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詩와 音樂~★18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밥하는 여자 / 성봉수 밥하는 여자 / 성봉수 꽃 순을 삭혀 감주를 담고 바람을 얽어 조청을 고아서 주섬주섬 밤을 입고 길을 나섰어 기웃기웃 집 앞을 어슬렁거리는데 무쇠솥이 걸린 아궁이에 불을 지피며 탁 탁 탁 탁 부지깽이를 두드리는 사람 이름 한 번 속 시원히 부르지 못하고 문설주만 쓰다듬다 돌아섰다네 감주는 쉬어서 기억쯤이 되고 조청은 굳어 후회쯤이 되려나 무쇠솥에 연을 넣고 달이는 여자 부지깽이로 제 가슴만 패대는 여자 뒤돌아 앉아 밥하는 여자 201202112659 ■ 시집『검은 해』에서■-사랑의 듀엣(김재성-안혜경) '영상'- 검은 해 | 성봉수 - 교보문고검은 해 |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시인이 걸어온 길,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별 그리.. 2024. 11. 3. ★~詩와 音樂~★ [시집 『너의 끈』] 봄 그림자 / 성봉수 봄 그림자 / 성봉수 햇살 좋은 봄날 길을 나선 그대여 허허로운 옷고름 풀어헤친들 어느 바람 한 가닥 온전히 당신 안으로 머물던가요 달콤한 초록은 천지에 널렸습니다 부드러운 미풍은 재채기같이 코끝을 스쳐 가는 봄 꿈입니다 그대 너무 먼 하늘을 보지 마세요 봄볕이 좋은 날이면 당신이 밟고선 내 그리움은 짙어 갑니다 201005071956쓰고 201202163020옮김 ■ 시집『너의 끈』에서■-백설희 '봄날은 간다'- 너의 끈블로그 바람 그리기에서 영상시로 알려진 성봉수 시인이 2012년부터 E-Book으로 소개했던 시들을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예술창작 지원사업 작가로 선정되어 한 권으로 묶어 출www.aladin.co.kr 너의 끈 | 성봉수 - 교보문고너의 끈 | 블로그 《바람 그리기》에.. 2024. 4. 28.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기억의 사슬 / 성봉수 기억의 사슬 / 성봉수 그는 그 노래를 좋아했지 그의 그가 좋아하던 그 노래를 듣는 그로 인해 나도 한때 그 노래를 좋아했는데, 그의 그가 그 노래를 좋아했기 때문에 그가 그 노래를 좋아한 것을 그때는 알아채지 못했어 그해 겨울의 깊은 밤 둘뿐이던 주점 문을 나섰을 때 싸락눈 나리던 밤하늘을 올려 보며 깔깔거리던 그의 휘청이는 울음 같던 웃음 어쩌면 그와 그의 그가 마주하던 그 노랫소리였다고 모두가 떠난 동화 같던 그 겨울의 마당 지금 또 눈은 나리려는데 나는 그의 그가 좋아해서 그가 듣던 그 노래를 들으며 나와 그와 그의 그를 꿰었던 이별, 그 기억의 사슬 맨 끝에 덩그러니 매달려있다 20180109금대구엄마손동동주에서쓰고 201811112850일깁고옮기다 ■ 시집『검은 해』에서■-Eagles 'D.. 2024. 4. 25.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사팔뜨기 / 성봉수 사팔뜨기 / 성봉수 바른 것은 그른 것입니다 바른 것으로 당신 앞에 선다는 것은 그른 일입니다 바른 꼴을 하고서는 당신을 볼 수 없는 그른 세상 당신을 안기 위해서 감사하게 글러졌습니다 그른 세상에 당신을 바르게 볼 수 있었던 것은 그른 세상에 눈길을 주지 않는 그른 눈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힘이 들어 날 볼 수 없다면 바른 눈으로 그른 세상을 살기 때문입니다 그른 것들 다 보지 말고 눈가리개를º 한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릴 수 없다면 저처럼 그른 눈이 되어보세요 그른 것이 그른 세상을 바르게도 하여 사랑도 때론 그렇습니다 그른 것이 바른 사랑도 있음입니다 º차안대:경주용 말의 시야를 앞쪽으로 집중시키기 위해서 눈에 씌움. 201006102747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버들피리 '꿈 찾아 .. 2024. 1. 6. ★~詩와 音樂~★ [시집 『너의 끈』] 담석(膽石)의 매듭 / 성봉수 담석(膽石)의 매듭 / 성봉수 그날, 매듭을 엮고 운명이라고 꿀꺽 삼켰더라니 내 안에 담아둔 이름 욕심의 때를 더해 온 맘을 떠도는 담석이 되어버렸지 그리움의 곡기(穀氣), 냉정히 끊을 때마다 얇아진 이성의 굽은 창자를 찾아 저미는 모진 돌덩이 시퍼렇게 뜨겁던 혈관을 훑어 단단히 막고 서서 가난한 눈물에 머물며 깔깔거리던, 어쩌다 풀 수 없는 매듭의 성찬(盛饌) 앞에 숙주(宿主)가 되어 버려진 변태(變態)의 껍질처럼 잊혀가는 한때의 얼굴이여 20110208 2024. 1. 5. ★~詩와 音樂~★ [시집 『너의 끈』] 다시, 겨울로 / 성봉수 다시, 겨울로/ 성봉수 가자. 고독아 그리움아 지친 사랑 같은, 내 모든 가난아 눈발 속에서 강아지처럼 깡충거리는 아이들의 웃음. 보이거든, 먼 웃음보다 나은 뜨거운 눈물이 있는 곳 운명 같은 세상의 모든 가난이여 다시 겨울로 가자 20091217목2445만남 ■ 시집『너의 끈』에서■ -'Dr, Zhivago ost mix 霧刻窟 風磬'- 너의 끈 | 성봉수 - 교보문고 너의 끈 | 블로그 《바람 그리기》에서 영상시로 알려진 성봉수 시인이 2012년부터 E-Book으로 소개했던 시들을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예술창작 지원사업 작가로 선정되어 한 product.kyobobook.co.kr 너의 끈 블로그 바람 그리기에서 영상시로 알려진 성봉수 시인이 2012년부터 E-Book으로 소개했던 시들.. 2023. 12. 20.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소주와 와인 / 성봉수 소주와 와인 / 성봉수 당신은 내게 와인을 마시자 했어요 샤르도네의 차가운 순결함이건 카베르네 쇼비뇽의 핏빛 열정이건 유혹은 연애와 같아요 그래요, 연애는 내 안에 포개지는 당신의 혀처럼 달콤하겠지요 하지만 혀끝의 감칠로는 적실 수 없는 음침한 골방의 마른 허파도 있어요 벌컥 이는 소주가 아니고서는. 그래요, 사랑은 소주처럼 써요 쓴맛의 통증은 기대만큼 날 깨워요 그래서 나는 소주를 마셔요 마셔도, 내 안의 꽈리를 부풀리기에는 언제고 모자라요 한 번쯤은 혀를 엉키고 당신의 달콤한 침을 맛보고도 싶어요 하지만 보아요 이 가난한 족속들이 타고난 부실한 천성은 그저 자학의 중독 이리 쓴 미각을 당신과 어찌 나눠요 모른척하세요 나는 늘 혼자서 소주에 취해요 *chardonnay, cabernet sauvigno.. 2023. 12. 18.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그 많던 나방은 어디로 갔나 / 성봉수 그 많던 나방은 어디로 갔나 / 성봉수 아버지가 올라선 의자를 잡고 백열등이 '번쩍' 빛을 찾은 밤 삐걱이는 마루 위로 쏟아지던 익룡(翼龍)의 검은 그림자 문전박대의 문둥이 해코지 같던 퍼덕이는 두려움의 은빛 섬광들 지금은 어디서 어둠을 가르나 빛의 바다에 떠 있는 오늘, 보이지 않는 등대 아, 찬란한 망각은 무덤덤도 하여라 201707012411쓰고 201707142920금깁고옮김 ■ 시집『검은 해』에서■ 검은 해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시인이 걸어온 길,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과 죽음, 그 모든 시간의 흔적들을 좀 더 깊게 좀 더 멀리 사색하며 쓴 시들을 담았다. 일상에서 느끼는 담담한 소회에서부터 존재의 근원을 고민하는 깊은 사색의 시.. 2023. 4. 7.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바람 속으로 / 성봉수 바람 속으로 / 성봉수 모든 것이 바람 안으로 녹아든다 절대였던 것들 억지스럽지 않게 섞이고 녹아 바람이 되는 무존재. 그 순연(純然). 앞섰던 바람조차 새 바람이 밀어내고 또 밀어내고 해탈과 같던 망각마저도 또 무존재의 겁을 더해 바람이 바람 안으로 녹아든다 바람이 녹은 바람마저도 멈춘 아, 오늘의 정적 불었던 바람도 없고, 불어올 바람도 없는 바람 속의 바람으로 녹아드는 있었으나 없었던 것들 201709121530화대전성모7301에서쓰고 201709261838화대전성모7301에서깁다 ■ 시집『검은 해』에서■ -Lou Christie 'Saddle the wind'- 성봉수 | 시인 - 교보문고 성봉수 | 시인 | 저자 성봉수는 1964년 충남 조치원(현, 세종특별자치시)에서 태어났으며, 1990년 백.. 2023. 2. 19. ★~詩와 音樂~★ [시집 『너의 끈』] 어머니 전 괜찮습니다 / 성봉수 어머니 전 괜찮습니다 / 성봉수 달빛은 차가웁고 귀뚜리 울음도 쓸쓸한 가을밤 빈 몸 하나 닿을 곳도 없이 걸어가지만 어머니, 전 괜찮습니다. 어머니 전 괜찮습니다 숨 막히는 한여름 머언 천 리 남도 황톳길을 발가락 뚝뚝 떼어주며 걸어간 사내˚도 있었다는데, 찔뚝찔뚝 오늘을 끌며 낙엽이 되고, 겨울이 된들. 어머니, 전 괜찮습니다 저는 정말로 괜찮습니다. ˚사내 :한하운「전라도길」 20110917토2730 ■ 시집『너의 끈』에서■ -김인배 '트럼펫 모음'- 너의 끈 | 성봉수 - 교보문고 너의 끈 | 블로그 《바람 그리기》에서 영상시로 알려진 성봉수 시인이 2012년부터 E-Book으로 소개했던 시들을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예술창작 지원사업 작가로 선정되어 한 product.kyobobook.. 2023. 1. 6.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불가촉천민(不可觸賤民) / 성봉수 불가촉천민(不可觸賤民) / 성봉수 배반을 은혜라 여기게 한 중독 된 간(肝)에게로의 거짓말 얄팍한 타협의 깊이로 파여 침전의 분별도 없이 흘려보내는 부정맥의 심장에 갇힌 아기고양이의 힘 없는 울음 썩은 물이 고인 도랑 같은 혈관을 공명하다 악어의 퍼런 혀가 뒤엉켜 간음(姦淫)하는 골(腦) 미안하고 안되었다 내가 문드러진 고름의 탁류(濁流) 20130121월2918 ■ 시집『검은 해』에서■ -Mozart 'Requiem in D minor KV626중 Sequentia - 5. Rex tremendae'- 검은 해 - YES24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시인이 걸어온 길,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과 죽음, 그 모든 시간의 흔적들을 좀 더 깊게 좀.. 2022. 12. 26.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사양 꿀 / 성봉수 사양 꿀 / 성봉수 낡은 도꼬리를 걸치고 길을 나선다 늘어진 주머니 안에서 나를 꼼지락거려도 네게 내줄 것이 없다 고래 그물이 되어버린 가난의 주머니 오늘로 돌아와 도꼬리를 벗는데 절망과 포기의 그물 칸칸에서 뚝뚝 떨어지는 눈과 코와 입술과 잔잔한 웃음 바랄 것 없이 내게 채워 살아, 봄 햇살 아래 서게 했던 그해 내 검은 겨울 안의 너 201112202149화쓰고 201512132813일깁다 바람 그리기 성봉수 저 한국 문단의 살아 있는 역사, 창간 61년의 현존하는 최고령 종합문예지 [백수문학]의 편집장인 성봉수 시인이,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창작 지원사업 작가로 선정되어 2014년에 발간했던 [너의 끈]에 이은 두 번째 시집. [월간문학],[문예운동],[백수문학],[한올문학] 등 전.. 2022. 12. 21.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교동, 옛 거리에 쏟아지는 / 성봉수 교동, 옛 거리에 쏟아지는 / 성봉수 “아, 아, 오늘은 대청소의 날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정씨가 방송하던 문화원 아래 딸 부잣집에서 길을 건너면 평생 일만 하던 큰 공 서방 집에서 모퉁이를 돌아 문화원 옆 설계사무소 아래 동사무소 끼고 골목 끝에 창새기네 집 맞은편 읍사무소 귀퉁이 문화원 뒤편의 예비군 읍대 왼편으로 커다란 농협창고 끝나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행길 건너면 딸 부잣집 외할머니 친정집 담을 넘으면 딸 부잣집 7남매가 다닌 교동국민학교 아름드리 플라타너스 길이 끝나면 왼편으로 쭈욱 올라가다 철조망 끝의 조치원여자중고등학교 울타리 밖의 아카시아가 발 담근 툼벙 오른쪽으로 빵 공장 맞은편에 한삼덩굴 창창한 수원지 철조망 앞 논길로 쭈욱 내려와 보건소 지나 왕성극장 골목으로 접어들면 노오란 모과.. 2022. 6. 26.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씨앗 / 성봉수 씨앗 / 성봉수 튼실한 열매를 꿈꾸지 않는 이 어디 있겠나 꿈의 알불 하나쯤 간절한 것이길 원치 않는 이 세상에 있으랴 불씨 하나 보듬고 호호 불다가 피우지도 못하고 속만 데이다 깨나지 못하고 말 꿈의 씨앗 사랑해 아낌없이 뿌리고 또 뿌리다 빈 망태가 되어야 옳을 사랑해 2011122035일닭발을먹으며 ■ 시집『검은 해』에서■ -바비 킴 '사랑 그놈'- ☆~ 詩와 音樂 ~☆ :: 플레이바에서 음원 다운로드 하는 법 (tistory.com) '출간 도서/■ 검은 해' 카테고리의 글 목록 ♤~詩人 成奉洙의 獨白 ~♤ -2010/06/14/28:00- blog.daum.net *시집 『검은 해』 *제 3시집(2019.10.26.책과나무.180쪽)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 2022. 6. 14.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변색 / 성봉수 변색 / 성봉수 주점 지중해의 벽면에 걸렸던 터줏대감 같은 액자 하나 어느 술꾼이 휘청이다 떨어지고 말았는데 잊었던 시간이 새하얗다 내 주름살 어느 곳을 가르면 저 속살 같은 다짐들 풋내나는 설렘으로 울렁이겠나 20172월어느날겨울의끝에서쓰고 201705052626금깁고옮김 ■ 시집『검은 해』에서■ -The Daydream 'Tears'- 검은 해 - 교보문고 “『너의 끈』, 『바람 그리기』에 이은 성봉수 시인의 세 번째 시집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창작 www.kyobobook.co.kr ☆~[신간 시집] 검은 해 / 성봉수 / 책과 나무 ~☆ ◀ 신/간/ 판/매/중 ▶ [시집]검은 해 성봉수 지음 ㅣ 책과나무 ㅣ 20.. 2022. 6. 3.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쐐기 / 성봉수 쐐기 / 성봉수 경추 추간판 탈출증 병원 다닌 지 일 년이 지났어도 한번 꺾인 고개는 고만고만 곧추서질 않는다 내가 바라볼 곳은 아래 돌아갈 곳은 땅이라고 뻣뻣한 어제를 꺾어 놓은 장엄한 중력 뭍으로 해탈한 강장동물처럼 허망한 물 다 뱉고 녹아들면 될 일인데 쐐기라도 되어 버텨볼 심산인지 바싹바싹 가분수가 되어가는 201904262638금 ■ 시집『검은 해』에서■ -조아람 E.V '봄날은 간다'- 검은 해 - YES24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시인이 걸어온 길,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과 죽음, 그 모든 시간의 흔적들을 좀 더 깊게 좀 더 멀리 사색 www.yes24.com *시집 『검은 해』 *제 3시집(2019.10.26.책과나무.180쪽.. 2022. 5. 5. ★~詩와 音樂~★ 별 / 성봉수 별 / 성봉수 나는 내 안에서 너를 보나니 너도 네 안에 내가 있느뇨 나의 너란 늘 아득하고 서럽고 쓸쓸하여 너도 그러할까, 마음 아픈데. 그러다가도, 어디쯤 웅크렸다 스러져간 무량겁의 하 많은 빛들 그 별 중 하나가 된 오늘의 하늘이 참말 설워라 2020041328월쓰고202009022911깁고옮김 ■ 계간『문예운동(148호)』에서■ -Francis-Goya 'Cape Breton(패티김_이별)'- ☆~ (계간)문예운동 /2020 겨울호(148)/ 문예운동사 ~☆ [계간]문예운동 2020 겨울(통권 148호) |문예운동 |문예운동사 |2020.11.15 |322쪽 15,000원 더보기 *P173 「별」 수록. ☆~ 별 / 성봉수 ~☆ 별 / 성봉수 나는 내 안에서 너를 보나니 너도 네.. blog.da.. 2022. 5. 3. ★~詩와 音樂~★[ 詩集 『바람 그리기』] 술 / 성봉수 술 / 성봉수 보았느뇨! 이 당당한 귀환을 권태의 손을 잡고 떠난 바다 일탈의 격랑을 헤치고 난 다시 항구에 닻을 내렸다 애초에 목적지 없이 떠난 망망대해, 나의 자아는 침몰하여 천 길 어둠의 심연으로 추락하거나 삶의 미련이란 부유물에 매달려 오늘을 애원할 꼬락서니였겠다 하지만 보아라, 나의 배는 난파하지도 침몰하지도 못하였구나 그저 별빛도 없는 절명의 어둠 속에 발가벗고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고함을 치다가 더러는 울기도 하고 낄낄낄 웃기도 하였을 뿐 나를 존재하게 하는 세상의 모든 오물로부터의 배반 왜곡과 가식의 서 푼 체면으로부터 철저하게 나를 버리고 퀭한 육체와 앙상한 관념의 실증에 충실하였을 뿐 나는 내게 기만되지 않음을 증거하여 어르었다 바다의 끝, 칠흑의 절벽에 닿을 때까지 아, 황홀한.. 2021. 3. 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