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봉수 시'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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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봉수 시28

★~詩와 音樂~★ [시집 『너의 끈』] 봄 그림자 / 성봉수 봄 그림자 / 성봉수 햇살 좋은 봄날 길을 나선 그대여 허허로운  옷고름 풀어헤친들 어느 바람 한 가닥 온전히 당신 안으로 머물던가요 달콤한 초록은 천지에 널렸습니다 부드러운 미풍은 재채기같이 코끝을 스쳐 가는 봄 꿈입니다 그대 너무 먼 하늘을 보지 마세요 봄볕이 좋은 날이면 당신이 밟고선 내 그리움은 짙어 갑니다 201005071956쓰고 201202163020옮김 ■ 시집『너의 끈』에서■-백설희 '봄날은 간다'- 너의 끈블로그 바람 그리기에서 영상시로 알려진 성봉수 시인이 2012년부터 E-Book으로 소개했던 시들을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예술창작 지원사업 작가로 선정되어 한 권으로 묶어 출www.aladin.co.kr 너의 끈 | 성봉수 - 교보문고너의 끈 | 블로그 《바람 그리기》에.. 2024. 4. 28.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자이로스코프(gyroscope) / 성봉수 자이로스코프gyroscope / 성봉수 네 시 반 충분하게 잠을 잤고 넉넉하게 오늘을 맞았다 간섭받지 않는다면, 잉여도 복되었다 아, 하여도 이 또한 유한의 허상 잉여는 성근 북데기 같은 나의 뉴런(neuron) 멈출 수 없는 망각이 쉼 없이 구르는데 메스껍지도 어지럽지도 않은 여기는 밤도 아니고 낮도 아닌 다섯 시 오십 오 분 덤덤한 통증의 침묵은 이미 절제(切除)의 관절을 넘어서 나는 지금 산 것 나는 지금 죽은 것 201802270628화쓰고 201803022946금깁고옮김 ■ 시집 『검은 해』에서■ -The Daydream 'Tears'- 검은 해 | 성봉수 - 교보문고 검은 해 |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시인이 걸어온 길, 희망과 절망, 사랑과 .. 2024. 2. 8.
★~ 별을 먹다 / 성봉수 ~★ 별을 먹다 / 성봉수 -오줌바위 ⃰ 추상(抽象) 나는 알게 되었으니 홀로 앉아 헤아린다 이 별은 북두성 이 별은 닻별 이 별은 봄 이 별은 겨울 이 별은 그랬고 이 별은 그렇고 이 별은... 이 별은... 추락한 빛을 낚는 궁상맞은 밤 나는 알 수 있었으니 거기 비나리는 외면의 골짜구 어둠 속 구덩이에 홀로 남아 부복(俯伏)한 사내의 통곡이 구르는데 우리가 마주 앉던 고누판 이제 어제는 마마의 흉으로 얽어 네가 남긴 성혈(性穴)을 채운 술 타버린 유성이거나 식어가는 운석 나는 알고 있었으니 주점 식탁에 내일을 괴고 시름없이 헤아리는 이 별, 검은콩 자반 ⃰ 오줌바위:포항 청해면 신흥리 북골 청동기 암각화 유적지 ■ 월간 『한올문학』(2023년 8월호)에서 ■ [월간] 한올문학 /2023년 8월호(164).. 2023. 9. 6.
★~詩와 音樂~★ 영일만의 비 / 성봉수 영일만의 비 / 성봉수 그때 사람으로 서성이던 지독히도 쓸쓸한 땅끝 낯선 비가 뿌리는 오늘 그대 간다니 더는 바람도 눈물도 되지 못할 젊은 날의 달콤한 방황의 꽃, 쉼 없이 밀려들던 뜨거운 노도, 완경(完經)의 포화(泡花)로 우수수 져 사람은 이제 곰이 되었다고 별일 없이 떠나가는데 바람결에 문득 고개 돌리고 마주하던 사람은 떠나갔고 끝내 잊히리오만 내 청춘의 유일, 애틋한 그리움이 무너져 흩뿌리는 가혹한 이별의 난발(爛發)이여 20220615목영일만에서쓰고 20220830화깁고옮김. ■ 『세종시향 2022』■에서 ■月刊『충청문화예술』 2022, 11월 호■ 에서 -이광조 '가까히 하기엔 너무 먼 당신'mix 영일만 파도- 검은 해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2023. 4. 16.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고독(苦獨)·11 / 성봉수 고독(苦獨)·11 / 성봉수 허기(虛氣)의 포식(飽食)입니다 그 샘의 물을 길어 그 밭의 알곡으로 밥을 짓고 그 산의 푸성귀를 무쳐 그 바다의 생선을 낚아 굽고 그 하늘을 담아 국을 끓이는 아귀도(餓鬼道)에서 즐기는 혼자만의 만찬(晩餐)입니다 20100330황금마차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한대수 '물 좀 주소'- 바람 그리기 | 성봉수 - 교보문고 바람 그리기 | 한국 문단의 살아 있는 역사, 창간 61년의 현존하는 최고령 종합문예지 《백수문학》의 편집장인 성봉수 시인이,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창작 지원사업 작가 product.kyobobook.co.kr 바람 그리기 「백수문학」의 편집장인 성봉수 시인이,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창작 지원사업 작가로 선정되어 2014.. 2023. 1. 25.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사양 꿀 / 성봉수 사양 꿀 / 성봉수 낡은 도꼬리를 걸치고 길을 나선다 늘어진 주머니 안에서 나를 꼼지락거려도 네게 내줄 것이 없다 고래 그물이 되어버린 가난의 주머니 오늘로 돌아와 도꼬리를 벗는데 절망과 포기의 그물 칸칸에서 뚝뚝 떨어지는 눈과 코와 입술과 잔잔한 웃음 바랄 것 없이 내게 채워 살아, 봄 햇살 아래 서게 했던 그해 내 검은 겨울 안의 너 201112202149화쓰고 201512132813일깁다 바람 그리기 성봉수 저 한국 문단의 살아 있는 역사, 창간 61년의 현존하는 최고령 종합문예지 [백수문학]의 편집장인 성봉수 시인이,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창작 지원사업 작가로 선정되어 2014년에 발간했던 [너의 끈]에 이은 두 번째 시집. [월간문학],[문예운동],[백수문학],[한올문학] 등 전.. 2022. 12. 21.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바람 속으로 / 성봉수 바람 속으로/ 성봉수 모든 것이 바람 안으로 녹아든다 절대였던 것들 억지스럽지 않게 섞이고 녹아 바람이 되는 무존재. 그 순연純然. 앞섰던 바람조차 새 바람이 밀어내고 또 밀어내고 해탈과 같던 망각마저도 또 무존재의 겁을 더해 바람이 바람 안으로 녹아든다 바람이 녹은 바람마저도 멈춘 아, 오늘의 정적 불었던 바람도 없고, 불어올 바람도 없는 바람 속의 바람으로 녹아드는 있었으나 없었던 것들 201709121530화대전성모7301에서쓰고 201709261838화대전성모7301깁고옮기다 ■ 시집『검은 해』에서■ -Lou Christie 'Saddle the wind'- ☆~ 詩와 音樂 ~☆ :: 플레이바에서 음원 다운로드 하는 법 (tistory.com) 검은 해 - 교보문고 “『너의 끈』, 『바람 그리기』.. 2022. 7. 2.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교동, 옛 거리에 쏟아지는 / 성봉수 교동, 옛 거리에 쏟아지는 / 성봉수 “아, 아, 오늘은 대청소의 날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정씨가 방송하던 문화원 아래 딸 부잣집에서 길을 건너면 평생 일만 하던 큰 공 서방 집에서 모퉁이를 돌아 문화원 옆 설계사무소 아래 동사무소 끼고 골목 끝에 창새기네 집 맞은편 읍사무소 귀퉁이 문화원 뒤편의 예비군 읍대 왼편으로 커다란 농협창고 끝나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행길 건너면 딸 부잣집 외할머니 친정집 담을 넘으면 딸 부잣집 7남매가 다닌 교동국민학교 아름드리 플라타너스 길이 끝나면 왼편으로 쭈욱 올라가다 철조망 끝의 조치원여자중고등학교 울타리 밖의 아카시아가 발 담근 툼벙 오른쪽으로 빵 공장 맞은편에 한삼덩굴 창창한 수원지 철조망 앞 논길로 쭈욱 내려와 보건소 지나 왕성극장 골목으로 접어들면 노오란 모과.. 2022. 6. 26.
★~詩와 音樂~★ 만추(晩秋)의 허수아비 / 성봉수 만추(晩秋)의 허수아비/ 성봉수 나는 존재하였으나 탑시기로 엮은 쭉정이뿐인 맹자(盲者)의 왕관 다행이면, 희아리 같은 햇살의 누더기 망토를 걸친 집사쯤 어제는 내 덕으로 떠나와 거만하였더니 동쪽 땅끝에 까불대는 아이의 웃음소리 나는 존재하지 아니하여 걷이를 마친 빈 들에서야 보이노니 고단하나 담담하게 스러진 그림자 앞선 농부여 20210829 ■ 季刊 『白樹文學』 2021 가을호(96)에서 ■ -조향숙_Panflute-'The House of the Rising Sun'- ☆~ 詩와 音樂 ~☆ :: 플레이바에서 음원 다운로드 하는 법 (tistory.com) '출간 도서' 카테고리의 글 목록 ♤~詩人 成奉洙의 獨白 ~♤ -2010/06/14/28:00- blog.daum.net *미수록, 미발표, 『검은.. 2022. 6. 23.
★~詩와 音樂~★ 술밥 /성봉수 술밥 / 성봉수 이 사내의 밥통은 아귀신(餓鬼神)의 그것 삭정이 된 오늘에 끼얹히는 차가운 불 침공(針孔)의 미로 속 공복의 역화(逆火) 이 사내의 밥통은 반추동물(反芻動物)의 그것 어제의 과분한 웃음을 되새김질하는 지독히 무료한 허공의 하품 지금의 밥통을 거열(車裂)하는 조현(調絃)의 비명 이 사내가 마주 서는 기꺼운 거울 알몸의 성찬(盛饌)이여 202109221941청송쓰고 20210291425수깁고 202112161709목옮김 ■ 月刊 『충청예술문화』2021 겨울호(117)에서 ■ ■ 『가을꽃은 슬프다』2021 '세종시인협회지(2021)에서 ■ ■ 격월간 『현대문예』121(2022 3,4월호)에서■ -The Daydream 'Tears'- ☆~ [격월간] 현대문예 121호 / 현대문예사 ~☆ [격월.. 2022. 5. 12.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쐐기 / 성봉수 쐐기 / 성봉수 경추 추간판 탈출증 병원 다닌 지 일 년이 지났어도 한번 꺾인 고개는 고만고만 곧추서질 않는다 내가 바라볼 곳은 아래 돌아갈 곳은 땅이라고 뻣뻣한 어제를 꺾어 놓은 장엄한 중력 뭍으로 해탈한 강장동물처럼 허망한 물 다 뱉고 녹아들면 될 일인데 쐐기라도 되어 버텨볼 심산인지 바싹바싹 가분수가 되어가는 201904262638금 ■ 시집『검은 해』에서■ -조아람 E.V '봄날은 간다'- 검은 해 - YES24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시인이 걸어온 길,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과 죽음, 그 모든 시간의 흔적들을 좀 더 깊게 좀 더 멀리 사색 www.yes24.com *시집 『검은 해』 *제 3시집(2019.10.26.책과나무.180쪽.. 2022. 5. 5.
★~詩와 音樂~★ [시집 『너의 끈』] 보도블록이 된 잔디가 말하길 / 성봉수 보도블록이 된 잔디가 말하길 / 성봉수 손 내밀지 말고 잡지도 말라 혼자 밟혀라 혼자서 견뎌라 살아야겠거든 치열한 갈망이 삶에 대함이거든 그 목마름이 죽음을 눈 뜨게 하거든 네 안으로 안으로 철저히 향하라 2008/7/3/수/27시41분쓰고옮기다 ■ 시집『너의 끈』에서■ -남화용 '홀로 가는 길'- 너의 끈 블로그 바람 그리기에서 영상시로 알려진 성봉수 시인이 2012년부터 E-Book으로 소개했던 시들을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예술창작 지원사업 작가로 선정되어 한 권으로 묶어 출 www.aladin.co.kr 2022. 4. 3.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고독(苦獨) 15 / 성봉수 고독(苦獨) 15 / 성봉수 내 밖의 내가 보일까 하여, 마주 서지만 욕심이 깊을수록 안으로 안으로 달아나 버리는 껍질뿐인 알몸 잡을 수 없는 그림자 내가 내 안으로 달려가고 내가 내 안으로 달려가는 나와 나의 뻔뻔한 대면 마주 선 두 거울의 무한반사 아편 같은 자학(自虐)의 끝 없는 교차(交叉)여 20101217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Cosmic Jokers 'Galactic Supermarket Part 3'- 바람 그리기 - YES24 한국 문단의 살아 있는 역사, 창간 61년의 현존하는 최고령 종합문예지 [백수문학]의 편집장인 성봉수 시인이,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창작 지원사업 작가로 선정되어 2014년 www.yes24.com 성봉수 詩人의 『바람종 우는 뜨락』 詩와 音.. 2022. 3. 16.
★~詩와 音樂~★ 문턱 / 성봉수 문턱 / 성봉수 춘분날의 외출 내 온당한 오버코트가 때 모르는 거적때기로 변하는 경계 어제의 고치가 희떠운 눈덩이로 쌓여 녹아가는 곳 오늘의 나신이 휘황한 햇살로 얼어붙어 가는 곳 한 발짝으로 나뉘는 이쪽의 밖과 저쪽의 안에 내일이 마주 서 두드리는 간섭(干涉)의 벽 20200321금춘분쓰고 20200322토새벽깁고옮김 ■ 세종시인협회지 2020 『새내는 흐른다』에서■ -이혜정 팬플륫 '가시나무'- 너의 끈(양장본 HardCover) 블로그 《바람 그리기》에서 영상시로 알려진 성봉수 시인이 2012년부터 E-Book으로 소개했던 시들을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예술창작 지원사업 작가로 선정되어 한 권으로 묶어 출간한 시집이다. 저자 성봉수 출판 책과나무 출판일 2014.10.01 바람 그리기 .. 2022. 2. 18.
★~詩와 音樂~★[ 詩集 『바람 그리기』] 천수국 / 성봉수 천수국 千壽菊 / 성봉수 입동立冬 무렵에 너를 보내네 언제고 환하게 웃던 과분한 햇살, 아름답던 나의 사랑. 내게 남은 계절 끝. 입동 무렵에야 너를 보내네 201511102820화 Tears/The Daydream ■ 시집 『 바람 그리기 』에서 ■ The Daydream 「Tears」 2021. 11. 7.
★~詩와 音樂~★[ 詩集 『바람 그리기』] 오늘, 내 탓이 아니다 / 성봉수 오늘, 내 탓이 아니다 / 성봉수 벽 앞에 서면 모든 것이 내 탓이라며 돌아섰습니다 가끔은 당신 탓이라 했습니다 이 잘난 세상 탓이라고 말입니다 지나고 보니 내 안으로 접고 돌아서는 것만큼 쉬운 일은 없습니다 난 아주 가끔 벽 앞에 버티고 서서 대가리로 치받고 온 힘을 다해 주먹질도 합니다 그러면 깨지고 벗겨진 자학의 몸뚱어리에서 꽁꽁 여며 화석이 되어가던 가식과 부정의 울혈이 툭, 터져 버립니다 나는 내 안에서 나온 그 비겁한 오물을 아주 통쾌한 마음으로 벽에 처바릅니다 그런다고 벽이 무너지는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보십시오 고름이 되어가던 검은 피가 빠져나간 자리에 뜨겁게 차오르는 선홍의 비린 박동을 포기가 관조가 되는 낯 뜨거운 변명과 외면 지나고 보니 누구나 제일 쉬운 일은 안으로 접고 돌아서는 일.. 2021. 11. 4.
★~詩와 音樂~★ [ 시집 『너의 끈』] 내 꽃 / 성봉수 내 꽃 / 성봉수 야윈 빈 가슴 안고 초라하게 돌아누운 사람아 얼마나 더 많은 그리움의 두레박을 던져 사랑을 길어 인연의 빈 밭에 나를 던져야 한 겨울 동토 속 소진한 믿음을 뚫고 그대 내게 오시렵니까 오시는 길 부질없는 계절 떠나 보내고 미련스런 순종의 낙화의 기억도 다 떠나 보내고 구도자의 새 눈이 열리듯 처연한 빈몸이되어 질긴 바람의 시샘 앞에서도 초연한 웃음을 띄울, 어제의 아픔을 찢고 깡총깡총 오시렵니까 와서 내 꽃이 되시렵니까 20100511화1915 2021. 2. 28.
★~詩와 音樂~★[ 시집『검은 해』] 시든 파 / 성봉수 시든 파 / 성봉수 조금이라도 실한 것을 고르느라 재켜보고 뒤집어도 보고 들었다 놓기를 몇 번 그렇게 사다 놓고 며칠 부엌 구석에 쑤셔박혀 꾸들꾸들 말라간다 감춰 둔 날개도 없고 독 오른 속살도 없으면서 어쩌자고 자꾸 껍질이 되어가나 누가 어제를 골라 사고 누가 오늘을 던져두었던가 이제부털랑, 남은 지금이라도 숭덩숭덩 아낌없이 썰어 미련한 어제를 해장할 일이다 201704052250수식목일쓰고 201705012835월깁고옮김 violinist 벅경하. □ 시집 『검은 해』에서 □ [월간문학(2018년 6월호)] -음악 : 박경하 바이올린 '시계 바늘'- ☆~ 詩와 音樂 ~☆ :: 플레이바에서 음원 다운로드 하는 법 (tistory.com) ☆~ 시든 파 / 성봉수 ~☆ 시든 파 / 성봉수 조금이라도 실한.. 2021. 2. 13.
★~ 詩와 音樂 ~★[시집 『너의 끈』] 실뜨기 / 성봉수 실뜨기 / 성봉수 손가락이 엉켰습니다 엉킨 실은 서로의 손을 단단히 옭아맬 줄 알았습니다 반전이었습니다 꼬여버린 실로는 더는 줄 수도 받을 수도 없는 약속의 함몰이었지요 마주하던 관계의 상실이었습니다 날실과 씨실의 구분도 없는 이 허황된 직조織造。 엉키고 난 후에야 무모한 치기稚氣임을 알았습니다 알고 나면, 모든 것은 참 우습기도 합니다 한 사람이 잡으면 한 사람은 놓아야만 하는 명료한 시간 앞에 누가 심장의 반을 갈라 내게 주고 난들 누구에게 그리할 수 있겠습니까 201010060204청송막걸리 ■시집『 너의 끈 』에서■ Francis Lai 「A Man And A Woman 」 2020. 10. 3.
☆~ 詩가 된 音樂 ~☆ 나 보다 더 나를 사랑하신 님이시여 / 김연숙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는 님이시여 (김/연/숙 노래) 외로움으로 나 여기섰네 허전한 마음 나 여기에 섰네 부풀어 오르는 이가슴에 물결과 그대사랑은 아직도 내 것이네 아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 는 님이시여 님이시여 님이시여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한마디만 당신곁에 남겨두고 나도 이제 는 연화장 저바다에 돌아가겠네 성봉수 | 작가 & 작품 - 교보문고 [교보문고 작가소개] 저자 성봉수는 1964년 충남 조치원(현, 세종특별자치시)에서 태어났으며, 1990년 백수문학에 으로 등단하였고, 1995년 한겨레문학 신인상을 받았다. 2014년 세종특별자치시� www.kyobobook.co.kr 검은 해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시인이 걸어온 길,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 2020. 9. 21.
★~ 詩와 音樂 ~★[詩集 바람 그리기] 백로 무렵에 / 성봉수 백로 무렵에 / 성봉수 돌림병처럼 별안간 밀려온 산란散亂하지 못하는 흐린 날의 낙조 여름의 단호한 추락은 기다린 이의 황홀한 절망이지 가을이 왔다고 가슴을 열어 쓸쓸함을 여미는 사람들 문을 나서는 나를 막아서는 지지 않은 꽃과 당당하게 푸른 은행잎과 기꺼이 하늘을 버티고 선 모가지들과 발치 끝에서 머뭇거리는 백로 무렵의 어설픈 가을 답신 없는 연서에도 쓸쓸하지 않을 만큼 아직은 견딜만한 일이다 201609051828월쓰고 2016090072922깁고옮김 가을은참예쁘다/박강수 ■시집『 바람 그리기 』에서■ 박강수「가을은 참 예쁘다」 ☆~ [신간 시집] 바람 그리기/ 성봉수/ 책과나무 ~☆ [시집] 바람 그리기 성봉수 지음 ㅣ 책과나무 ㅣ 2016.12.01 ㅣ 188쪽. 12,000원 "바람처럼...자유롭.. 2020. 9. 10.
★~ 詩와 音樂 ~★ [詩集 바람 그리기] 뼈 없는 닭발 / 성봉수 뼈 없는 닭발 / 성봉수 나와 앉은 포장마차 뼈 없는 닭발이 어딘지 싱겁다 이놈이 내 몸이었을까 발라진 뼈다구가 내 몸이었을까 한참은 서로가 엉겨 하나였다가 내 몸을 버리고 제 몸이 되었거니 시림을 안고 입은 살과 뼈 서로에게 측은한 일이다 턱. 턱. 지키지 못한 내 뼈다구가 쐬주 잔에 가득하다 20120201세원 Le Concerto De La Mer/Jean Claude Borelly ■시집『 바람 그리기 』에서■ Jean Claude Borelly 「Le Concerto De La Mer」 ☆~ 바/람/그/리/기 ~☆ : 네이버 블로그 【 공식 】 ㅁ 詩人 성봉수 ㅁ ... 의 열린 방. blog.naver.com 성봉수 시인님의 스토리 소소한 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성봉수 시인님의 스토리를 확인.. 2020. 8. 28.
★~ 詩와 音樂 ~★ 바람의 꽃 / 성봉수 바람의 꽃 / 성봉수 언제 꽃이 더 이쁘다 했나요 꽃보다 이쁜 게 당연한걸요 배시시 웃지만 말고 바람을 좀 보아요 꽃을 박제한 바람 말입니다 그래서 꽃이 된 바람 말이어요 꽃이 열리는 입술마다 툭 툭 버는 바람을 좀 보세요 긴 머리칼 끝을 살랑이던 바람 말이에요 푸른 들판의 한가운데에서 자유롭던 날 남겨두고 돌아서던 바람 말이에요 봄은 온통 꽃이에요 꽃은 파르르 떨리는 바람 끝에 피어요 정갈한 화분은 바람을 잊어도 바람은 겨울의 빈 들에서 늘 피고 있어요 201403213145금 꽃이바람에게전하는말/박강수 ■시집『 바람 그리기 』에서■ 박강수 「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 」 ☆~ 바/람/그/리/기 ~☆ : 네이버 블로그 【 공식 】 ㅁ 詩人 성봉수 ㅁ ... 의 열린 방. blog.naver.com 바람.. 2020. 7. 22.
★~ 詩와 音樂 ~★ 모서리에 앉아 술을 먹다 / 성봉수 모서리에 앉아 술을 먹다 / 성봉수 노동의 벅찬 어깨를 뽑아 가난도 쉴 곳을 찾아 눕고 달콤한 콧소리의 어린 사랑도 이른 취기를 업고 떠나버린 늦은 밤거리 병들고 버려진 늙은 수캐처럼 혼자 떠돌다 번데기와 두부김치를 불러 술을 마신다 텅 빈 주점 식탁 모서리에 앉아 나를 지우고 허기를 마신다 마주 보지 않으니 마주 볼 사람도 없고 옆 자리가 없으니 옆 사람도 없는 모서리에 앉아 그리움이 따르는 쓸쓸함을 마신다 간절하여도 빈자리는 빈자리 떠나고 남겨지고 보내고 돌아선 너와 나의 모서리에 앉아 오롯이 나를 마신다 20100804 Jeg Ser Deg Sote Lam/Susanne Lundeng ■ 시집 『 너의 끈 』에서 ■ Susanne Lundeng 「 Jeg Ser Deg Sote Lam 」 ☆~ 너의.. 2020.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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