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와 音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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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늙은 호박 / 성봉수 늙은 호박/ 성봉수 정월 천변의 호박 한 덩이 햇살과 바람을 꾀어 웅크리었다 그리움 깊어 눈물에 갑옷 입혀 보듬어 안고 통곡할 내일을 기다렸더니 무된서리 지나 눈발도 쌓여 녹고 인연의 넝쿨 말라 어둠의 별빛까지 다 하였어도 변태(變態)의 꿈은 오지 않았다 썩어 아무것도 되지 않아, 옳을, 늙은 갑각류여 20100208청송 月刊한올문학/2010年7月號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김목경 '부르지 마'- ☆~ 詩와 音樂 ~☆ :: 플레이바에서 음원 다운로드 하는 법 (tistory.com) 싸니까 믿으니까 인터파크도서 book.interpark.com 바람 그리기 - 성봉수 지음/책과나무 호박잎국의 추억 - 제주일보 ‘정원 천변의 호박 한 덩이/ 햇살과 바람을 꾀어 웅크리었다.// 그리움 깊어/ 눈물에 갑.. 2022. 7. 23.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얼음 / 성봉수 얼음 / 성봉수 먼 옛날 전설 같은 기억 끝 어느 꿈속에서 손을 놓치고 약속 없는 그리움의 바다 몇 생이나 울며 떠다녔더니 불면의 배반이 개고 새벽이 오고 나니 닿을 수 없는 만큼 떨어져야 당신은 내게 서고 나는 당신 안에 서는 일이라니요 알아요. 하지만 아세요? 이미 당신 안에 갇힌 공기 방울 말입니다 당신이 없는 세상엔 나도 없습니다 어쩌면 애끓는 냉정 올훼스의 창에 박힌 유리인지도 모르겠지만 당신은 나를 가둔 얼음입니다 녹지 않는 얼음입니다 200912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Modern Pops Orchestra 'Forever With You'- 바람 그리기 - 교보문고 “『너의 끈』에 이은 성봉수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일상에서 존재의 근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깊이의 시를 만나다!”세종특.. 2022. 7. 20.
속엣말. 빗소리를 들으며 술을 넘기다가 아버님 유품 시계를 들고 밥을 준다. "동철이가 '시계 밥 주고 자야 해요'라고 하면서 자려고 누웠다가 갑자기 일어서더라. 어쩌면 어린애가 그런 것도 잊지 않고 챙기는지 기특하더라" 서울, 약국 큰 이모 아들 동철이. 그러니까 내 이종사촌 동갑내기의 무용담을 외할머님께 건네들은 말씀을 내게 하신 어머님. "너도 그럴 수 있겠어?" '어마마마, 시계가 있어야 밥을 주지요!'라고 속엣말로 대답했지. "주환네 애들은 하루에도 구판장을 몇 번씩 드나들며 주전부리하던데, 니들 애들은 어쩌면 한 번도 그러지 않고 어쩌면 그리도 점잖니?" 큰 외삼촌의 아들 주환이 형. 그러니까 내 외종사촌 형. 객지에서 직장생활을 하시던 큰 외삼촌 아이들과 나와 동생이 방학을 맞아 모처럼 할머님 댁과 .. 2022. 7. 15.
★ 카카오 통합 계정 생성과 다음 블로그 티스토리 이전하기 ★ 다음 블로그가 서비스 중단을 예고하고 티스토리(tistory)로의 이전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7월 4일로 신규 블로그 개설은 중단된 상태고요, 신청 순서대로 블로그 이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청하지 않은 블로그는 9월 30일로 폐쇄되고요, 폐쇄된 블로그의 데이터 백업 여부는 이메일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지한답니다. 다음 블로그의 티스토리 이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공지글 확인하시면 되겠고요. ★ 다음 블로그 종료 ★ ★★★ 다음 블로그 종료 ★★★ 오는 9월 Daum블로그 서비스 종료 및 티스토리 이전 안내 안녕하세요. Daum블로그 담당자입니다. 그동안 Daum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 blog.daum.net 이전 작업을 하기 위해 선행되는 [다음 계정]의 [카카오 계.. 2022. 7. 13.
☆~詩가 된 音樂~☆ 어느 째즈바 / 터보(김종국) 어느 재즈바 지난 시간들이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을 알지만 아직도 너의 기억 그대로인데 아픈 상처들은 안고서 살아갈 순 있지만 지우긴 너무나 힘들어. (나는 오늘 밤, 네 생각에 술 마시고 이 비가 오는 길거리 나 홀로 방황하고 있다 재작년 이맘때쯤 너와 함께 언제나 즐거웠던 어느 재즈바에 갔다. 너무나 슬픈 음악 선율과 담배 연기 희뿌연 구석자리를 가 앉아 너를 생각했다 이 어두운 조명 아래 마치, 마치 네가 웃고 앉아 있을듯한 착각을 느꼈다.) 이젠 슬퍼하지 않을 거야 내 맘속엔 없으니.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하겠지 너를 알기 전 나는 항상 혼자였으니. 같은 하늘 아래 살면서 서로 외면 해야만 하는 우리가 너무나도 고통스러워 이미 남의 사람 돼버린 현실 속을 나 홀로 쓸쓸히 살아가야 해 (너와 헤어져 .. 2022. 7. 7.
각계역(覺溪驛)에서. 첫차에 오른다. 기차가 떠난다. 학창 시절, 통근차로 불렸던 완행열차 비둘기호가 떠오른다. 운영 또한 그러한 듯, 폐쇄된 일부 역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역마다 정차하는 것 같다. 각계역(覺溪驛) 반생을 더 살았지만, 이곳에 정차하는 것도 처음이고 지명 또한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작은 호박만 한 내 머릿속에 담긴 나름의 상식과 지식. 나를 만들고 나를 지탱해준다고 믿는 그 경험의 데이터들이, 얼마나 편협되고 보잘것없는 것인지 자문한다. 충북 영동군 심천면 각계리. 지명에 담긴 사연은 알 길 없으나, 내게는 자꾸 각개(各個)로 읽힌다. 이 무인역에 멈춰 생각하는, 어쩌면 내 노정의 괄호를 닫는 방점인지 모르겠다. 서울시스터즈-첫차 ☆~ 詩와 音樂 ~☆ :: 플레이바에서 음원 다운로드 하는 법 (.. 2022. 7. 5.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바람 속으로 / 성봉수 바람 속으로/ 성봉수 모든 것이 바람 안으로 녹아든다 절대였던 것들 억지스럽지 않게 섞이고 녹아 바람이 되는 무존재. 그 순연純然. 앞섰던 바람조차 새 바람이 밀어내고 또 밀어내고 해탈과 같던 망각마저도 또 무존재의 겁을 더해 바람이 바람 안으로 녹아든다 바람이 녹은 바람마저도 멈춘 아, 오늘의 정적 불었던 바람도 없고, 불어올 바람도 없는 바람 속의 바람으로 녹아드는 있었으나 없었던 것들 201709121530화대전성모7301에서쓰고 201709261838화대전성모7301깁고옮기다 ■ 시집『검은 해』에서■ -Lou Christie 'Saddle the wind'- ☆~ 詩와 音樂 ~☆ :: 플레이바에서 음원 다운로드 하는 법 (tistory.com) 검은 해 - 교보문고 “『너의 끈』, 『바람 그리기』.. 2022. 7. 2.
☆~ 詩가 된 音樂 ~☆ 사찌꼬 Sachiko(さちこ) /Osamu Tanka & Nyc Nyusa Sachiko さちこ 어두운 술집의 구석에서 나는 너를 기다리고 있구나 사찌꼬 사찌꼬 너의 검은머리 나는 지금도 너의 이름을 부른다 부른다 차거운 바람속에서 오늘도 혼자서 나까가와 강을 걷고 싶은 나의 이 마음 사찌꼬 사찌꼬 너의 눈동자가 나는 지금도 너의 이름을 부른다 부른다 차거운 바람속에서 사찌꼬 사찌꼬 너의 모든것을 나는 지금도 너와의 일을 좋아하노라 좋아하노라 언제 언제 까지라도 Osamu Tanka & Nyc Nyusa ☆~ 詩와 音樂 ~☆ :: 플레이바에서 음원 다운로드 하는 법 (tistory.com) ☆~ 詩가 된 音樂 ~☆ 사찌꼬 / 나훈아 사찌꼬 さちこ 어두운 술집의 구석에서 나는 너를 기다리고 있구나 사찌꼬 사찌꼬 너의 검은머리 나는 지금도 너의 이름을 부른다 부른다 차거운 바람속에.. 2022. 6. 30.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교동, 옛 거리에 쏟아지는 / 성봉수 교동, 옛 거리에 쏟아지는 / 성봉수 “아, 아, 오늘은 대청소의 날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정씨가 방송하던 문화원 아래 딸 부잣집에서 길을 건너면 평생 일만 하던 큰 공 서방 집에서 모퉁이를 돌아 문화원 옆 설계사무소 아래 동사무소 끼고 골목 끝에 창새기네 집 맞은편 읍사무소 귀퉁이 문화원 뒤편의 예비군 읍대 왼편으로 커다란 농협창고 끝나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행길 건너면 딸 부잣집 외할머니 친정집 담을 넘으면 딸 부잣집 7남매가 다닌 교동국민학교 아름드리 플라타너스 길이 끝나면 왼편으로 쭈욱 올라가다 철조망 끝의 조치원여자중고등학교 울타리 밖의 아카시아가 발 담근 툼벙 오른쪽으로 빵 공장 맞은편에 한삼덩굴 창창한 수원지 철조망 앞 논길로 쭈욱 내려와 보건소 지나 왕성극장 골목으로 접어들면 노오란 모과.. 2022. 6. 26.
사주, 팔자. 저녁상 밀어 놓고 본능에 충실해 아무렇게나 쓰러져 스르르 잠드는 달콤함의 크기는 잠시. 나머지 밤새 내 죽음을 깨우는 TV의 소음과 형광등의 불빛... 이렇게 달콤한 본능에 잡아먹히고 맞은 아침이면, 어김없는 육체적 불편함과 심리적 불쾌함. 숙변을 달고 사는 것 같은... 현관문과 부엌문을 열고 선풍기를 서재로 옮겨 놓고 첫 담배. 부엌문 앞의 짝짝의 슬리퍼 한 켤레를 보며 문득 든, "어쩔 수 없는 팔자" 그리고 잔잔한 노여움. 언제부터인지, 아침마다 동네 어디서 들리는 까마귀 울음소리. ※폰에서 작성. 샘에 가서 물이나 좍좍 뿌리고 오자. 2022. 6. 26.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나의 팬터마임(pantomime) / 성봉수 나의 팬터마임 pantomime/ 성봉수 저기는 여기를 바라보던 내가 있던 곳 여기는 저기에서 바라보던 내가 있는 곳 저 사내의 사랑과 요 사내의 사랑과 저 사내의 이별과 요 사내의 이별과 저 사내의 그리움과 요 사내의 그리움과 떠났다거나 떠나왔다거나 옳았다거나 그르다거나 저기건 여기건 부질없는, 이유理由. 섞일 수 없는 절대絶對의 선善 201506012404월쓰고 201608202852토깁고옮기다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조성모 '가시나무 새'- ☆~ 詩와 音樂 ~☆ :: 플레이바에서 음원 다운로드 하는 법 (tistory.com) '출간 도서/■ 바람 그리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詩人 成奉洙의 獨白 ~♤ -2010/06/14/28:00- blog.daum.net *시집 『바람 그리기』 *제 .. 2022. 6. 24.
★~詩와 音樂~★ 만추(晩秋)의 허수아비 / 성봉수 만추(晩秋)의 허수아비/ 성봉수 나는 존재하였으나 탑시기로 엮은 쭉정이뿐인 맹자(盲者)의 왕관 다행이면, 희아리 같은 햇살의 누더기 망토를 걸친 집사쯤 어제는 내 덕으로 떠나와 거만하였더니 동쪽 땅끝에 까불대는 아이의 웃음소리 나는 존재하지 아니하여 걷이를 마친 빈 들에서야 보이노니 고단하나 담담하게 스러진 그림자 앞선 농부여 20210829 ■ 季刊 『白樹文學』 2021 가을호(96)에서 ■ -조향숙_Panflute-'The House of the Rising Sun'- ☆~ 詩와 音樂 ~☆ :: 플레이바에서 음원 다운로드 하는 법 (tistory.com) '출간 도서' 카테고리의 글 목록 ♤~詩人 成奉洙의 獨白 ~♤ -2010/06/14/28:00- blog.daum.net *미수록, 미발표, 『검은.. 2022. 6. 23.
☆~詩가 된 音樂~☆ 다시 사랑한다면 / 김 필 다시 사랑한다면 다시 태어난다면 다시 사랑한다면 그때는 우리 이러지 말아요 많은 약속 않기로 해요 다시 이별이 와도 서로 큰 아픔 없이 돌아설 수 있을 만큼 버려도 되는 가벼운 추억만 서로의 가슴에 만들기로 해요 이젠 알아요 너무 깊은 사랑은 외려 슬픈 마지막을 가져온다는 걸 그대여 빌게요 다음번의 사랑은 우리 같지 않길 부디 아픔이 없이 나 꼭 나보다 더 행복해져야만 해 많은 시간이 흘러 서로 잊고 지내도 지난날을 회상하며 그때도 이건 사랑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걸로 된 거죠 이젠 알아요 너무 깊은 사랑은 외려 슬픈 마지막을 가져온다는 걸 그대여 빌게요 다음번의 사랑은 우리 같지 않길 부디 아픔이 없이 이젠 알아요 영원할 줄 알았던 그대와의 사랑마저 날 속였다는 게 그보다 슬픈 건 나 없이 그대가 .. 2022. 6. 22.
★~詩와 音樂~★ [시집 『너의 끈』] 잠에서 깨어 / 성봉수 잠에서 깨어 / 성봉수 엉망으로 꼬인 실타래들이 죽음 같은 잠으로 포박해 갔다 신호가 끊긴 단파장의 금속성이 그물을 찢고 의식을 건져 올렸다 환영 같은 어둠의 그림자를 쏟아내는 브라운관을 등지고 담배를 물었다 쿨럭쿨럭 질겅거리며 입장권을 건네주던 노파도 늘 그랬다 모자를 거꾸로 쓰고 호크를 풀고 깡통단추도 두어 개 풀었다 롤라신을 단단히 조이면 세상 밖 끝까지 달릴 것 같았다 한 바퀴를 돌자마자 샅 밑이 뿌지직 터져 버렸다 터진 봉지에서 땅콩이 우당탕 굴러 떨어졌다 하얀 목덜미를 훔쳐보며 가슴을 콩닥이던 사랑도, 관습의 절벽 아래로 굴러 떨어져 버렸다 생맥주는 이별의 절망만큼이나 시원했다 마른 김 한 봉을 주문했다 손바닥에 올려놓고 원수처럼 따귀를 때렸다 빵 빠방 빠방 골목 어귀 어디에선가 자동차의 경보.. 2022. 6. 20.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토카타와 푸가 / 성봉수 토카타와 푸가 / 성봉수 네게서 내게로 돌아오며 파이프 오르간 D단조 작품번호 565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를 듣는다 남루한 도망자는 헤드라이트를 따라 불빛이 끌고 불빛에 매달려 딱 그만큼만 너를 가르고 가면 우르르 무너져 다시 바다가 되는 어둠 철저하게 의도 된 내 몫의 기적은 끝이나고 내 어둠 안으로 나답게 유폐되는 밤 흉통의 이별 안으로 유성우처럼 쏟아지는 아, 처연(悽然)한 송가(頌歌)여 201506073153일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J.S. Bach "Toccata and Fugue D Minor BWV 565"- ☆~ 詩와 音樂 ~☆ :: 플레이바에서 음원 다운로드 하는 법 (tistory.com) 바람 그리기 한국 문단의 살아 있는 역사, 창간 61년의 현존하는 최고령 종합문예지 《백.. 2022. 6. 16.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씨앗 / 성봉수 씨앗 / 성봉수 튼실한 열매를 꿈꾸지 않는 이 어디 있겠나 꿈의 알불 하나쯤 간절한 것이길 원치 않는 이 세상에 있으랴 불씨 하나 보듬고 호호 불다가 피우지도 못하고 속만 데이다 깨나지 못하고 말 꿈의 씨앗 사랑해 아낌없이 뿌리고 또 뿌리다 빈 망태가 되어야 옳을 사랑해 2011122035일닭발을먹으며 ■ 시집『검은 해』에서■ -바비 킴 '사랑 그놈'- ☆~ 詩와 音樂 ~☆ :: 플레이바에서 음원 다운로드 하는 법 (tistory.com) '출간 도서/■ 검은 해' 카테고리의 글 목록 ♤~詩人 成奉洙의 獨白 ~♤ -2010/06/14/28:00- blog.daum.net *시집 『검은 해』 *제 3시집(2019.10.26.책과나무.180쪽)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 2022. 6. 14.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회덕역(懷德驛)에서 / 성봉수 회덕역懷德驛에서 / 성봉수 겨울을 밀며 남으로 가다 여기는, 애써 부정(否定)한 시간의 종이를 펼쳐야 하는 데칼코마니 볕을 찾아 나섰던 우리의 동행은 서로의 도착역을 향한 예정된 교차의 선로를 달리고 있었음을 이곳에 닿아서야 알게 되었지 우리는 한때 한몸으로 남(南)으로 달렸으나 이제부터는 오늘이다 손잡을 수 없는 아련한 기억의 산맥을 사이에 두고야 멈춤도 없이 어긋나 멀어져 어제와 내일로 나누어진 먼 후일. 우리는 함께 남(南)으로 달렸으나 회덕역을 뒤에 두고 너는 부산으로 나는 목포로 갔다 20130104금 ■ 시집『바람 그리기』에서■ -조현아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야'- ☆~ 詩와 音樂 ~☆ :: 플레이바에서 음원 다운로드 하는 법 (tistory.com) '출간 도서/■ 바람 그리기' 카테고리의.. 2022. 6. 12.
★~詩와 音樂~★ [시집 『너의 끈』] 등대 / 성봉수 등대 / 성봉수 햇살 푸르러 갈매기 날고 고요한 물결 위로 은 비늘 찬란하면 님은 내 곁을 떠나갔겠다 절망이 비바람 치던 거친 어둠 속 희미한 호롱불 같던 마음 빛 한 점 살기 위한 몸부림의 기도였겠다 아프지 않으면 다가갈 수 없는 아프지 않고는 보아주지 않는 님의 기억 끝 잊힌 오늘 위에 이 밤도 쓸쓸한 불을 지핀다 혼자서 혼자서만 불을 밝힌다 20090812수해질녘쓰고2823옮김 ■ 시집『너의 끈』에서■ -홍수철 '등대불이 왜 켜 있는지 그대는 아시나요'- '출간 도서/■ 너의 끈' 카테고리의 글 목록 ♤~詩人 成奉洙의 獨白 ~♤ -2010/06/14/28:00- blog.daum.net 2022. 6. 9.
☆~詩가 된 音樂~☆ 내 인생 딩동뎅이야 / 송해 내 인생 딩동댕이야 산도 넘고 강도 건너 나 여기 서있네 눈도 맞고 비도 맞고 앞만 보고 달려왔었네 지나 온길 생각하면 아쉬움이 너무 많은데 좋은 친구 좋은 이웃 내 곁에 함께 있으니 괜찮아 이만하면 괜찮아 내 인생 딩동댕이야 내 인생 딩동댕이야 송 해 동리연(凍梨宴 90세) 기념 앨범 1927,4,27일(북한재령)~2022,6,8일(향년95세) ☆~ 詩와 音樂 ~☆ :: 플레이바에서 음원 다운로드 하는 법 (tistory.com) '궁시렁 궁시렁/ㅁ니나노' 카테고리의 글 목록 ♤~詩人 成奉洙의 獨白 ~♤ -2010/06/14/28:00- blog.daum.net 성봉수 詩人의 『바람종 우는 뜨락』 詩와 音樂이 함께 하는 詩人 성봉수의 시 낭독방, 『바람종 우는 뜨락』입니다. www.youtube.com 2022. 6. 9.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변색 / 성봉수 변색 / 성봉수 주점 지중해의 벽면에 걸렸던 터줏대감 같은 액자 하나 어느 술꾼이 휘청이다 떨어지고 말았는데 잊었던 시간이 새하얗다 내 주름살 어느 곳을 가르면 저 속살 같은 다짐들 풋내나는 설렘으로 울렁이겠나 20172월어느날겨울의끝에서쓰고 201705052626금깁고옮김 ■ 시집『검은 해』에서■ -The Daydream 'Tears'- 검은 해 - 교보문고 “『너의 끈』, 『바람 그리기』에 이은 성봉수 시인의 세 번째 시집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창작 www.kyobobook.co.kr ☆~[신간 시집] 검은 해 / 성봉수 / 책과 나무 ~☆ ◀ 신/간/ 판/매/중 ▶ [시집]검은 해 성봉수 지음 ㅣ 책과나무 ㅣ 20.. 2022. 6. 3.
☆~詩가 된 音樂~☆ Pennsylvania Polka / Frankie_Yankovic & His Yanks Pennsylvania Polka Strike up the music the band has begun The Pennsylvania Polka Pick out your partner and join in the fun The Pennsylvania Polka It started in Scranton. It's now number one It's bound to entertain ya Everybody has a mania to do the polka from Pennsylvania While they're dancing Everybody's cares are quickly gone Sweet romancing This goes on and on until the dawn They're so carefr.. 2022. 5. 31.
☆~詩가 된 音樂~☆ Hier encore / Charles Aznavour Hier encore Hier encore j’avais vingt ans Je caressais le temps Et jouais de la vie Comme on joue de l’amour Et je vivais la nuit Sans compter sur mes jours Qui fuyaient dans le temps J’ai fait tant de projets qui sont restés en l’air J’ai fondé tant d’espoirs qui se sont envolés Que je reste perdu ne sachant où aller Les yeux cherchant le ciel, mais le cœur mis en terre Hier encore j’avais ving.. 2022. 5. 25.
두 죽음 (강수연, 김지하) 하루 사이로 세상을 떠난 두 사람, 영화배우 과 시인 . 한 사람은 처럼 함께 늙어가며 세월을 함께 한 이고, 한 사람은 범접할구 없는 또는 으로 바라보던 이. 한 사람의 영화 같은 주검 앞에서는 그 쓸쓸한 마지막에 "가슴 아팠고", 한 사람은 별다른 감정 없이 덤덤하게 "운명하셨구나"라는, 서로 다른 소회.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로 급사한 것과 오랜 투병 후 병사한 것이 서로 다른 감정을 부른 이유이기도 하였겠지만... 평생 몸 담았던 선후배 동료들로부터 존경받으며 으로 치른 의 장례와, 그렇지 못하고 으로 치른 시인의 상반된 모습에서 이런저런 생각들. 물론, 김지하 시인의 에 내가 모르는 어떤 사연이 있으려니 생각하지만 어디서건 이 었던 그의 삶이 참 측은하다는 생각. 내가 『황토』와 『타는 목마름으로.. 2022. 5. 18.
☆~詩가 된 音樂~☆ The Sound Of Silence / Disturbed Sound Of Silence 안녕 어둠이여, 나의 오랜 친구여 Hello darkness, my old friend 다시 얘기하러 왔어요 I've come to talk with you again 시야가 은은하게 스며들기 때문에 Because a vision softly creeping 내가 자는 동안 씨앗을 남겼어 Left its seeds while I was sleeping 그리고 내 뇌에 심어진 비전 And the vision that was planted in my brain 아직 남아있다 Still remains 침묵의 소리 속에 Within the sound of silence 불안한 꿈 속에서 나는 혼자 걸었다 In restless dreams I walked alone 조약돌의 좁은 거.. 2022.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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