이지 않아 내 안에 숨어 잊으려 하면 할수록 더 아파와 제발 가라고 아주 가라고 애써도 나를 괴롭히는데 .. 2020.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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