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와 音樂' 카테고리의 글 목록 (5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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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音樂153

★~詩와 音樂~★ [ 시집 『너의 끈』] 걱정 / 성봉수 걱정 / 성봉수 날이 추워지니 걱정이다 아픈 몸보다 뼛속을 저며 드는 가난한 내일보다 더 걱정이다 산바람 휘돌다 강물에 닿아 여린 가슴에 부딪는 철썩철썩 시린 문양이 되어 살얼음 같은 기억의 파문, 위태롭게 밟고서 동지 기인 밤 내 아파할까 그게 더 걱정이다 □ 시집 『너의 끈』에서 □ -음악 : 임응균 '표정'- 2021. 12. 29.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첫눈 / 성봉수 첫눈 / 성봉수 히득히득 이 시답지 않은 것이 첫눈이란다 첫눈이 오는 날이면 세상의 빠듯한 허리띠를 반쯤은 풀어도 좋을 일이다 아무렴, 멀었던 약속을 당기고 잊혔던 기억을 꺼내고 따끈한 사께나 찻잔을 마주할 이 기똥찬 핑계 익숙한 얼굴에 묻어 둔 아린 이름이 눈으로 날리면 잡은 손도 없는 이별의 잔을 만들어 휘청이는 헛발도 아름답다 첫눈이 나린 이 좋은 날 나는 선지 한 바가지를 천 원에 사 들고 가을을 나서는 어머니의 허리춤을 바짝 움켜쥐었다 하늘을 볼 수 없는 나의 오늘 눈은 땅에서 솟는 고드름 아, 너는 언제부터인가 시답지 않은 가난의 돌부리가 되어버렸나 20181118월 ■ 시집 『 바람 그리기 』에서 ■ 닥터 지바고「라라 테마」 ☆~ 바/람/그/리/기 ~☆ : 네이버 블로그 【 공식 】 ㅁ 詩人.. 2021. 12. 18.
★~詩와 音樂~★ [ 시집 『너의 끈』] 잠자는 공주 / 성봉수 잠자는 공주 / 성봉수 그녀의 유두는 꿈을 나서는 잠긴 문의 다이얼입니다 그리움은 내 혀를 뽑아 다이얼의 손잡이에 입을 맞추어 물고 사랑의 소원들을 조합합니다 꼭지는 말라 떨어질 삼 이레지난 아이의 탯줄이 될 줄 알면서도 º아라리(阿喇唎)같은 꿈의 언저리를 물고 빨고 돌립니다 혀가 해져 갈라지도록 꿈은 일상이 되어 있었습니다 퇴화한 촉수는 어둠의 거울 앞에서나 눈을 뜹니다 늙은 입맞춤으로 깨어나기엔 전설은 너무 깊이 잠들어있고 전설을 포옹하는 어리석은 입맞춤은 누구도 깨워 안을 수 없는 혼잣말이 되었습니다 20100330황금 º아라리 [阿喇唎] [명사] 넓은 들에 사람의 기척이 없는 지경. □ 시집 『너의 끈』에서 □ -음악 : 신유 '잠자는 공주'- ☆~ 잠자는 공주 / 성봉수 ~☆ 유투브에서 보기▶h.. 2021. 12. 14.
★~詩와 音樂~★[ 詩集 『바람 그리기』] 苦獨 12 / 성봉수 고독(苦獨) 12/ 성봉수 어둠의 끝을 헤집는 집요한 절망이여 빛의 초점에 웅크린 찰진 반동反動이여 추락의 뿌리도 허풍의 가시도 망망 우주 어느 끝의 먼지 같은, 먼지 끝 벼랑을 잡고 선 아카시아, 가난한 향기올시다 201009190259/세원 [월간문학(2011년 2월호)] ■ 시집 『바람 그리기』 에서 ■ Georges Moustaki 「Ma Solitude」 ☆~ 苦獨 12 / 성봉수 ~☆ 苦獨 12 / 성봉수 어둠의 끝을 헤집는 집요한 절망이여 빛의 초점에 웅크린 찰진 반동反動이여 추락의 뿌리도 허풍의 가시도 망망 우주 어느 끝의 먼지. blog.daum.net 2021. 12. 9.
★~詩와 音樂~★[ 詩集 『바람 그리기』] 천수국 / 성봉수 천수국 千壽菊 / 성봉수 입동立冬 무렵에 너를 보내네 언제고 환하게 웃던 과분한 햇살, 아름답던 나의 사랑. 내게 남은 계절 끝. 입동 무렵에야 너를 보내네 201511102820화 Tears/The Daydream ■ 시집 『 바람 그리기 』에서 ■ The Daydream 「Tears」 2021. 11. 7.
★~詩와 音樂~★[ 詩集 『바람 그리기』] 오늘, 내 탓이 아니다 / 성봉수 오늘, 내 탓이 아니다 / 성봉수 벽 앞에 서면 모든 것이 내 탓이라며 돌아섰습니다 가끔은 당신 탓이라 했습니다 이 잘난 세상 탓이라고 말입니다 지나고 보니 내 안으로 접고 돌아서는 것만큼 쉬운 일은 없습니다 난 아주 가끔 벽 앞에 버티고 서서 대가리로 치받고 온 힘을 다해 주먹질도 합니다 그러면 깨지고 벗겨진 자학의 몸뚱어리에서 꽁꽁 여며 화석이 되어가던 가식과 부정의 울혈이 툭, 터져 버립니다 나는 내 안에서 나온 그 비겁한 오물을 아주 통쾌한 마음으로 벽에 처바릅니다 그런다고 벽이 무너지는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보십시오 고름이 되어가던 검은 피가 빠져나간 자리에 뜨겁게 차오르는 선홍의 비린 박동을 포기가 관조가 되는 낯 뜨거운 변명과 외면 지나고 보니 누구나 제일 쉬운 일은 안으로 접고 돌아서는 일.. 2021. 11. 4.
★~詩와 音樂~★[ 詩集 『바람 그리기』] 술 / 성봉수 술 / 성봉수  보았느뇨! 이 당당한 귀환을  권태의 손을 잡고 떠난 바다 일탈의 격랑을 헤치고 난 다시 항구에 닻을 내렸다 애초에 목적지 없이 떠난 망망대해, 나의 자아는 침몰하여 천 길 어둠의 심연으로 추락하거나 삶의 미련이란 부유물에 매달려 오늘을 애원할 꼬락서니였겠다 하지만 보아라, 나의 배는 난파하지도 침몰하지도 못하였구나 그저 별빛도 없는 절명의 어둠 속에 발가벗고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고함을 치다가 더러는 울기도 하고 낄낄낄 웃기도 하였을 뿐 나를 존재하게 하는 세상의 모든 오물로부터의 배반 왜곡과 가식의 서 푼 체면으로부터 철저하게 나를 버리고 퀭한 육체와 앙상한 관념의 실증에 충실하였을 뿐 나는 내게 기만되지 않음을 증거하여 어르었다 바다의 끝, 칠흑의 절벽에 닿을 때까지 아, 황홀한.. 2021. 3. 9.
[詩와 音樂] 비 그친 밤에 / 성봉수 비 그친 밤에 / 성봉수 오늘을 멎고 기다리던 꽃, 바람, 울음 같은 것들 어느 하나 나서지 않았는데 비가 그쳤다 이제 지금은 갔다 가고 말았다. 금단도 버린 자유낙하였지만 이쯤이면 기다림의 문을 닫고 돌아설 때다 끝내 가난할 줄 모르는 가련한 아집의 포망布網 뭐랄 수는 없는 일이다 비는 그치고 지금은 끝났다 난 오늘 안으로 되돌아 앉아 쓸쓸한 연민의 커피를 마셨다 20111016일2614 She's Gone / Black Sabbath ■ 시집 『 바람 그리기 』에서 ■ Black Sabbath 「She's Gone」& 성봉수 詩 낭송 「비 그친 밤에」 ▷낭송시로 보기 [신간] 바람 그리기 - 독서신문 [리더스뉴스/독서신문] 살아 있는 역사, 창간 61년의 현존하는 최고령 종합문예지 『백수문학』의 편집.. 2021. 3. 7.
★~詩와 音樂~★ [ 시집 『너의 끈』] 내 꽃 / 성봉수 내 꽃 / 성봉수 야윈 빈 가슴 안고 초라하게 돌아누운 사람아 얼마나 더 많은 그리움의 두레박을 던져 사랑을 길어 인연의 빈 밭에 나를 던져야 한 겨울 동토 속 소진한 믿음을 뚫고 그대 내게 오시렵니까 오시는 길 부질없는 계절 떠나 보내고 미련스런 순종의 낙화의 기억도 다 떠나 보내고 구도자의 새 눈이 열리듯 처연한 빈몸이되어 질긴 바람의 시샘 앞에서도 초연한 웃음을 띄울, 어제의 아픔을 찢고 깡총깡총 오시렵니까 와서 내 꽃이 되시렵니까 20100511화1915 2021. 2. 28.
★~詩와 音樂~★[ 詩集 『바람 그리기』] 북향의 화단 / 성봉수 북향의北向 화단 / 성봉수 북향의 화단에는 봄이 오기 전에는 눈이 녹지 않으리라 겨울을 잡고 맞은 이별은 이별로 얼어 늘 떠나가고 그리움은 그리움으로 얼어 가슴 속을 아프게 긁는 시린 바람의 면도날이 되었다 귓불이 아리도록 서러운 어느 겨울 나는 북쪽으로 난 화단 옆에 발가벗고 앉아 겨울을 잡고 떠나지 못하였는데 그렇게 지키고 선 모든 사랑과 모든 증오와 모든 만남과 모든 헤어짐과 나서지 않는 겨울과 맞아 설 수 없는 봄도 한몸이면서도 서로 어우를 수 없는 막대자석의 이 끝과 저 끝이었으리라 내 마흔 몇 해, 북쪽으로 걷던 그해 겨울 북향의 화단 옆에 발가벗고 앉아 겨울을 잡고 떠나지 못하였는데 201101212431 배인숙/누구라도그러하듯이 ■시집『 바람 그리기 』에서■ 배인숙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 2021. 2. 22.
★~詩와 音樂~★[ 시집『검은 해』] 시든 파 / 성봉수 시든 파 / 성봉수 조금이라도 실한 것을 고르느라 재켜보고 뒤집어도 보고 들었다 놓기를 몇 번 그렇게 사다 놓고 며칠 부엌 구석에 쑤셔박혀 꾸들꾸들 말라간다 감춰 둔 날개도 없고 독 오른 속살도 없으면서 어쩌자고 자꾸 껍질이 되어가나 누가 어제를 골라 사고 누가 오늘을 던져두었던가 이제부털랑, 남은 지금이라도 숭덩숭덩 아낌없이 썰어 미련한 어제를 해장할 일이다 201704052250수식목일쓰고 201705012835월깁고옮김 violinist 벅경하. □ 시집 『검은 해』에서 □ [월간문학(2018년 6월호)] -음악 : 박경하 바이올린 '시계 바늘'- ☆~ 詩와 音樂 ~☆ :: 플레이바에서 음원 다운로드 하는 법 (tistory.com) ☆~ 시든 파 / 성봉수 ~☆ 시든 파 / 성봉수 조금이라도 실한.. 2021. 2. 13.
★~詩와 音樂~★[詩集 『너의 끈』] 그리울 눈 / 성봉수 그리울 눈 / 성봉수 숭숭 뚫린 허기의 뼛속으로 채워지는 가난의 눈꽃이여 그것은, 불구녕으로 다져야 할 채념의 탄가루. 반기지 못한 오늘의 서글픔, 얼음 틀에 곱게 곱게 재워 놓았다 삼복 더위 숨이 차는 쓸쓸한 여름날 사실은....사실은.... 꺼내 보리니. 2008/12/5/금/귓볼이 떵어지라 그리운 날/쓰고 옮기다. 계절이 익고,여름도 겨울도...모두 떠나고, 그 겨울의 눈발 한점,내 가슴에 남겨져 있었다. 출간 도서 [출간도서] 시집 『검은 해ㅣ2019』 『바람 그리기ㅣ2016』 『너의 끈ㅣ2014』 sbs210115.tistory.com ☆~ 너의 끈 / 성봉수 / 책과나무.2014년10월01일~☆ 세종특별자치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창작지원사업 선정 작가 성봉수 지음 ㅣ 너의 끈 성봉수 ㅣ .. 2021. 1. 24.
[詩와 音樂] ★~苦獨 16 / 詩集 '바람 그리기' /성봉수 ~★ 苦 獨 16 / 성봉수 한 해의 끝 무렵 오늘은 지친 하늘이 웅크리었다 나는 내 감각의 모든 현실을 돌돌 말고 빈 기억의 끝자락에 공처럼 웅크리었다 그대 존재의 모든 달콤함이여 이 지겨운 통곡에 귀를 막고 초췌한 걸인의 동사凍死한 시체와 마주하라 불필요는不必要 당연히 회귀回歸하였거니 보아라 사내는 공처럼 말려 얼어 죽었다 비아냥의 침을 뱉고 조롱의 발길질로 해동의 어설픈 기대를 막아서라 유리된遊離 영혼까지 실없는 농담처럼 토닥일 일이겠나 사내야 실패한 타협의 모든 냉정으로부터 제발 철저히 죽거라 20101223한파의눈발아래서서 ■시집『 바람 그리기 』에서■ DJ KC 「Free_Storm」 ★~바/람/그/리/기~★ ♤~詩人 成奉洙의 獨白 ~♤ -2010/06/14/28:00- blog.daum.net ☆.. 2020. 12. 31.
★~ 詩와 音樂 ~★시집 『 검은 해 』사과 / 성봉수 사과 / 성봉수 빨간 똥을 싼 일요일 기도하지 않았네 게으르게 설거지를 하고도 볕의 가시가 무뎌지기를 기다렸지 화장실을 청소하고, 개털을 쓸어 담고, 휴지통을 비우고, 낮과 밤의 정조기停潮期가 되어서야 오래된 집 마당에 홀로 앉아 앞선 이¹의 사과를 베어 물었네 물은 들고 나는 일인걸 사과하지 않았네 ¹스피노자(Baruch de Spinoza 1632 ~ 1677)네덜란드 출신의 철학자. 201706182828일쓰고 201706202849화깁고옮김 Tears/The Daydream ■시집『 검은 해 』에서■ The Daydream「 Tears 」 ★~바/람/그/리/기~★ ♤~詩人 成奉洙의 獨白 ~♤ -2010/06/14/28:00- blog.daum.net ☆~ 바/람/그/리/기 ~☆ : 네이버 블로그 .. 2020. 10. 13.
★~ 詩와 音樂 ~★[시집_바람 그리기] 봉침 / 성봉수 봉침 / 성봉수 땡끼벌에 쏘인 손가락이 푸르딩딩 부었다 조곤조곤 아픔이 반갑게 달다 꼴리지 않는 내 거시기는 배반의 자침에自鍼 길든 절망의 내성耐性 장수말벌 같은 누구, 빈 들의 무너진 햇살에 매달린 희아리 같은 오늘의 굳은 정수리에 욱신욱신 숨이 멎을 침 한 방만 다오 201309231608월 포크를 찾는 사람들/가을 우체국 앞에서 ■시집『 바람 그리기 』에서■ 포크를 찾는 사람들 「가을 우체국 앞에서」 2020. 10. 8.
★~ 詩와 音樂 ~★[시집 『너의 끈』] 실뜨기 / 성봉수 실뜨기 / 성봉수 손가락이 엉켰습니다 엉킨 실은 서로의 손을 단단히 옭아맬 줄 알았습니다 반전이었습니다 꼬여버린 실로는 더는 줄 수도 받을 수도 없는 약속의 함몰이었지요 마주하던 관계의 상실이었습니다 날실과 씨실의 구분도 없는 이 허황된 직조織造。 엉키고 난 후에야 무모한 치기稚氣임을 알았습니다 알고 나면, 모든 것은 참 우습기도 합니다 한 사람이 잡으면 한 사람은 놓아야만 하는 명료한 시간 앞에 누가 심장의 반을 갈라 내게 주고 난들 누구에게 그리할 수 있겠습니까 201010060204청송막걸리 ■시집『 너의 끈 』에서■ Francis Lai 「A Man And A Woman 」 2020. 10. 3.
★~ 詩와 音樂 ~★[詩集 바람 그리기] 백로 무렵에 / 성봉수 백로 무렵에 / 성봉수 돌림병처럼 별안간 밀려온 산란散亂하지 못하는 흐린 날의 낙조 여름의 단호한 추락은 기다린 이의 황홀한 절망이지 가을이 왔다고 가슴을 열어 쓸쓸함을 여미는 사람들 문을 나서는 나를 막아서는 지지 않은 꽃과 당당하게 푸른 은행잎과 기꺼이 하늘을 버티고 선 모가지들과 발치 끝에서 머뭇거리는 백로 무렵의 어설픈 가을 답신 없는 연서에도 쓸쓸하지 않을 만큼 아직은 견딜만한 일이다 201609051828월쓰고 2016090072922깁고옮김 가을은참예쁘다/박강수 ■시집『 바람 그리기 』에서■ 박강수「가을은 참 예쁘다」 ☆~ [신간 시집] 바람 그리기/ 성봉수/ 책과나무 ~☆ [시집] 바람 그리기 성봉수 지음 ㅣ 책과나무 ㅣ 2016.12.01 ㅣ 188쪽. 12,000원 "바람처럼...자유롭.. 2020. 9. 10.
★~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문신 / 성봉수 문신文身 / 성봉수 그가 내게 있네 내 목에 내 머리에 심지어 불뚝거리던 남근의 폭동, 그 결연하던 반란의 어제와 겨울 들판의 허수아비로 남아 기억의 나신이 된 오늘에 아, 불도장烙印이 지글거리네 201612281456수쓰고 201612302706금깁고옮김 Yester me yester you yesterday/Stevie Wonder. ■시집『 검은 해 』에서■ Stevie_Wonder「Yester_me-yester_you-yesterday」 ☆~[신간 시집] 검은 해 / 성봉수 / 책과 나무 ~☆ ◀ 신/간/ 판/매/중 ▶ [시집]검은 해 성봉수 지음 ㅣ 책과나무 ㅣ 2019.10.26 ㅣ 180쪽. 11,000원 "가슴 속 시간의 흔적에서 피어난 꽃" [중도일보 2019.11.11.온라인판>문화] .. 2020. 9. 1.
★~ 詩와 音樂 ~★ [詩集 너의 끈] 이별의 변 / 성봉수 이별의 변辨 / 성봉수 사랑하는 이여 재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겠어요 지금은 맘이 아파도, 그리움이 한소끔 지난 어느 기억의 그늘에 서면 안을 수 없어서 아름다웠다고 담담할 그 미소를 위해 떠나갑니다 서럽겠지요 문득문득 쓸쓸한 후회도 할거구요 그래도 이별은 옳은 일이에요 내 탓도 그대 탓도 아닌 헤어짐 앞에 눈물을 흘리면 또 어떻습니까 초록이 깊어 낙엽이 지고 그 잎 진 자리에 사락사락 나리는 눈발처럼 우리의 인연도 익어 낙엽이 되고 가슴 아픈 그리움의 눈발 아름답게 쌓이는 일입니다 사랑 앞에 할 수 있는 못난 나의 최선 그대에게로의 이별을 용서하세요 알듯 모를듯한 이별의 변이 더러는 고막을 넘어 가슴에 닿기도 하고 대부분은 튕겨져 돌아 나와 귓구멍을 떠다니는 허무한 메아리가 되었다 20102.. 2020. 8. 31.
★~ 詩와 音樂 ~★ [詩集 바람 그리기] 뼈 없는 닭발 / 성봉수 뼈 없는 닭발 / 성봉수 나와 앉은 포장마차 뼈 없는 닭발이 어딘지 싱겁다 이놈이 내 몸이었을까 발라진 뼈다구가 내 몸이었을까 한참은 서로가 엉겨 하나였다가 내 몸을 버리고 제 몸이 되었거니 시림을 안고 입은 살과 뼈 서로에게 측은한 일이다 턱. 턱. 지키지 못한 내 뼈다구가 쐬주 잔에 가득하다 20120201세원 Le Concerto De La Mer/Jean Claude Borelly ■시집『 바람 그리기 』에서■ Jean Claude Borelly 「Le Concerto De La Mer」 ☆~ 바/람/그/리/기 ~☆ : 네이버 블로그 【 공식 】 ㅁ 詩人 성봉수 ㅁ ... 의 열린 방. blog.naver.com 성봉수 시인님의 스토리 소소한 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성봉수 시인님의 스토리를 확인.. 2020. 8. 28.
★~ 詩와 音樂 ~★[검은 해] 아네모네 / 성봉수 아네모네 / 성봉수 나는 꽃을 보는데 꽃은 하늘만 보네 꽃은 내 심장에 뿌리를 내려 향기를 벌고 내 피는 점점 끈끈하게 변해만 가네 졸아붙다 굳어져도 닿을 수 없는 외토라진 응시 검은 뿌리에 엉킨 미라로 말라가라 이제는 마주 볼 수 없는 어긋난 바램이어도 내 피만큼 붉게 피어나기를 하늘 안고 곱게 핀 꽃이 되기를 201703251859토쓰고 201704022732일깁고옮김 아네모네/이미자 ■시집『 검은 해 』에서■ 이미자「아네모네」 성봉수 詩人 www.youtube.com ☆~ 바/람/그/리/기 ~☆ : 네이버 블로그 【 공식 】 ㅁ 詩人 성봉수 ㅁ ... 의 열린 방. blog.naver.com 2020. 8. 23.
★~ 詩와 音樂 ~★ [너의 끈 ] 잠 못 드는 밤 / 성봉수 잠 못 드는 밤 / 성봉수 꿈 거리도 없어 빈 맘으로 눈감은 나를 작신작신 두들겨 패야 합니까 내 가슴에 살아있는 누구 시기에 맘 그림자 한 올 불러 놓고서 어찌 이리 모질도록 그리움의 회초리 때린답니까 200907252732토 ■시집『 너의 끈 』에서■ 노사연「님 그림자」 ☆~ 너의 끈 / 성봉수 / 책과나무.2014년10월01일~☆ 세종특별자치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창작지원사업 선정 작가 성봉수 지음 ㅣ 너의 끈 성봉수 ㅣ 책과나무 ㅣ 2014.10.01 ㅣ 10.000원 2014 세종시 문화예술 창작사업 성봉수 작가 시집 발간 대� blog.daum.net ☆~ 바/람/그/리/기 ~☆ : 네이버 블로그 【 공식 】 ㅁ 詩人 성봉수 ㅁ ... 의 열린 방. blog.naver.com 2020. 8. 21.
★~ 詩와 音樂 ~★[검은 해] 두통 / 성봉수 두통 / 성봉수 거죽과 거죽 안에 가시를 돋고 사네 내게 오는 것을 막고 내가 나서려는 것을 막네 내 오늘은 늘 그만큼에서 서성이네 201707092349일쓰고 201707302804깁고옮김 가시나무/조아람 ■시집『 검은 해 』에서■ 조아람 Electric violin 「가시나무」 ★~바/람/그/리/기~★ ♤~詩人 成奉洙의 獨白 ~♤ -2010/06/14/28:00- blog.daum.net ☆~ 바/람/그/리/기 ~☆ : 네이버 블로그 【 공식 】 ㅁ 詩人 성봉수 ㅁ ... 의 열린 방. blog.naver.com 성봉수 시인님의 스토리 소소한 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성봉수 시인님의 스토리를 확인해보세요. story.kakao.com 성봉수님의 오픈프로필 °詩集 [검은 해] [바람 그리기] [너의 끈.. 2020. 8. 17.
★~ 詩와 音樂 ~★ [바람 그리기] 수수깡과 대나무 / 성봉수 수수깡과 대나무 / 성봉수 아들은 초등학교 5학년 아빠는 인생 5학년 두 곱슬이 마주 보고 잠을 잔다 밤새도록 팔베개에도 저림이 없네 아직도 수수깡 아직은 대나무 온 날이 고맙고 올 날도 고맙다 20120129일3027 Papa / Paul Anka ■시집『 바람 그리기 』에서■ Paul Anka 「PaPa」 ☆~ 바/람/그/리/기 ~☆ : 네이버 블로그 【 공식 】 ㅁ 詩人 성봉수 ㅁ ... 의 열린 방. blog.naver.com ★~바/람/그/리/기~★ ♤~詩人 成奉洙의 獨白 ~♤ -2010/06/14/28:00- blog.daum.net 바람종 우는 뜨락 詩人 '성봉수'의 방입니다. sbs210115.tistory.com 2020.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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